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집착 으로 변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죄책감이들어요.

bluerain2007.11.08
조회2,492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 말도 잘통하고

같이있으면 웃음을 주는 그오빠에게 저절로 끌리게됬죠.

전에 남자친구와 3년가량 사귀었었는데,

사귀는동안 제 친구들과 바람을4번이나폈던 그 놈 때문에

사랑에 대한 아픔을 안고 어렵게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모든게 좋았습니다.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처럼 연락을 잘안받는것도 아니었고,

저에게 소홀하지도않았고 저에게 거짓말을 하지도않았습니다.

늘 절 웃게 해주려고했고, 늘 사랑해주고 늘 아껴주곤했죠.

3년동안 주는 사랑을 하다가, 받는 사랑을 하려니까 어색했지만

이런게 진짜 행복이라는 거구나 하며, 모든걸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전화온줄모르고 자다가 눈을떠 액정을보고 부재중46통 문자 20통에 깜짝놀랄때도있었고,

친구만나는건 생각도 못했지만 (친구만나는걸 싫어했어요.자기와함께있길바랬죠)

친구생일 한달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먹고있을때도

울면서 보고싶다고 징징거리기도했지만, 그거또한 저를 많이 사랑하니까

가능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사랑을 해본적이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또 그 다음날이 되면 아침부터 집에오라고 징징거리는 전화에

집에 달려가서 같이 밥도 해먹고 같이 티비도 보고 낮잠도 자고, 그렇게 5개월가량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요번년도 남자친구의 친구들중 한명이 하늘나라로 떠나게되었습니다.

그것도 남자친구와 아주 친한 친구였고,좋지않게 떠나간거였기에 슬픔도 컸습니다.

그때부터 모든게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만나다가 하루못만나면, 전화로 울면서 칼을들고있다고,

죽고싶다고 친구따라 하늘나라 같이 가고싶다고 하곤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기도하고,

결국 저는 못만나는 상황에 걱정되서 택시타고 찾아가기도하고했죠.

그게 다 친구가 떠나서 많이 힘든가보다 했습니다.

나중엔 남자친구를 매일 보는게 힘들어졌고,

알바 때문에, 공부때문에 매일볼수없는상황이 와서 하루라도 못보면

어김없이 우울하고 가라앉은목소리로 전화를해서는

"집에..아무도없는데..키보드소리만 울려퍼져....보고싶어.."

하면서 울곤했어요. 그런상황이 반복되면서

'사랑'해서 만난다는것보단, 그 사람이 내가 없으면 우울해하니까 만난다.

이런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더이상 '사랑'없이 '동정'에 그사람옆에있는건 안되겠다 싶어서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것같아요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면 죽겠다고 하는버릇..

그 말이 하기가 무섭게,서럽게 꺽꺽 울면서  반지.지갑.핸드폰.사진.집키 까지 소지품 모두를

꺼내서 제 손에 올려놓고는 도로로 뛰어가더라구요 .

전 심장이 멈출정도로 겁이났고, 무작정 달려가서 잡아 끌었습니다.

잘못했다고, 제발 이러지말라고...그렇게 2시간가량 실갱이를 벌이다가

제가 그랬어요. 사랑없이 오빠옆에있는거.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그런데

오빠가 내가 떠나면 자살하겠다고 하니까 , 무서워서 못떠나겠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동정없이 옆에있는거면 가라, 죽지않겠다. 잘가라. 할줄알았거든요,

근데 그러더라구요 옆에만있어달라고..펑펑울면서, 자기도 자기가 무섭다고..그러더라구요

그순간 소름끼치도록 무서웠습니다. 정말 죽을생각이있는사람이구나

하는생각이들면서 우울증이 사라질때까지라도 옆에있어야겠다 하는 생각을했습니다.

그게 잘못된생각이었지요.

그 이일이있은후 한달이 지나고, 괜찮아지고 또 다시 활발해진 남자친구를 보며,

이젠 떠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심히 말을꺼냈죠.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핸드폰을 꺼놓더라구요.

