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인 나에게 자꾸 돈을요구하는 가족

세상살기힘드네2007.11.09
조회63,629

 

처음으로 톡에다가 글을써보네요

 

안녕하세요

전 22살 외국에나와 돈을벌면서 학교를 다니고있는

조금 평범하지않은 유학생입니다

 

이곳에 글을쓰기전까지 정말 많은고민을했습니다만

톡님들께 조금 상담을받고싶어 일단 여기에 글을써요..

 

22살을 살면서까지 단 한번도 부모님에게 손을뻗쳐본적이없답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을하셨고 제가 아버지손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일을 안하셔서 나라에서 한달에한번 돈도 보태주었었구요

학비도 이혼가정이라해서 면제까진아니더라도 몇퍼센트 싸게 받아

학교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 고등학교도 인문계에 가고싶었었지만

결국 집안사정으로 학비가 싼 실업계에 가게 되었구요

그 학비내시는것도 아까우셨던지 계속 미루고미루다

제가 졸업하게 될 쯤 학비를 안내 졸업을 못하게되자 담인선생님께서

그런 절 가엽게 여기셨던지 학비를 몽땅 내주셨답니다

 

정말 그선생님껜 너무너무 감사드리네요 ㅠㅠ

 

아무튼 그런식으로 어렵게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 대학가고싶어서 수시로 대학원서를 넣어 합격했지만 집안사정으로

대학도 못가게되었구요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났던 전 그만 외국으로 도망가듯이 이렇게 와버렸습니다.

 

집에서도 외국가서 성공해라고 했기도 했구요

 

전 여기와서 열심히 돈벌고 학교다니면서 학비&생활비 제가 다 돈모아서 냈구요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학교다닌다는사실에 공부할수있다는것만으로 만족했구

또 보란듯이 성공할꺼라고 다짐도 했었죠

 

그러다

가끔씩 가족이랑 통화하고 그랬었는데

엄마가

자꾸 돈이없다 돈이없다라구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첨에는 그말이 너무 듣기싫어서

 

" 나도 여기서 돈벌면서 학교다니기 힘들어 왜 자꾸 나한테 돈을 요구해 ? "

라며 버럭버럭 소리도 지르고 그랬었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에

세달에 한번씩 큰돈은 못 드리고 150만원씩 모은돈 드리고드리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 학비내랴 생활비하랴

거기다 버는돈도 얼마안되니 통장에 들어가는돈이 정말 얼마안돼더군요

 

그래도

지금 가족에게 돈을 줄수있다는사실에 너무 뿌듯했었고

나름대로 만족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게는 한살어린 동생이 있는데요

제가 외국에나와서 이렇게 생활하자 자기도 학교다니고싶고

돈벌고 싶었었는지 제가 있는곳으로 오겠다더군요

 

전 당연 찬성했죠

일단 외국에 나온다해도 제가 옆에있으니까 그렇게 힘들지도않을테고

저도 동생이 옴으로써 많은 위로도 받을수있고

 

아무튼

그일로 얼마전에 가족이랑 통화를했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제동생이 " 나 거기가서 돈벌고 학교다니고 저금하면 안돼 ? "
라고 묻길래 전 당연히 " 당연히 저금해야지 " 라고 했더니

" 근데 엄마가 나 저금할 돈 엄마한테 달라는데 ? " 라고 하더군요

 

그목소리가 얼마나 불쌍하게 들리던지..

 

전 바로 엄마바꿔라해서 엄마에게 " 얘도 저금해서 돈 모으고해서 성공해야지 "
라고 하니까 엄마는 뭔소리냐면서 너희도 이제 다컸으니까 나한테 돈줘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난 그럼 어떻게 생활하냐구 그러더라구요

 

저희엄마 아빠랑 이혼하구나서 다른남자분 계시는데 그남자분이

한달에 한번씩 엄마에게 100만원씩 주시거든요 ...

 

그래서 제가 엄마남자친구있지않냐고 그남자한테 돈받은걸로 생활하라고

내동생 안불쌍하냐고 막 뭐라그랬더니

 

저보고 대뜸 무섭다네요

그딴식으로 말하는 자식 필요없다하시네요

 

저희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흴 3번이나

버리고 도망가셨다가 저희 고등학생되서 겨우 엄마랑 만나서 같이 살게되었었는데

같이 산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저흴 자식으로 생각하시기보단 그저 돈버는기계로만

생각하시는거같은....

 

저도

뭐 이런식으로 엄마 미워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 철이없어그런지

이런식으로 말하시는엄마가 그저 섭섭하고 서운하고 그렇네요

 

톡님여러분...

저와 제동생은 어떻게 해야하죠 ㅠㅠ?

정말

엄마뜻대로 저금도 하지않은채 돈을 계속 붙여줘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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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남들은 자고나면 톡됐다고 하던데

전 몇일지나고 톡이되었네요

 

신기신기 ^^;

 

리플들 전부 꼼꼼히 다 읽어봤구요

따뜻한톡님분들의 위로말씀덕분에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아 ,

그리고 많은분들이 유학돈은 어디서 났냐 하시는데

물론 고등학교졸업하고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돈으로 조촐한 유학준비했구요

 

여기서 유학비자로 간게 아니라

처음엔 관광비자로 들어가서 이러면 안돼는거 알지만

관광비자유효기간 90일동안

하루에 아르바이트 두개씩하면서 돈 열심히 모았어요

그 돈으로 90일뒤 학교입학해서

취학비자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이것저것 하고있는데

나쁜아르바이트는 절대!

해본적이없구요ㅠㅠ

 

초기엔 엄마가 술집같은데 돈 많이번다던데..

라는식으로 저에게 권하셨지만..

그건 정말 아니다싶어서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리플들 정말 감사해요 !

힘낼게요

 

모든 톡님들도 좋은일만 있으시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