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경찰10명하고 검사2명 작업한다 (2탄)

열받어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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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4일

 

2시 31분에 부산지방검찰청 3층 307호 기록관리과에 도착했다. 이틀 전 토요일에 갈 때는 작업복 바지에 반팔 티셔츠에 샌달을 신고 양말을 안 신고 모자를 쓰고 작업복 가방을 메고 갔는데, 오늘은 같은 복장에- 다른 것은 양말을 신고 노가다 다니면서 신고 다니는 작업화를 신고 갔다.

2시 31분에 도착하니, 검찰청 3층 307호 기록보관과 문이 열려 있었다. 터벅터벅 들어갔다.

나: (목소리 크고 굵게) 수고하십니다.

들어가면서부터 기선을 제압하려고 일부러 힘써서 말했는데, 생각보다 직원들이 많이 없다. 남자 직원 2명에 여직원 두명. '내가 검찰청에 들어간다고 인터넷에 글 올렸더니 더럽고 아니꼬운 꼴 보기 싫어서 다들 다른 데 가 있나?'

나: 나 또 왔습니다.
담당자: (쫄아가꼬 말을 못하다가)....... 잠깐 앉아 계십시오.
나: 오늘은 시간 많이 안 걸릴 것이지요?
담당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내가 노려봤더니, 이내 고개를 숙이고 하던 일을 하는데 손놀림하고 몸놀림이 영 불편해 보인다. 내 앞에 와 있던 다른 민원인 업무가 2-3분 후에 끝났다.

나: 이제 내 것 일처리 하실 것이지요?

담당자가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말을 꺼낸다.

담당자:....... 저어- 상해진단서가 없는데요?
나: 뭐요? 장난칩니까?

담당자: 저어........ 상해진단서가 없습니다.

나: 이 양반아 그래 말이요? 검사 이철희가 상해진단서 1주 나온 것을 가지고 나한테 상해죄로 처벌했다고 지 입으로 말했는데 그게 말이요. 아- 이 양반들아 이틀전에 토요일에 왔을 때 검사가 대출해서 가지고 갔었다면서요?

담당자:저어- 상해진단서는 없습니다.
나: 환장하것네? 나하고 지금 장난치자고 하는 소리요?
담당자: 저어........ 없습니다.
나: 이 양반이 찾아내세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고.
담당자: 정말로 없습니다.
나: 당신 이름 뭡니까?
담당자: .......?
나: 당신 이름 뭐냐고요? 청사내에서 명찰 차고 근무하게 되어 있지요? 왜 명찰 안 차고 있어요? 당신 이름 대요, 내가 당신 이름 적어야겠습니다.
담당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나: 당신 이름이 뭐냐고요? 내가 사건 처리 과정 다 밝혀야겠으니까 당신 이름 대보세요? 이름이 뭐냐고요? 명찰 왜 안차고 있어요?
담당자: .......? 업무처리만 하면 됐지 이름은 알아서 머할라고요?
나: 이 양반아 당신들 지금 나 가꼬 장난치고 있잖아? 이철희가 상해진단서 있다고 해서 그것 받으러 왔더니, 당신들 쌩쑈 했잖아? 지금와서 상해진단서가 없다고 하면 그것이 코메디지 그게 말이요?
담당자:.......

그러자 담당자가 서류뭉치 하나를 나한테 건네면서 말했다.

담당자: 아저씨 사건 여기에 있는 것이 서류 다 니까 직접 한번 찾아보세요.
나: 이것 말고 상해진단서를 보자니까요?
담당자: 상해진단서는 없다고 말씀 안 드립니까?.......
나: 환장하것네? 이것이 서류가 다고 이 안에 상해진단서가 없다는 말이요?
담당자: 예, 서류 드릴테니까 본인이 직접 확인해서 찾아 보십시오. 저희는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만 보는 부서입니다.
나: 아아-, 환장하것네, 그것이라도 줘보세요. 내가 당신 갈불 이유가 없지요. 당신한테 감정없습니다.

담당자가 서류를 줘서 민원인 대기하는 쇼파-테이블에 앉아서 서류를 대충 훑어봤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대충봤는데도 성질이 났다.

나: 에라이, 개같은 새끼들아....... 후우-

사무실 분위기가 공포스럽다. 직원들이 다들 고개 푹 숙이고 긴장되어 있다.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서 복도 담배 피는 곳으로 갔다. 담배를 몇 번 빨다가 비벼서 끄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서 서류를 봤다.

나: 환장하것네, 개같은 새끼들이 쌩쑈를 했구만.

