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는 한 여인네 입니다. 저는 혼전임신으로 이제 3개월 접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가서 생긴 일이지요. 오빠는 경기도 살고 제 고향은 부산이라서 일 끝나고 부산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괘씸하다고 집에 오지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심기 불편한건 풀어드려야할거 같애서 오빠와 무작정 술하나 사들고 갔드랬죠.. 저녁을 먹으면서 저희 아빠는 산에서 머루를 따와서 담근 술이라며 패트병하나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원래 오빠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 마시지도 않은데 그날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서 술을 한잔 해야되겠던지.. 권하지도 않는 술을 자기 손으로 잔에 따르는 겁니다. 원래 어른이 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예절 아닙니까.. 옆에서 보고 있던 저도 좀 그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래 저래 이야기 하면서 몇시간이 흘렀습니다. 술도 집에서 담근 술이라 달짝지근 하고 쓰지도 않아서 몇잔하고 말 생각으로 잔도 작은 잔도 아닌 글라스 잔으로 벌컥벌컥 몇잔을 마셨는지.. 일단 분위기 좋게 허락은 받았는데 저희 아빠는 마지막으로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ㅇㅇ을죽을때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이 말을 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할말있음 해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우리 오빠 혀는 꼬일데로 꼬여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거기에 눈물까지 보이는 겁니다. 저희 오빠 평범한 회사원에 월급도 작고 평생직장도 아니라고 생각되는 작은 회사 다니면서 저랑 애기 책임질 생각하니 앞날이 걱정이 됐던지 우리 아빠 앞에서 결국은 약한 모습까지 보이고... 그러다 화장실을 가겠다고 일어서서 걸어가더군요.. 저희 아빠는 저한테 어떻게 저놈을 믿고 너를 맡기겠냐면서.. 너 고생길은 훤히 보인다더군요.. 그래도 좋다면 어쩔수 없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그러시드라구요.. 그 시점에 갑자기 화장실에서 세수대야 돌아다니는 소리 변기 뚜껑 떨어지는 소리 그런가 들리드라구요... 많이 취했나보다 하고 엄마가 들어가보라고 해서 문을 여는데 문은 잠겼고 문열어 달라는데 화장실에선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결국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ㅠㅠ 화장실에 있는 물건들이란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져있고 오바이트 흔적들이 여기저기.. 오빠는 겨우 세탁기 하나 잡고 서있더군요. 내가 들어가자 마자 하는 말이.. "정말 세상 살아가는거 쉬운게 하나도 없다...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닌데.." 너무 너무 우리 오빠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것보다 어떻게는 밖에 데리고 나가야하는데 옷에 이물질 다 묻어 있고.. 얼굴은 씻겨야할거 같애서 대충 쭈그려 앉으랬더니..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윽///// 그 뒤로는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몇번을 토하고 하더니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어찌 어찌 동생이랑 오빠를 끌고 와서 눕혔는데.. 아빠는 계속 다시 생각하라고 만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오빠 보니까 여기까지 와서 그런 짓을 하니 밉기도 하고.. 속으로 '못났다 진짜 못났다.. 진상도 저런 진상이 없지' 그런 생각하면서 옷 갈아 입힐려고 하나씩 벗기는데 제정신 아닌 사람 옷벗기는것도 힘들더군요 벗기다 보니 빤쮸까지 젖어서 벗기려고 하니 그 와중에도 갑자기 일어나서 팬티는 왜 벗기냐고 물어보더니 그냥 또 쓰러져버렸습니다. 어찌나 밉던지 옷 벗기면서도 여기 저기 때리고 꼬집고 했는데.. 갑자기... 이불에다가 또 오바이트를..................OTL 것도 두번이나...ㅠㅠ 머루주를 먹어서 그런지.. 뻘건.. 물.. 피토하는줄 알았습니다. 뒷날 일어나서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 그러는지...ㅠㅠ 글 쓰다 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그렇게 그 새벽에는 2시까지 빨래하고... 오빠 옆에서 멀지감치 떨어져서 누웠는데.. 잠도 안오고 그렇게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미워할수 없는 우리 오빠입니다. 제대로 콩깍지가 씌인건지.. 우리 오빠 새벽에 잠시 깨서 하는 첫말이... "ㅇㅇ아 뽀뽀~~~~~^3^"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서 저희 부모님 속 괜찮냐고 먼저 말을 건네셔서.. 우리 오빠는 죄송하단 말만 되풀이 하고.. 어찌됐건.... 허락은 받아 왔습니다. 이 사건은 두고두고 우려먹어야겠어요..ㅎ
진상도 이런 진상이 또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는 한 여인네 입니다.
