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님은 고단수,,

녹차사랑2007.11.08
조회36,867

우리 시어머님께서는 고단수이십니다.

남들 앞에서 우리 새아가가, 뭐도 해주고, 정말 좋아~~ 뭐 이렇게,,

참고로 전 결혼한지 1년 반 정도 지났죠.

 

지난 번에도 누가 해외 출장 갔다와 시어머님 화장품 선물 사드렸는데,

친정어머님께 더 비싼 것 해 주셨을 까봐, 미운소리 한다는 이야기 올리셨는데

저희도 비슷합니다.

 

아무튼 작년 겨울 백화점에서 제 화장품 고르다, 저희 엄마가 에센스 바꿔볼련다라는 말이 생각나,

저희 어머니꺼 이것저것 고르다, 시어머님 생각이 나서, 하나 택배로 보냈습니다.

참고로 저와 남편은 서울에서 둘다 직장생활 하고 있고, 시댁과 친정은 지방입니다.

우리 엄마, 아빠 해외 출장 따라 다니시면서, 항상 제 화장품에 가방에 많이 사다주시고,

정말 우리 취향도 비슷하고, 해서, 당연히 저희 엄마꺼, 저 뭐 살 때 마다 자주 챙깁니다.

아무튼, 다음에 시댁에 들렀더니, 어머님 너무 좋아하십니다.

그거 발랐더니, 피부가 참 좋아졌다, 우리 새아가 너무 좋다.

 

그 이후 저희 집에 들르실 때 마다, 제 화장품에 얼마나 탐을 내시는지, 제가 선물받은거,

뜯지 않고 둔 것들 몇가지 챙겨드렸습니다. ㅠ.ㅠ

물론 그러실 수 있으시죠,, 전 당연히 좋은 마음으로 드렸으니까요..

 

얼마전, 시댁에 일이 있어 내려갔더니, 어머님께서, 쪽지에 뭘 적으셔서 주셨어요.

보니, 고가의 화장품 목록들,, @.@

시슬@, sk-@, 등등...

 

그리고, 하시는 말씀, 너 결혼하기 전에 친정 엄마랑 그렇게 사이도 좋고,

서로 이것저것 챙겨줬다며,, 이제 나도 며느리 봤으니, 우리도 그런 사이 하자꾸나,,

사실 나도 예쁜 거 보면 좋고, 뭐가 뭔지 몰랐는데, 니가 사다 준거, 그거 발라보니, 너무 좋더라,

딸가진 사람 넘 부러웠는데, 우리 새아가 덕분에, 소원 풀었네,,

역시 여자는 늙으나 젊으나 가꿔야지 안 그렇니?

아 그리고, 너 들고 다니는 그 백 너무 이쁘네,

저번에 사돈이 그거 비슷한 거 들고 나오시는 것 봤는데,

너희 모녀는 취향도 비슷하네~ 호호,,그거 나한테도 어울릴 것 같은데,,@.@

 

처음엔 조그마한 정성으로 시작했는데, 어머님이 너무 기대하시고, 바라시니,

앞으로 살짝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