사무실이 고요하다. 성질이 나서 다시 담배를 피러 갔다. 또 담배를 몇 모금 빨다가 끄고 다시 들어왔다. 서류를 뒤적이다가 성질이 나서 또 못보겠다.

나: 병신 새끼들 꼴값을 다 했네.

다시 담배를 피러 나갔다. 담배를 한 가피 다 피웠다. 안정을 해서 사무실에 들어갔다.

서류를 하나하나 넘기면서 살펴봤다. 맨 처음에 검사가 작성한 서류가 나왔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넘어 온 서류, 동부경찰서에서 박우정이하고 안준영이가 공동명의로 작성한 보고서,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넘긴 서류, 사진관 주인의 진술서, 내 진술서, 내 진정서.......

사건 서류를 뒤적이면서 살펴보니, 상해진단서는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해진단서는 애초부터 없었고, 부산동부경찰서 전용병원인 봉생병원에서 ct촬영 후에 담당 전문의가 (-사진관주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 경찰관 이두희의 보고에 의하면-) ......." 이상이 없고 머리통증으로 1주일만의 약물치료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담당의사가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았는데.......

사진관 주인이 파출소에 와서 사진관 주인의 자기 소견으로 "머리에 통증이 있고, 좌축 두부에 약간 부어 타박상이 있습니다." 한 것을 ....... 파출소에서 경찰관들이 스스로 진단을 내려서 [좌두부 타박상]이라고 병명을 기록을 했고....... 이것을 동부경찰서에서도 그대로 [좌두부 타박상]으로 결정을 해서 검찰로 송치시켰고.......

검사 이철희 그 놈도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이었다. 이철희 그 놈이 나한테 몇 칠전에 '상해진단서 1주'를 피해자가 끊어왔다고 했는데, 검사가 나한테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부산 봉생병원에서 ct촬영 후에 담당의사가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았는데....... 사진관 주인의 자가 진단으로 ....... 범곡파출소하고- 동부경찰서하고- 검사가 ....... 상해진단서가 있었던 것처럼 해서....... 가해자하고 피해자를 바꿔치기 한 것이었다.

사건 내용을 살펴보니.......

진술서에서 사진관 주인은- "....... 금고에서 4000원을 꺼내 가지고 사진관 밖으로 나갈려고 하길래 제가 돈을 달라며 윤승환의 뒷 혁대부위를 잡자 윤승환은 양 손으로 저의 어깨 부위를 잡고 밀쳐 저는 뒤로 넘어지면서 좌측 머리 부위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하였고.......

현장에 출동나온 경찰관 이두희는- "....... 금고 속에 넣어 둔 4천원을 임으로 꺼내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피의자의 바지를 손으로 잡자 피의자가 사정없이 뿌리치는 바람에 바닥에 넘어져 다친 것..."이라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현장에 출동나온 경찰관 신상윤은- "....... 그 돈을 금고에서 꺼내어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피해자가 바지 주머니를 잡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손을 뿌리쳐 밀치면서 바닥에 넘어뜨려 머리부분을 그 바닥에 부딛치게 하여 피해자에게 약 1주간의 치료를 요한 좌두부 타박상 등을 가한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동부경찰서 형사계 안준영이하고 박우정이는- "....... 윤승환은 '씨발년 개같은 년' 등의 욕설을 하며 금고 속에 넣어둔 사진대금 4000원을 꺼내어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피해자는 피의자가 나가지 못하도록 피의자가 메고 있던 가방끈을 잡는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손을 뿌리치며 넘어뜨려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하는 등 약 1주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좌두부 타박상을 가한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또-

"....... 피의자가 메고 있던 가방끈을 잡는다는 이유로 뿌리쳐 피해자를 넘어뜨려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하는 등 1주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좌두부 타박상을 가함.(이 부분은 타이핑이 아니라 친필임)"이라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검사 이철희는- ".......금고 속의 사진대금 4천원을 꺼내가자 피해자가 가방끈을 붙잡아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넘어지며 머리를 땅에 부딪혀 피해자에게 약 1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한 사안..."이라고 사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사진관 주인이 하는 말- 파출소에서 출동나온 경찰들이 하는 말- 동부경찰서에서 하는 말- 검사가 하는 말이 다 틀렸다.

