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참 여기서 별걸 다해본다.. 바짓단 줄이기.. 한국에서라면 어디 상상이라도 할수 있을까? 바지야 세탁소에 삼천원 주고 맡기면 금방 고쳐주는 세상인데 말이다. 오늘 조르고 졸라서, 정말 때를써서 울 신랑님 양복바지를 샀다. 내 옷 사달라고 이렇게 조른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건 "제발 자기 옷좀 사~~"라고 조를 판이다.. 그 만큼 우린 아끼고 살고 있다. 이곳은 사이즈가 재미있게 나온다. 길이도 L, R, S 세가지 싸이즈로 구분되어 나와서 보다 자신에게 맞는 싸이즈를 구입할 수 있게되어있다. 예를 들어.. 다리가 짧은 허리 32의 남자라면 32인치 S싸이즈를 고르면 되는것이다 고르고 골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랐는데.. 역시나 기장이 넘 길었다..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뭐.. 당연하지 않은가? 한국사람 다리짧은거..ㅋㅋ 다른 디자인을 고르자고 하면 안산다고 또 한마디 나올것 같아서.. 냥 겁없이 사버렸다.. 사면 방법이 있겠지.. 어딘가에 바지길이 줄이는 곳이 있지 않을까? 없을까? 없나? 없나봐...-,.- 걱정이 됐다.. 맨날 회사갈때 청바지 입고 가는게 맘에 걸렸다.. 그래도 센트럴에 있는 회사에 사무직인데. 맨날 청바지에 무지 큰 등산가방 매고 다니는게 맘에 걸린다.. 어딘가에 기장 줄이는 곳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단 1파운드도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바늘은 들었다.. 무지 능숙한 척, 뭐 별루 어려운 일 아닌척하며 바늘을 들은것이다.. 사실은 정말 두려웠다..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옷에 쵸오크(분필 같은거)로 그어놔야하는데 그런건 있을 리 없지 않은가? 색연필로 그었다..(15센티 플라스틱 자로.. 찍찍~) 원래 있던 아랫단을 클르고 보니 원래 있는 주름이 너무 빳빳하게 나있었다.. 새옷인건 확실한가부다.. <- 이것도 농담인가? 그 빳빳한 주름을 없앨려면 더 강력한 열로 눌러야겠지 싶어서.. 온도를 최고로 높혀서 살짝 눌려봤다.. 헉.. 연기가 모락모락... 바지 망칠뻔했다..-,.- 옆에 있던 울 신랑은 딴짓중이라 사실을 모르길 다행이다.. 잘못했으면 바짓단에 오징어 모양을 찍어놓을뻔 했당.. 대충 주름을 눌러 놓고 한땀씩 다시 꼬매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한쪽 바짓단을 완성했다.. 한시간!! 대견하지 않은가? 한시간 걸렸다... 스스로 너무 대견해서 짝짜기 바지를 다시 입혀봤다.. "이봐~ 짝짝이지.. 내가 줄였다!! 나 잘하지..ㅋㅋㅋ" "그래그래 울 마눌 못하는게 없네 ^^ 이런거 어떻게 해? 와~ 솜씨 좋다.." 짝짜기 바지 입혀놓고 서로 좋아라 팔짝팔짝 거렸다.. 이젠 자신이 생기더라..ㅋㅋ 울 신랑도 신기하다고 옆에서 한참을 쳐다보더라.. 아마 처음엔 별로 기대 안하고 있어서 내가 뭘하든 관심이 없었을게다.. (어쩜 다행일지도..-,.-) 여유가 생긴 나는 신랑을 부려 먹었다.. "저리좀 가봐! 그림자 생겨서 안보이잖아" "아~ 목마르네.. 우유좀 줄래?" "배고프지 않아? 저녁도 차려줘봐.." 울신랑은 새 바지에 기대가 크다.. 꽃무늬 반바지 입고는 "그래 그래" 잘도 챙겨준다.. 정말 신랑 잘 고른것 같다.. ㅋㅋ 그뎌 한시간이 더 걸려 나머지 한쪽도 완성했다.. 고친 옷을 입고 신발까지 신고 쑈를 했다.. 여전히 바짓단은 조금 길었지만.. 울신랑은 너무나 만족해한다.. ㅋㅑㅋㅑㅋㅑ 스스로 넘 대견해서 이렇게 평소에 쓰지도 않는 일기를 쓰는 것이다..ㅋㅋ 이젠 언제나 맘놓고 바지를 살수있다.. 너무 보람있는 하루였다..
