돈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13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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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스물일곱.

 

직장에 다니고있지만 저희 집은 찢어지게가난합니다.

혹시 완도라는곳을아십니까?

제 고향입니다.. 하하하.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시작해온 그녀와의 연애는 군대를 갔다오고도,

일때문에 어쩔수없이 떨어져 지내면서도 오랫동안 지속돼왔습니다.

물론 연애가 그렇겠지만 큰다툼도있었고,

서로 사고친것도 있었습니다.

허나 비가 내린 후 땅은 더 굳는다는 생각으로 한번더참고,

그녀와의 정때문에 한번더 참고.

사랑하니까 한 번 더 참았습니다.

 

 

전 가난합니다.

집이 가난해서 가난하다는 자기위안이, 그럴듯한 변명이 아닙니다.

아버님께서 빛을 5억2천만원을 가지고 계십니다.

 

전 군대를 안갔습니다. 원야어선을 3년동안 타고 군면제 받으면서 돈벌어온 케이스지요.

수고라는 이점으로 이용해 자본의 자금을 준비하겠다고 했었는데.. 하하

 

 

술을먹어서 글이 좀 난잡합니다.

살면서 힘들지 않은 일 겪지 않은 이 어디있겠고,

이별의 슬픔 겪어보지않은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다 한번씩 겪는일인지인데도..

참 사람이 간사한게

힘들면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해보이더군요.

남의 위로는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같잖을 뿐이죠..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야"

속으로 그럴뿐이지만..

 

본론시작하겠습니다.

 

그녀와 데이트를 할때에도 전 언제나 부담돼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있는게 너무 좋아서 제가 휴일이거나 그러면 올라가서 데이트하고는 했지요.

물론 그녀가 대부분은 내려왔습니다.

 

그녀도 부유하게 사는 가정에서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과의 마찰이 있었고.. 여느 사람 다 그렇듯이.

 

그래서 혼자 지내는편이라 제가 같이있어주고 싶어도,

다냉패겨치고가고싶었지만 그녀의 만류 때문에 참앗었지요.

 

데이트를 하다보면 돈이 들어갑니다.

어떤 날은 너무 무서웠습니다.

빠듯하게 일해서 돈벌어도 제수중에 들어오는건 채 50만원이 안됩니다.

담배사고, 음식거리사고, 핸드폰비 내고하면 얼마남지도 않죠.

 

학생때 돈이 최고라며 웃으며 얘기하곤 했지만

나름대로 사회의 쓴물좀 마시고나니까 못그러겠더군요.

 

그녀는 절 많이 배려 해줬습니다.

밥을 먹어도 은근히 먼저 일어나서 계산해주기도 했고

술 한잔 할때도 취한척 자기지갑을 열었습니다.

어디에 가면, 일상적인 말들로도

감동받았다하며 오늘은 자기가 다 쏜다고 말하기 일쑤였습니다.

모를거 같나요...?

다 압니다.. 알면서도, 어쩔수없이 속아주는겁니다.

더 깊이생각해서 비참해지기 전에..

 

배려좋습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일등 여자친구죠.

그래도 이 나쁜남자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러면 안돼는데 말입니다..

 

 

헤어지게 된 계기는 제 생각에 있습니다.

주위에 나이있는 다른분들과, 부모님의 생각.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했지요.

 

돈이 없는게 이렇게 비참할지, 이렇게 슬플지 몰랐습니다.

밤새 머리싸매고 생각도해봤고,

그걸 잊으려 술도 마시고, 담배도 줄줄이 피웠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없습니다.

어디서 너 고생했다. 하면서 돈을 몇억씩 떨어뜨려주는것도아니구요.

노력해서 이제야 빛 거의 다 갚아갑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은 깊어만 가는걸 느낍니다.

문득 그녀와 헤어져야겠다.

가슴이 아립니다.

 

 

이별을 통보하자

웃으면서 이러더군요.. ㅋㅋ

"븅-신 이새벽에 와서 장난질이냐" 하면서..

근데 그말을 듣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습니다.

애써 고개돌리면서  말했습니다.

다른여자 생겼다고,

그동안 넌 너무지겨웠다고,

나를 믿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리고 좋은남자 만나라고...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면,

속마음을 말해버릴까봐

이해받고 위로받으려고 할까봐 도망치듯 가버렸습니다..

 

 

제가 나쁘게 돌아서야 그녀도 금방 털어낼수 있을거란 제 얇디얇은 생각이었습니다.

집에 못가겠습니다.

그녀의 선물이 잔뜩있고,

물건 하나하나에 그녀의 흔적이 묻어있는데

마음이 흔들릴까봐

다시 사과할까봐 못들어가겠습니다

 

오래전 일이 하나생각나네요.

무릎꿇고 그녀에게 빌었었습니다.

너아니면 못살겠다고,

일주일동안 밥도못먹고 식욕이 없기는 처음이었다고,

괜한 생각에 혼자 가슴쥐어잡으면서 울어보기는 처음이였다고..

 

모두 끝난 일인데 말입니다.

 

돈 > 사랑 이 되버리는 현실의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굴복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밉고

그녀에게 나쁜말만 쏟아낸 제가 밉습니다.

후회되는데 붙잡을 수가 없는게 제일 죽고싶습니다.

이제 놓아주는게 예의인데,

돈없는 남자랑 결혼해서 고생할 거 뻔한데..

행복하게 해주고싶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여자라고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