이 인간들이 사진관 주인이 잡아당겨서 노트북가방 떨어진 것을 다 알면서- 그래서 노트북가방 어깨끈 떨어지면서 아주머니가 주춤거리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급히 일어나서 막 쫓아나왔는데....... 그 사실들을 다 알면서도 그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나는 그 때 왼손에 노트북 가방- 오른 손에 긴 우산을 들고 있었다........ 양손으로 밀치거나 뿌리친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노트북가방 어깨끈이 떨어질 수가 없다. 그랬다간 대한민국의 노트북 다 뽀사져부라고? 그리고, 사진관 주인은 처음에는 내가 벽에다 밀어붙혔다고 했는데....... 땅바닥에 처박힌 것으로 되어 있었다.
.......

그래 놓고 검사 이 놈의 새끼가 저한테 전화통화로 상해진단서 1주가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또 한바탕 부산검찰청사에서 꼬메디가 있었던 것이었다.

화가 나서 또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나: (나가면서) 에라이- 개새끼들.

담배를 피고 다시 들어와서 서류를 조목조목 다시 한 번 살폈다. 그리고 나서 필요한 부분을 접었다.

나: 아저씨, 내가 필요한 부분 복사 신청할 수 있지요?
담당자: 저희가 보고 결정합니다.
나: 사건 내용 부분만 복사신청 할 것입니다.
담당자: 저희가 한 번 보고 결정해서 해드릴 수 있는 것은 해드리고 못해드리는 것은 못해드립니다.
나: 이 양반아, 딴 것 신청 안하고 사건 내용만 신청하겠다는데 뭘 보고 안 보고 해주고 못해주고 그래요. 여기 테이블에 사건 내용은 복사해주게 되어 있잖아요?
담당자: 필요한 부분 골라 보십시오.
나: 알았어요. 차근차근 보고서 나중에 접어서 드릴게요. 내 신경 쓰지 말고 일 보십시오.
담당자: 그렇게 하십시오.

필요한 부분을 다 접었다.

나: 아저씨, 내가 접은 부분 다 복사해주세요.

담당자가 서류를 받아서 살펴보더니, '상대방 진술서'는 복사해줄 수 없다고 했다.

나: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그럼, 그것 빼고 다 복사해 주세요.

담당자가 서류를 다시 넘겨 받아서 복사기 옆으로 갔다. 나도 따라갔다.

나: 꼭꼭 눌러서- 안 나온 부분없이- 확실하게 복사해주세요.
담당자: 알겠습니다. 불편하니까 여기 계시지 말고 저 쪽으로 가서 앉아 계십시오.
나: 예, 알겠습니다.

복사하는 것을 계속해서 뒤통수를 노려봤다.

담당자: 다 됐습니다. (복사본을 넘겨 주었다.)
나: 원본도 같이 줘 보세요. 확인해야 겠습니다.


원본하고 복사본을 확인하면서 체크를 했다. 복사본에는 사건 내용만 나와 있고, 날짜- 담당기관- 담당자가 나와 있지 않아서 원본을 보면서 복사본에다가 하나 하나 빠짐없이 기록했다. 또 사진관 주인의 진술서는 복사가 안 된다고 해서 자필로 별도로 다 기록했다.

서류들을 보니, 범곡파출소 당시 진술받은 경찰관 김철중이가 아주 잘 적어놓고 있었다. 사진관 주인이 자기가 잘못한 것들을 스스로 다 진술하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 나온 선임 경찰관 신상윤씨가 .......2002년 5월 7일 오전 08시 25분에 나를 현장체포했다고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동부경찰서에는 나를 12시 58분에 넘긴 것으로 나와 있었고 ....... "구속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고지받고 변명의 기회가 주어졌음을 확인합니다" 하는 '미란다원칙- 확인서'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내 서명이 없었다.

파출소에서 당시에 파출소장이 나를 동부경찰서로 넘기기 바로 직전에 경사 신상윤씨한테 체포확인서를 읽어주라고 해서....... 신상윤씨가 내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떨면서 체포확인서를 읽은 후에 나한테 이름 적고 싸인하라고 한 것을....... 내가 못하겠다고 하면서- 벌떡 일어나서 이빨을 앙당 물고 파출소장 앞으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소장 눈을 가리키면서 '내가 당신 가만 안 둘 것이요' 했고....... 그러자 파출소장이 "당신 공무집행방해죄를 추가시킬 수도 있어" 하면서 "끌고가, 연행해" 라고 한 직후에.......1분의 여유도 없이 곧바로 경찰관 박찬희외 1명이 나를 끌고 동부경찰서로 연행이 되었었다. 그리고 5분 정도 후에 동부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박우정이한테 나를 넘긴 것이었다.

