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느낌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아.'

전하지 못한 선물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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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에 나오는 대사라더군요.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된지 2년반 가까이 되었네요...

마음 씀씀이가 참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반년정도를 특별히 가깝지는 않게... 그렇다고 멀지도 않게 만나고 지켜봤죠.

그리고 이 여자가 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생각하고 고백할 마음을 먹었을 때쯤...

그녀에게 사정이 생겨서 일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백할 마음을 먹었을 때쯤에...

이번엔 제 쪽에서 일이 좀 생겨서 다시 일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더 진지하고 좋은 마음이 되어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 서로간의 사정으로 기다린 2년여의 시간동안에...

나름대로 상대의 마음을 확인할만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외향적인 저의 성격과는 다르게 약간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대하였던건 사실입니다.

 

근래 들어서 적극적으로 관심과 마음을 표현했죠...

대화나 접촉도 많아지고요...

와중에 들려오는, 그리고 느껴지는 것은 그녀에 대해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이 2~3명 이상 있는것을 알게 되었구요.

마음은 간절했지만 조급해하거나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몇일 전...

단 둘이 있는 장소에서 그녀가 물어봤어요. 혹시 자길 좋아하냐구... 요즘 연락이 많아졌다구...

놀란 전 당황해서 엉겁결에... 연락 몇번에 무슨 좋아한다는거냐...고 말해버렸죠.

또 몇일 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자리에서... 아는 누나한테...

얘가 나 좋아하나봐요. 요즘 자주 연락하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더 당황한 저는... 위의 대답과 비슷한 뉘앙스로 또 수습하고 넘겼구요...

그리고...

그날 밤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저의 마음을 전했구요.

 

그리고... 어제와 엊그제...

여러차례 만나고 마주쳤고 인사를 했지만...

왠지 어색하게 대화도 하지 않고 스치기만 했습니다.

조금 답답하기는 했지만... 신중한 사람이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것보다...

자주 여길 들어오면 여러 고민 상담하는 분들이 많길래...

한번 슬쩍 물어보려구요. ^^;

'여자는 느낌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하던데...

난 마음이 이렇다... 라고... 느낌이 아니라 진심이라 말해줬는데...

묵묵부답이라는건...

No... 라는 대답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