순간 너무 무서워서 오빠 친구들에게 다 연락하고 찾아달라고

울면서 부탁하고, 결국 오빠들이 찾아낸곳이 한강이었습니다.

친구가 죽었던 그 곳에 있었다고..진짜 할말이없더라구요

너무 화도나고, 자꾸 죽을생각을하니까 떠나지도 못하겠고,

계속 맘없이 옆에있는건 죄를 짓는것만같고, 근데 모질게 대하지는 못하겠고..

그렇게 6개월동안 친구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남자친구가

모든걸 뒤로하고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가서 아무생각안하고 눈물없고 당당한남자가 되어오겠다며 웃으며 떠났죠.

하지만,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군대에 가서 우울증과 자살충동은 더 심해졌고,

그걸 다 받고 타일러야 하는 저는 그보다 더 심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 군에있는 남자친구가 자살소동을 일으키고,

하루에 많으면 5번씩 울먹이며 오는 전화와 부대에서오는 전화로

저는 참을 수없을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가량 지속되고, 카운터에선 늘 전화때문에 울기 일수인 저를 안좋게 봤던건지 일을 짤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남자친구와 한달가량 힘든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정리하진못했지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날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음성메세지만 8개..

"사랑했었어.."

"잘지내..행복해"

"어디서 어떻게 어떤모습의 날 만나든, 아는척하지말아줘.."

등등.. 서럽게 꺽꺽 거리며 우는목소리에

주체할수없이 눈물이 흐르더니 그대로 앓아누웠습니다

3일가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천장만 보고 눈물을 흘렸죠..

어쩌다가 이 사람이 이렇게 되었나,

어느순간부터 사랑이 집착이 되었나

싶으면서 한사람을 망쳐놨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수도 밥을 먹을수도 없더라구요.

그렇게 앓아누울때

남자친구의 친구이자 저랑 친오빠같은 오빠에게 전화가왔습니다.

얘기좀하자고,,만나서 지금 남자친구의 상태와 저의 상태를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딱잘라 말하더라구요,

내 친구지만, 그건 아니다. 니 마음이 동정이라면 받아주지말고 지금 딱 끊어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헤어지면 또 자살시도할까봐 겁이난다고..

오빠는 절대 다시 만나도 좋을일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봐도 심한 스토커 수준이라고, 예전부터 너한테 집착이 좀 있는건알았지만

이정도로 심할줄은몰랐다고 , 죽는다는말로 사랑을 잡으려고 하는건

미련한짓이라고 한심하다고 하더라구요.

후에일은 친구들이 알아서 할테니까, 니 마음이 아니면

제대로 끊어달라 부탁하는 오빠를 보면서 결심을하고

모진말을했습니다.

 

죽던말던, 이제 신경안쓸거라고. 끝내자고

그렇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날저녁 또 부대에있는 소령(?) 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자살시도를 하려했다고..저는 마음을 굳게 먹은터라,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전화를 끊었고 그렇게 3주가지났습니다.

 

휴가를 원래 못보내는건데, 부모님께서 부탁해서 휴가를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휴가를 나와서 연락이 계속오고, 받지않았더니

부모님번호로 29통, 이모번호로 13통, 본인껄로 30통..동생껄로 10통가량

더했습니다. 받지않다가, 부모님번호는 받아야할것같아 받았더니

막 따지시더라구요, 우리아들 망쳐놨다고..

옆에선 이모신지 누구신지, 개같은X이라면서 소리지르고 계시고..

할말이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미친듯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하는생각이 들고,

나까짓게 모라고, 이렇게 여러사람을 힘들게 만들까 하는생각도 들고..

 

한사람을 병신만들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러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죠??..

너무 무섭고 겁이나고..

어떻게 해야 막을수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다시 처음의 그모습으로 돌릴수있을까요.

죄책감이듭니다.

다 저때문인것만 같아서 죄책감에 잠을잘수가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답답해서, 가슴에있던얘기 다 써내려갔는데..

앞뒤말도 잘 안맞고 이상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