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 사람은 여기를 읽어보길...^^

<조언자> 2007.11.08
조회2,673

제가 지금 여자친구와 관계를 못 한다고 해서

 

여자친구에게 섭섭하다면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그렇다면 제가 여자친구를 이해하고 혼전순결을 약속하고

 

결혼 때 까지 참으면 그게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걸까요..

 

혹여나 제가 성관계에 대한 환상을 갖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는데

 

단 1%라도 더해진다면 그게 옳은거는 아니지 않나요?



 

참고로 저는 혼전순결을 지키려는 의식과 소신을 갖고 있는 보수적인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글쓴이의 고민에 대해 속시원하게 답변드릴까 합니다.

 

지금 글쓴이가 여자친구와 관계를 못한다고 해서 여자친구한테 섭섭하다면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군요.

성욕이 한창 끓을 나이인 25살의 남자분이라면 충분히 섭섭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여자한테는 관계도 갖고 싶은 욕구도 있어야 정상이거든요?

다만.. 그 욕구를 결혼 전부터 충족하느냐 결혼 이후부터 충족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겠지요.

여자친구를 노리갯감으로 생각하는지의 여부는 본인의 양심 문제입니다.

사실 고자가 아닌 20대 남자들은 99% 이상 성욕억제에 대한 아쉬움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욕을 어떤 기준점으로 절제하고 조절하느냐가 요점이겠죠.

 

 

그리고 결혼할 때까지 여자친구의 순결을 지켜주고, 욕구를 참는다면

그것이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태도일지도 궁금해 하시는군요?

역시 정답은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는 일이니까 여자친구가 좋아하긴 하겠죠.

그렇지만 혹시 여자친구가 성적 매력이 없다고 느껴진다거나 성욕이 느껴지지 않는 여자친구라서

글쓴이가 성욕을 참는 데에도 수월한 경우라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랑 정말 관계를 하고싶어 죽겠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의 입장을 존중해주기 위해

힘들지만 지켜줄려고 노력하는 태도야말로 믿음직하고 이성적인 의지라고 봅니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이별도 고려해 봐야겠죠.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랑 결혼 결심을 하는데 있어서 결혼 후 성관계에 대한 기대감이나 환상이 단 1%라도

약간이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이 옳지 않은 건 아닌지 궁금해 하셨군요?

결론을 말한다면....  1%가 아니라 그 이상 포함되어 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섹스는 절대 더러운 행위가 아닙니다.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나중에 결혼했을 때 성관계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런 생각이 없다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자겠죠? ㅋㅋ

신혼 첫날밤에 대해서 기대를 갖거나 환상을 갖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지요.

 

물론 결혼할 배우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성격이나 집안, 능력, 조건 등도 잘 맞아야 하겠지만

자기가 정말 몸도 섞어보고 싶은 인연을 배우자로 결정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성관계도 갖고 싶은 생각이 들어야만 진짜 사랑입니다. 특히 젊은 나이라면 말이죠.

다만 그것을 자기가 결혼하고 나서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아내를 책임지는 위치가 되었을 때

성관계를 갖는 것이 옳다고 확신하기에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것 뿐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어찌보면 책임, 의무적 분위기보다는 엔죠이적 분위기가 강한 남녀관계입니다.

더구나 요즘 대부분 사람들은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도 하죠.

그러나 연애의 해피엔딩이자 진정한 결실은 결혼이며,

그 결혼을 이룬 후에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한다면.....

여자친구와 미래까지 꿈꿀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돈도 모으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봐요.

남자는 솔로일 때보다 여자친구 생겼을 때 더욱 철들어야 합니다.

모든 생각의 기준을 글쓴이의 성욕에만 초점을 맞춰서 합리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관계를 언제쯤부터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에 다른 유익한 것을 하십시오.

 

저는 솔직히 혼전순결을 우습게 여기거나 혼전 성관념을 개방적으로 내세우시는 분들은

결혼 후에는 바람 못피니까 결혼전까지 최대한 가능한한 실컷 즐기려고 발악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한테 성관계 수락을 받아낼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연애라면

그것은 이미 엔죠이이며, 원나잇과도 사실상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간에 확신이 들면 결혼부터 계획해야 하며,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숙한 형태의 사랑일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혼전순결을 주장하는 바람에 본인의 가치관이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운 듯 한데

아마도 성관계를 가지면서 연애를 해왔던 글쓴이 입장에서는 갑자기 금욕을 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으리라 봐요.

그렇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냐 하는 것입니다.

과거 연애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도 이별 경험이 많다보니 살짝 걱정도 되시는 모양인데

사귀다보면 얼마든지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사귈 동안 여자친구를 처녀인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겠죠.

 

 

어떤 결정을 하시든

여자친구와 글쓴이와의 만남이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되거나 피해가 되는

잘못된 결과가 초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