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의 압박

낮에빛나는별20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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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의 압박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

 

내 나이 25세.

나이에 맞지 않게 애인에게 '빼빼로데이'가 뭐냐고 해본다.

그러나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

 

그냥 같이 만나서 빼빼로를 사먹자고 해본다.

그러나 '빼빼로데이'의 압박은 계속된다.

 

성격에 맞지 않는 펠트 핸폰고리 DIY를 시도해 본다.

정말 성격에 맞지 않는다. 때려칠까도 해본다.

그러나 '빼빼로데이'는 다가온다.

 

상점에 진열된 호화찬란한 고가의 바구니들을 본다.

주머니가 비었다. 그래.. 난 백수였다. ㅜ.ㅜ...

여전히 '빼빼로데이'는 다가오고 있었다.

 

그와 처음 맞는 특별한 날이다.

그런데 난

호화로운 진열된 상품보다

뭔가 특별한 선물과 즐거운 일로

특별한 날을 만들고 싶다.

빼빼로 게임?

속리산 등반?

아이스링크?

볼링?

당구?

무심천 걷기?

...

 

나는 지금도

여전히 '빼빼로데이'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