저는 혼전임신으로 이제 3개월 접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가서 생긴 일이지요.
오빠는 경기도 살고 제 고향은 부산이라서 일 끝나고 부산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괘씸하다고 집에 오지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심기 불편한건 풀어드려야할거 같애서 오빠와 무작정 술하나 사들고 갔드랬죠..
저녁을 먹으면서 저희 아빠는 산에서 머루를 따와서 담근 술이라며 패트병하나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원래 오빠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 마시지도 않은데 그날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서 술을 한잔 해야되겠던지..
권하지도 않는 술을 자기 손으로 잔에 따르는 겁니다.
원래 어른이 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예절 아닙니까..
옆에서 보고 있던 저도 좀 그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래 저래 이야기 하면서 몇시간이 흘렀습니다.
술도 집에서 담근 술이라 달짝지근 하고 쓰지도 않아서 몇잔하고 말 생각으로 잔도 작은 잔도 아닌 글라스 잔으로 벌컥벌컥 몇잔을 마셨는지..
일단 분위기 좋게 허락은 받았는데 저희 아빠는 마지막으로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ㅇㅇ을죽을때까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이 말을 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할말있음 해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우리 오빠 혀는 꼬일데로 꼬여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거기에 눈물까지 보이는 겁니다.
저희 오빠 평범한 회사원에 월급도 작고 평생직장도 아니라고 생각되는 작은 회사 다니면서 저랑 애기 책임질 생각하니 앞날이 걱정이 됐던지 우리 아빠 앞에서 결국은 약한 모습까지 보이고...
그러다 화장실을 가겠다고 일어서서 걸어가더군요..
저희 아빠는 저한테 어떻게 저놈을 믿고 너를 맡기겠냐면서..
너 고생길은 훤히 보인다더군요..
그래도 좋다면 어쩔수 없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그러시드라구요..
그 시점에 갑자기 화장실에서 세수대야 돌아다니는 소리 변기 뚜껑 떨어지는 소리 그런가 들리드라구요...
많이 취했나보다 하고 엄마가 들어가보라고 해서 문을 여는데 문은 잠겼고 문열어 달라는데 화장실에선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결국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ㅠㅠ
화장실에 있는 물건들이란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져있고 오바이트 흔적들이 여기저기..
오빠는 겨우 세탁기 하나 잡고 서있더군요.
내가 들어가자 마자 하는 말이..
"정말 세상 살아가는거 쉬운게 하나도 없다...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닌데.."
너무 너무 우리 오빠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것보다 어떻게는 밖에 데리고 나가야하는데 옷에 이물질 다 묻어 있고..
얼굴은 씻겨야할거 같애서 대충 쭈그려 앉으랬더니..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윽/////
그 뒤로는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몇번을 토하고 하더니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어찌 어찌 동생이랑 오빠를 끌고 와서 눕혔는데..
아빠는 계속 다시 생각하라고 만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오빠 보니까 여기까지 와서 그런 짓을 하니 밉기도 하고..
속으로 '못났다 진짜 못났다.. 진상도 저런 진상이 없지'
그런 생각하면서 옷 갈아 입힐려고 하나씩 벗기는데 제정신 아닌 사람 옷벗기는것도 힘들더군요
벗기다 보니 빤쮸까지 젖어서 벗기려고 하니 그 와중에도 갑자기 일어나서 팬티는 왜 벗기냐고 물어보더니 그냥 또 쓰러져버렸습니다.
어찌나 밉던지 옷 벗기면서도 여기 저기 때리고 꼬집고 했는데..
갑자기... 이불에다가 또 오바이트를..................OTL
것도 두번이나...ㅠㅠ
머루주를 먹어서 그런지.. 뻘건.. 물.. 피토하는줄 알았습니다.
뒷날 일어나서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 그러는지...ㅠㅠ
글 쓰다 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그렇게 그 새벽에는 2시까지 빨래하고... 오빠 옆에서 멀지감치 떨어져서 누웠는데..
잠도 안오고 그렇게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미워할수 없는 우리 오빠입니다.
제대로 콩깍지가 씌인건지..
우리 오빠 새벽에 잠시 깨서 하는 첫말이...
"ㅇㅇ아 뽀뽀~~~~~^3^"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서 저희 부모님 속 괜찮냐고 먼저 말을 건네셔서..
우리 오빠는 죄송하단 말만 되풀이 하고..
어찌됐건....
허락은 받아 왔습니다.
이 사건은 두고두고 우려먹어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