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를 믿고있습니다. 천주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궁금2007.11.08
조회595

휴;; 글이 너무 기네요;;

(이번 기회에 제 믿음에 대해 정리도 할겸 막 써버렸더니;;)

질문만 읽어보셔도 될듯;;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 강남의 사랑의 교회에 다니고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개신교 집안에서 자라왔고

이상할 정도로 주변에 크리스천 친구들이 많아서 (아니면 다른 종교를 믿지만 종교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할 기회가 없더라구요..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다른 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불교나 이슬람, 도교 등 여러 종교들이 있지만

그 중 특히 천주교에 관심이 가네요.

천주교는 기독교라는 틀 안에서 개신교와 매우 유사한 종교이지만

또한 매우 다른 종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몇 몇 개신교 신자들이 천주교 신자들은 천국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 말에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제작년인가.. 성경공부를 할때 한 친구가 선생님께 "천주교는 모두 지옥가나요?"라고 물어보더군요.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말이었고, 쉽게 이해가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선생님께서 천주교는 개신교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지만, 어느 쪽이 옳은지 천국에 누가 들어가게 될 지는 하나님만이 아시지 않겠느냐고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선생님 개인적으로는 천주교든 개신교든 "옳은 믿음"이 있으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진심으로 믿는 이상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인저희들이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이 기니깐 굵은 부분만 읽으셔도 되요^^;;ㅋ 혹시 제가 잘못 아는게 있다면 꼭 수정 부탁드려요~

1. 하나님은 완벽하며 전지전능한 창조주이시다.

2.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 버트란트 러셀은 "우리는 한 번의 일생에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을 수 있겠는가? 영원한 지옥불은 너무도 불합리하다"고 했죠. 이는 모든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네요. 하지만 원죄의 개념까지 가지 않더라도, 성경에 보면 이성을 보고 음란한 생각을 하는 것도 죄이며, 타인에게 분노하는 것, 질투하는것, 거짓말하는것들도 모두 죄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죄가 하나도 없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건 명백하죠. 좋은 행실을 통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3. 하나님은 정의로우시며, 따라서 죄를 짓는 자들은  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벌'이란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이죠. 누가복음 16장 19~31절을 읽어보아도 지옥의 고통스러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네요. 따라서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인 구약 시대에는 (물론 감사 등의 다른 목적도 있지만) 자신의 죄를 사하기 위해 대신 동물들을 제물로 드리죠.

4.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사랑이시다. 때문에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몸으로 내려와 모든 인간들의 죄 값을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심으로 치루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완벽하시고, 아무런 죄도 없다는 것이죠. 자신의 죄가 이미 있어 어짜피 심판을 받아야 할 자가 타인의 죄까지 짊어지는 것과, 자신은 죄가 단 한개도 없는 자가 (또한 이 자는 다른 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대한 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타인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는다는 것은 더욱 놀랍고 대단한 일이죠.

5.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시며, 이는 악마로부터의 승리를 의미한다.

6.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죄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아직도 죄인이지만, 일단 하나님의 법이란 틀 내에서는 자유인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원은 우리가 구원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은혜(freely given)로 주어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셨고 다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해 섬기면 되는 것이다.

7. implication: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죄인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지요. 따라서 전에는 인간이 하나님께 소통을 청하기에는 '죄'라는 거대한 낭떠러지가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한다든지... (마태복음 27:51에 보면 성전의 커튼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는 것이 이를 의미합니다. 이 내용은 누가복음에도 나와있지요.)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ㅋㅋㅋ

1. 천주교에서도 위의 내용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믿는 것 맞죠? 인간의 죄성,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죄사함, 믿음... 등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동일한가요? 아니면 천주교에는 다르게 믿는 부분이 있나요?

 

2. 천주교가 "마리아를 섬기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와는 다르게 기도를 할 때 성자들을 통해서 기도를 하고 직접 기도는 잘 안하는 것 같던데 왜 그러는건가요? 천주교인 분께 들으니, 성자님들께 기도를 하나님께로 전해주기를 부탁하는 거라고 하던데...맞는건가요? 천주교는 직접기도는 지양하는건가요?;; 또, 가톨릭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개신교와는 입장이 조금 다른 것 같던데 어떤지 궁금해요.

 

3. 구원의 조건에 대해서요. 천주교인 친구들에게 "너는 어떻게 천국에 가는거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착한 일을 하니깐"이라고 대답하는 애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예수님을 믿어서"라든지 자신의 신앙에 대해 얘기하는 애들이 적어서 좀 놀랐어요. 이는 가톨릭의 전체적인 입장인가요, 아니면 이 아이들이 잘못알고있는 건가요?