그러니까 '미란다원칙- 체포확인서'는 12시 53분쯤에 나한테 읽어준 것이었다. 그래 놓고도 개같은 놈들이 내가 현장에서 '현행범인으로 체포'됐다고 하였던 것이다.


원본과 복사본을 확인하면서 기록할 것을 기록하니....... 시간이 3시 50분이었다. 내가 한시간 넘게 검찰청 기록보관과에서 꼼꼼하게 기록을 하였다. 검찰청 기록보관과 사무실이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나: 필요한 것 다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당신들한테 감정 없습니다. 검사 그 새끼가 개새끼네요. 수고들 하세요.
담당자: 1층 종합민원실에 가서 확인받고 가십시오.
나: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1층 종합민원실에 갔더니,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은행에 가서 인지 900원어치 사 오십시오."했다. 인지를 사다주니 인지를 복사본에 붙여서 바로 넘겨주었다. 싸인을 하라고 해서 싸인을 해줬다.


종합민원실을 나와서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9층을 눌렀다.

9층에 내리니 경찰관 한 면이 포승줄에 묶인 사람 한명을 막 데리고 가고 있었다. 그 사람들을 앞질러 갔다. 928호실- 927호실- 926 호실- 이철희검사실이 나왔다. 문이 열려 있었다. 검사실로 쳐들어 갔다. 손에다가 사건 조사한 서류 복사본을 세로로 접어서 오른 손 중지 손가락에 끼고서- 눈알을 부라리면서 곧바로 들어갔다.

정면에 검사 이철희가 컴퓨터 자판을 두두리고 있엇고, 왼편에 검사보가 책상 앞에 포승줄에 묶힌 사람을 앉혀 놓고 심문을 하고 있고, 출입문 앞 간이 의자에 그 사람을 데리고 온 경찰관 한 명이 앉아 있다. 시계를 보니 정각 4시다.

나: (작업모를 벗고- 눈 알을 부라리면서 검사 책상 앞으로 바로 다가가면서...... 거센 목소리로) 수고하십니다. 나 윤승환입니다.
검사 이철희: (검사가 주춤거리더니만 바로 일어섰다.)
나: 이철희 검사님, 나한테 사과하시오.
검사: (쫄아가꼬... 주춤주춤) 사과할 것 없습니다.

그 때 복도에서 만난 경찰관 한 명과 포승줄에 묶인 한 명이 막 내 뒤를 이어서 이철희 검사실로 들어왔다.

나: 검사님, 상해진단서 없다면서요? 몇 칠 전에 나하고 통화할 때- 사진관 주인이 상해진단서 가지고 와서 상해죄 결정했다면서요?
검사:.......
나: 딱 한마디만 사과하세요. 미안하게 됐다고.
검사: ....... 나, 사과 못합니다........
나: (복사한 서류 8장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3층에서 서류 복사받아 왔는데, 보니까 상해진단서 전혀 안 보이잖아요? 사과해요.
검사:....... 사과 안할랍니다.

나: 이 양반아, 당신 검사가 그게 할 짓이요? 빨리 사과해요.
검사: 당신 나하고 이야기하려면은 신체검사 받고 합시다. 무슨 무기 소지하고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검사 이철희가 쫄았다. 옆에 경찰들을 눈짓으로 봤다.

나: 뭐요?

그 순간 내가 가방을 바로 벗어서 출입문 입구 책상 밑 바닥에 놓고- 모자도 같이 놓고.......양손을 v자로 넓게 벌리고 다리도 태권도 앉은 자세만큼 벌려서 한 바퀴를 삥 돌고 다시 검사 앞으로 다가섰다.

나: 당신, 검사가 그게 할 짓이요? (다시 서류를 팔랑팔랑 흔들면서) 검사님 이것이 대한민국 검사가 사건 처리한 것이요? 이 양반에 이 정도 일 같으면 막 들어온 순경도 당신보다는 낫겠다.

검사:....... 대처하려면 대처하세요.

나: 대처는 무슨 대처? 미안하게 됐다고 딱 한마디만 하세요. 당신 딱 한마디만 나한테 미안하게 됐다고 사과하면 내가 이 사건 마무리 짓고 잊어버릴 것이니까 사과해요?

검사:....... 사과 못합니다. 대처하세요. 인터넷에 올린 글도 다 봤습니다.

나: 마무리 지을려고 하니까 사과하세요.

검사: 대처하세요.

나: 환장하것네. 내가 이 것 마무리 지을라고 하니까 사과 한번만 하세요.