[United Kingdom] 바짓단 줄이기
내참 여기서 별걸 다해본다..
바짓단 줄이기..
한국에서라면 어디 상상이라도 할수 있을까?
바지야 세탁소에 삼천원 주고 맡기면 금방 고쳐주는 세상인데 말이다.
오늘 조르고 졸라서,
정말 때를써서 울 신랑님 양복바지를 샀다.
내 옷 사달라고 이렇게 조른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건 "제발 자기 옷좀 사~~"라고 조를 판이다..
그 만큼 우린 아끼고 살고 있다.
이곳은 사이즈가 재미있게 나온다.
길이도 L, R, S 세가지 싸이즈로 구분되어 나와서 보다 자신에게 맞는 싸이즈를 구입할 수 있게되어있다.
예를 들어.. 다리가 짧은 허리 32의 남자라면 32인치 S싸이즈를 고르면 되는것이다
고르고 골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랐는데..
역시나 기장이 넘 길었다..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뭐.. 당연하지 않은가?
한국사람 다리짧은거..ㅋㅋ
다른 디자인을 고르자고 하면 안산다고 또 한마디 나올것 같아서..
냥 겁없이 사버렸다..
사면 방법이 있겠지..
어딘가에 바지길이 줄이는 곳이 있지 않을까?
없을까?
없나?
없나봐...-,.-
걱정이 됐다..
맨날 회사갈때 청바지 입고 가는게 맘에 걸렸다..
그래도 센트럴에 있는 회사에 사무직인데.
맨날 청바지에 무지 큰 등산가방 매고 다니는게 맘에 걸린다..
어딘가에 기장 줄이는 곳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단 1파운드도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바늘은 들었다..
무지 능숙한 척, 뭐 별루 어려운 일 아닌척하며 바늘을 들은것이다..
사실은 정말 두려웠다..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옷에 쵸오크(분필 같은거)로 그어놔야하는데 그런건 있을 리 없지 않은가?
색연필로 그었다..(15센티 플라스틱 자로.. 찍찍~)
원래 있던 아랫단을 클르고 보니 원래 있는 주름이 너무 빳빳하게 나있었다..
새옷인건 확실한가부다.. <- 이것도 농담인가?
그 빳빳한 주름을 없앨려면 더 강력한 열로 눌러야겠지 싶어서..
온도를 최고로 높혀서 살짝 눌려봤다..
헉..
연기가 모락모락...
바지 망칠뻔했다..-,.-
옆에 있던 울 신랑은 딴짓중이라 사실을 모르길 다행이다..
잘못했으면 바짓단에 오징어 모양을 찍어놓을뻔 했당..
대충 주름을 눌러 놓고 한땀씩 다시 꼬매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한쪽 바짓단을 완성했다..
한시간!!
대견하지 않은가?
한시간 걸렸다...
스스로 너무 대견해서 짝짜기 바지를 다시 입혀봤다..
"이봐~ 짝짝이지.. 내가 줄였다!! 나 잘하지..ㅋㅋㅋ"
"그래그래 울 마눌 못하는게 없네 ^^ 이런거 어떻게 해? 와~ 솜씨 좋다.."
짝짜기 바지 입혀놓고 서로 좋아라 팔짝팔짝 거렸다..
이젠 자신이 생기더라..ㅋㅋ
울 신랑도 신기하다고 옆에서 한참을 쳐다보더라..
아마 처음엔 별로 기대 안하고 있어서 내가 뭘하든 관심이 없었을게다.. (어쩜 다행일지도..-,.-)
여유가 생긴 나는 신랑을 부려 먹었다..
"저리좀 가봐! 그림자 생겨서 안보이잖아"
"아~ 목마르네.. 우유좀 줄래?"
"배고프지 않아? 저녁도 차려줘봐.."
울신랑은 새 바지에 기대가 크다..
꽃무늬 반바지 입고는 "그래 그래" 잘도 챙겨준다..
정말 신랑 잘 고른것 같다.. ㅋㅋ
그뎌 한시간이 더 걸려 나머지 한쪽도 완성했다..
고친 옷을 입고 신발까지 신고 쑈를 했다..
여전히 바짓단은 조금 길었지만..
울신랑은 너무나 만족해한다..
ㅋㅑㅋㅑㅋㅑ
스스로 넘 대견해서 이렇게 평소에 쓰지도 않는 일기를 쓰는 것이다..ㅋㅋ
이젠 언제나 맘놓고 바지를 살수있다..
너무 보람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