물론 신앙에 있어서 행동을 제외할수는 없는 일이죠. 성경의 야고보서 2:14~26을 읽어보면 단순히 어떠한 set of beliefs를 믿는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수있죠.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26)"라는 구절은 정말 유명하잖아요ㅋㅋ

구원의 조건에 대해 특히 널리 알려진 구절로는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14:6)"도 있고.. 인터넷 찾아보니 이 구절들 좋네요..ㅋㅋㅋ 요한복음 6:35, 8:12, 10:7, 11:25, 12:46, 14:6, 15:1

 

4. 물론 개신교도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자유로울수는 없지만, 저희 쪽에서 가톨릭에 대해 제일 이해하기 힘든 것중 또 하나가, 혹여 형식주의에 얻매이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예를 들어, 금요일에 고기 안먹는 날이 있다면서요;ㅎ 이 날의 본래 의미는 예수님의 고난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그런데 고기 못먹으니깐 고급레스토랑 가서 생선 먹는 사람들;;;;얘기를 들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이런 식의 형식주의는 개신교에도 팽배한것 같지만ㅠ 제 생각엔 개신교에도 형식주의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영적 부흥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톨릭에는 이러한 형식주의를 어떤 방법으로 경계하고 있는지요?

또, 신부님께 가서 고해성사를 하면 일정한 형식을 따라 묵주기도를 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느니, 성당에서는 미사의 방식, 순서, 찬송 등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 등이 개신교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참 힘들거든요..

 

5. 천주교에서는 죄사함을 위해 (신부님을 통해) 꼭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믿나요? 자신이 혼자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보는지...

 

6. 천주교에서는 성경공부를 잘 안하나요? 성당 열심히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걔는 창세기 공부하는 연수도 다녀오고.. 또 얘기 들어보니깐 세례받으려면 공부 엄청 해야만 한다는 거 같기도 한데; 또 다른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성경 자체를 잘 안읽는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7. 음주에 대해서요. 한국 개신교의 금주령(?)은 유난한것이라고 들었어요ㅋ 성경에도 음주 자체가 죄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예수님도 와인을 마시고 결혼식에서 물을 와인으로 바꾸기까지 하셨죠. 하지만 drunkeness 즉 취하는 것은 죄라고 분명히 써있잖아요? 그러니깐 취하지 않는 선에서 술을 조금씩 마시는 것은 괜찮을 것 같긴 한데요;ㅎ

성당 열심히 다니는 친구 얘기 들어보니깐 성당에서 일 도와주고 다같이 저녁먹고&술을 마시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저는 이것도 교회와는 다른점이라 좀 놀라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신부님께서 취하실정도로 소주를 마신다는 얘기, 애가 다음날 비행기타야해서 집 챙겨야 한다고 10시쯤 나오겠다고 했더니 밤 늦게까지 못가게 붙잡아뒀다는 얘기 듣고는 정말놀랐거든요;;;;;

이건 가톨릭에서도 문제시되는 내용 맞죠?;

일단은 얘가 이날 과장을 많이 했거니 일케 생각하고 싶긴한데-_-;;; 솔직히 충격을 좀 많이 받았어요;;;;ㅎㅎ

 

 

천주교에 대해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설령 어떠한 비판이 이루어지더라도 제대로 아는 것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질문 드리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어느 정도 제가 받아들일지, 어느 선에서 제가 동의하지 않는지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겠죠.

 

개신교의 문제점.. 정말 많지요. 특히 위선이라든가, 형식주의, 죄를 지어도 용서받으니깐 괜찮다 라는 안일한 의식, 나는 용서받았고 저들은 죄인이다라는 식의 오만함, 남에 대해 함부러 judge하는 것, 편협한 사고방식, 지나친 흑백논리 등.... 저는 인정할건 인정하렵니다.

(물론 그분들은 좋은 의도였겠지만)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분들이나, 캠퍼스/길거리에서 막무가네로 전도하시는 분들 보면 저도 눈쌀이 찌뿌려져요. (전도는 중요한 것이지만 그 방법론에서는 굉장히 지혜로워야 할 필요가 있죠.)

정치&사회적으로도, 자신이 개신교를 믿는다고 외치면서 온갖 비리의 표본인듯한 사람도 있지요.

이런 사람들...제가 개신교인이라 오히려 더더욱 밉습니다. 그들이 욕먹는건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들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고, 반감을 얻고, 그래서 구원받기를 포기하는 사람들과, 그들 때문에 이름높힘을 받으시기보다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질 저의 사랑하는 하나님때문에 정말로 미워요. 

저도 절대로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굉장히 많은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남자친구와의 스킨십 때문에 고민하는 평범한 여자예요.

그냥 더 알고싶어서 질문 드리는 거니깐;;

 

지금은 개신교에 대한 비난보다는, 가톨릭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니깐ㅠ 감정적인 발언은 삼가 주세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