검사: 못합니다.

나: (다시 서류를 팔랑거리면서) 이게- 이게 검사가 할 짓이요? 에라이-

검사: 대처하실려면 대처하세요.

나: 진짜로 사과 안할거요?

검사: 대처하십시오.......

옆에 있는 포승줄 묶인 사람 두 명- 경찰관 두 명- 검찰보....... 어안이 벙벙?
그 때 출입문 앞에 있는 경찰관 한 명이 나섰다.

경찰관: 당신 이리 오세요?

나: 검사가 사과하라고 해도 사과 못하겠다고 하는데 거기 뭐하러 가요?

경찰관이 신체검사를 하러 가자고 옆 방으로 들어가자는 말이었다.

나: 참, 환장하것네, 내가 당신 사과 딱 한마디만 하면 내가 이 더러운 것 잊어버리고 마무리해줄 테니까 사과하세요. 정말로 사과 못하겠습니까?

검사: 사과 못하겠습니다. 안 합니다. 대처하세요.

나: 후우- 환장하것네.

검사 이철희가 계속해서 서 있었다. 내 기에 질렸다는 것을 알았다. 사과 못하겠다는 놈한테 더 이상 메달릴 필요가 없다. 나는 상황 판단이 빠르다.

나: 후우- 에라이

모든 사람들이 아무 말을 못한다. 출구 쪽에 가서 작업복하고 작업신발 넣어다니는 가방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큰 소리로 말했다. 옆에 다른 검사실에 사람들 다 들으라고.

나: 남자가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
.......?
.......?
.......?
.......?

나: (큰 소리로) 갑니다. 수고하세요.

바로 검사실을 나왔다. 아까 들어올 때에 검찰청사 9층에 말하는 소리들이 많이 들렸는데 쥐 죽은듯이 조용하다.

기분이 더러웠다. 개같은 새끼가 미안하게 됐다고 딱 한마디만 사과하면 마무리해서 끝내주겠다고 했는데....... 병신같은 새끼가....... 쫄아서 떨면서도....... 끝내 사과를 못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계를 보니 4시 4분이었다. 1층에 경비들이 5-6명 모여 있었다. 눈치를 보니 나를 알고 있는 눈치들이다. 한번 노려보니 다들 눈을 피했다.

나: (손을 높이 쳐들어서 지나가면서 큰 소리로) 수고들 하십시오.
경비들: 안녕히 가십시오.

검찰청사 건물을 나왔다. 기분이 더러웠다. 광장에서 소리를 한 번 질러줄까 하다가....... 내가 봤더니....... 내가 검사를 이긴 것이었다....... 더 이상 화 낼 필요가 없었다.

검찰청 광장을 걸어나오는데....... 토요일에 경비서시던 분이 또 계셨다. 그 분이 나를 보더니만 알아보고 눈을 피하시더니 이내 등을 돌리셨다. 어만 사람들 나 때문에 입장 난처하게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검찰청사를 나왔다. 곧바로 집으로 왔다. 집 앞에 파출소로 들어갔다.
작년 7월 15일에 새로 오신 파출소장님을 뵈었다.

나: 검찰청에 갔다 옵니다. 서류 다 복사받아 왔습니다.

새로오신 파출소장님: 검찰청에 다녀오시는 것입니까?

나:예, 저 우리 동네 파출소에 감정 없습니다. 입장 난처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김철중씨가 진술서를 아주 잘 써 놓으셨더구만요. 저하고 사진관 주인하고 사건 당시에 각 자 있던 위치-거리가 기록 안 되어 있는 것 말고는요.

파출소장: 제가 난처해 죽겠습니다. 인터넷 때문에.......

나: 신상윤씨하고....... 저 우리 동네 계시는 분들 피해 입히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요, 신상윤씨보고 보고서 쓴 것 사과는 하시라고 하십시오. (복사본을 일부를 읽어드렸다.)

파출소장님: 하아- 저도 난처하네요. (새로 오신 파출소장님은 인상도 좋으시고 사람이 호인이시다.)

나: 검사, 그 인간 딱 한마디만 사과하면 마무리 해주겠다고 해도 끝까지 사과를 못하데요. 참 그런 놈들도 검사한다고.......

파출소장:.......

나: 저 이만 가볼랍니다. 곤란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수고하십시오.

파출소장: 살펴 가십시오.

집에 갔더니, 시간이 5시였다. 밥을 먹으려고 했더니.......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담배만 몇 개피 줄창으로 빨아댔다. 그리고....... 바로 글 작업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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