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약혼자는 스무살연상의 일본인입니다.

약혼녀2007.11.11
조회1,928

안녕하세요. 전 20대초중반의 여성입니다.

18살때부터 이곳 유럽에서 유학을 시작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얼마전부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일년 조금 안되게 만나고 있는 약혼자가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저보다 스무살정도 연상에 일본인입니다.

도쿄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고 일때문에 일년의 반쯤은 이곳에서 지냅니다.

그 사람 회사에 다니는 제 친구가 소개해줘서 만나게 되었구요.

소개라고 해야할까, 저와 친구의 저녁식사 자리에 그 사람이 멋대로 끼어든것 뿐이지만;;

 

처음엔 이 아저씬 뭔가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유쾌하고 사려깊고 현명한

그 사람에게 끌리는 자신에게 무척 당황했습니다.

당연히 결혼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독신이라는걸 알게 됐을때는 이미 자신의 마음을 제어할수가 없었습니다.

 

봄에 프로포즈 받고 그 사람 부모님께는 인사도 드린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인데요.

안그래도 아버지께서 유학부터 굉장히 반대하신데다,

졸업후 이곳에서 취업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린후부터는 송금도 끊으셔서=_=

 

아버지와 나이차이가 열 살도 안나는 사윗감이라니,, 한국인도 아닌,,

결혼얘기는 차마 말도 못꺼내겠어요.

 

아르바이트에 수업에 과제에 졸전준비에 인턴십에 올 한 해 참 힘들었지만

그만큼 강하게 이겨낼수 있던건 그 사람이 항상 응원해주고,

가끔 잔소리도 해주며 함께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국제결혼 사례는 있어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국제결혼 사례는 없어서

어떤식으로 부모님을 설득해야할지 앞이 깜깜합니다.

 

서로 정말로 소중히 사랑하고 있고 평생 존경하며 행복하게 살수 있을것 같거든요-

 

너무 고민하는 제게 친구가 톡에 올려보라고 해서 며칠을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글 올립니다.

혹시 나이차이 많이 나는 상대와 결혼에 성공하신 분,

반대심한 결혼(국제결혼등)에 성공하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