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야경은 시뻘건 십자가 불빛이 전혀 없다(유럽2신)

이강록20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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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야경은 시뻘건 십자가 불빛이 전혀 없다(유럽2신)
  런던에서 저녁에 유로스타를 타고 도우버 해협을 건너 파리로 갔다. 4시간이 걸렸다. 파리 시내에서 약간 교외에 떨어진 호텔로 가면서 파리 야경을 관광하였다. 놀랍게도 파리에는 우리나라 도시 야경에서 볼 수 있는 교회의 시뻘건 십자가 불빛이 전혀 없다.

  우리나라는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시뻘건 십자가가 도시에 무질서하게 퍼져 있지만 파리에는 이런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시뻘건 십자가 불빛은 전혀 없었다. 허긴 한국의 목사들이 시뻘건 불을 켜 놓고 불륜 6걸을 비롯해서 수많은 목사들이 여신도 성추행이나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불륜6걸이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목사들이 아닌가? 직업별 성범죄자 중에서 목사들이 2위를 차지한다는 통계까지 있지 않은가?

  호텔에서 숙박한 후 아침에 나폴레옹의 개선문, 에펠탑, 콩코르드 광장, 상제리제거리 등을 관광하였다. 나폴레옹의 개선문은 내가 30년 전에 왔던 곳이다. 당시에는 군인 2명이 보초를 서 있었으나,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파리의 거리는 30년 전과 비교하여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 이렇게 달라지지 않고 똑같을 수 있을까? 나 스스로 심한 의문에 휩싸였다. 정말 거의 변화가 없다.

  30년 전인 1978년 내가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파리의 시가지 모습에 경탄과 경탄을 하고 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당시 우리나라 사정은 어떠했던가? 당시 우리나라의 사정은 말할 수 없이 가난했던 시기이었다. 말하자면 의정부 시내에 3층 집이 없었다. 의정부역 바로 옆에 2층 집 몇 채가 있었던 것이 고작이었고, 그 2층집 윗층에는 다방이 있어서 내가 현지 출장 시 자주 들렸던 기억이 난다. 이 말이 거짓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거짓말로 이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것을 인정해 주시기 바란다.

  의정부에서 3층 집도 볼 수 없었던 당시에 화란을 가니 으리으리한 쉬폴드공항이 나를 먼저 놀라게 했으며, 내가 1년간 머물었던 엔스케데에는 주로 2층의 아담한 집들과 집 주변마다 1-1.5m 정도 길가로 내어서 꾸민 화단이 길 따라서 몇 km 씩 이어지기도 하고, 암스텔담에는 5층의 화려한 건물로 채워진 것을 보고 언제 우리나라도 저런 훌륭한 건물들을 짓고 살게 될까? 하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파리에 들렸을 때 흔히 6층 돌 건물을 이어서 지은 것이 너무도 거창하고 아름다워서 감탄에 감탄을 하고 언제 우리가 이런 나라를 만들까? 하는 부러움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새로운데,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정말 변함이 없이 그대로이다. 어째서 이렇게 변화가 없을까?

  아름다운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나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신개발지구를 만들어서라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새로운 도시가 세워져서 변화와 활력이 나타났어야 함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잠자는 공주와 같다.

  런던이나 파리를 보면서(유럽 각국이 마찬가지이지만) 한국, 중국, 일본이나 동남아 각국의 도시가 새로운 건물이 넘처 흐르고 도시의 활력이 넘쳐흐르는 것과 수십 년간 잠자고 있는 유럽의 도시를 비교한다면 유럽의 도시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이는 유럽의 도시들이 산업화, 현대화, 기능화가 되지 못한 채 정체하고 있다는 결론이며 앞으로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럽도시에 큰 문제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에펠탑은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서 관광을 하였다. 30년 전에 왔을 때는 우리 돈 몇 천원의  돈을 절약하느라고 3층까지 올라가 보지 못하고 2층까지만 올라갔던 기억이 새롭다. 파리에서 내려다본 시내 전경도 30년 전과 똑같이 변화가 없다. 멀리 예전에 보았던 일본인이 세웠다는 몇 채의 높은 건물이 보일 뿐 전혀 높은 건물도 없고 변화도 없었다.

  오후에는 르부르 박물관을 관람하고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탔다. 르부르 박물관에는 매년 몇 백만 명이 관람을 하는데 주차장 시설도 제대로 없어서 불편하였다. 르부르 박물관은 매년 억수로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왜 주차장 시설도 제대로 만들지 않을까? 우리 같으면 건물 몇 개 때려 부수고라도 주차장 편의 시설을 만들텐 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알 수 없었다.

  밤에는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주변 건물과 다리 및 노트르담 성당 등을 관광하였다. 유람선에서는 처음에 몇 번 한국말로 설명이 나왔으나 후에는 중국어 설명만 이어졌다. 30년 전 내가 왔을 때는 일본어 설명이 나와서 언제 한국어 설명이 나올까? 하는 기대를 했는데, 이번엔 일본어 설명이 사라진 것이 달랐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광객 중에는 우리나라 사람도 매우 많았지만 중국인(대만인 포함) 관광객도 많았다. 중국인(대만인 포함)들이 돈을 벌게되자 유럽관광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파리 시내를 관광하면서 예전의 천주교회(성당) 건물이 아닌 새로 지은 성당이나 교회 건물을 찾아보고자 하였으나 전혀 새로 지은 천주교회나 교회는 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프랑스의 기독교가 점점 쇠퇴하기 때문에 새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어떤 기록을 보면 지금 프랑스에서는 인구의 5%도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교회에 나오는 5% 역시 머리가 백발인 노인층 위주로 나와서 예배를 보고 있으며, 젊은이는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젊은이가 교회에 나오면 이 노인들은 박물관에 갈 사람이 나온 것처럼 신기해 한다는 것이 지금 프랑스 교회의 실정이다.

  프랑스의 농촌을 둘러보아도 우리나라의 농촌과 달리 교회다운 교회 건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 83%가 가톨릭이라는 프랑스지만 교회와 신부들은 머지않아서 점점 사라지게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프랑스의 종교장사는 이제 사양산업을 넘어서 몰락산업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본다.
(자료출처) www.antichrist.or.kr
 0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