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스포츠를 볼 때 응원 하는 팀이 있기 마련이고 그 팀이 이기는 것을 바라며 본다. 특히, 국가 대항전의 성격을 띌 때면 조금 더 과격해져 스포츠맨십은 사라지고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이기기를 바라게 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스포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자연스러운 현상 일 것이다.
그런데, 간혹 이기고도 찝찝한 경우도 있고 지고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일본에서 벌어진 코나미컵 결승전은 지고도 기분이 좋은 경기였다. 사실 우리의 프로 야구는 좋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프로리그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맞이 했다. 케이블을 통해 이러한 선수들의 경기가 생방송 되면서 수준차가 나느니, 국내 프로 야구는 재미가 없다느니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며 인기를 잃어 갔다. 외국 리그의 생방송을 보면서 딱히 응원하는 팀도 없이 우리나라 선수만 잘하면 기뻐하는, 스포츠 보다는 개인의 선전만을 바라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코나미컵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수준이 훨씬 높다고 인식되는 일본리그 우승팀인 주니치 드래곤즈가 당연히 우승하고 코리안 시리즈 우승팀인 SK Wyverns는 대만팀만 이겨도 다행이라는 인식이 팽배 했다. 그런데 첫 경기에서 SK가 주니치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나머지 두 경기도 콜드게임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일전에서의 정신적 승리라는 둥 온갖 언론의 헤드라인은 중요치 않았다. 모든 면에서 SK가 월등히 앞섰기 때문이다. 결승전은 졌다. 그래서 우승컵도 넘겨줬다. 주니치는 패배를 만회 하고자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퍼팩트 게임을 주도한 투수를 앞세워 대승을 노렸다. 크게 이겨 망신을 주고자 했던 의도가 역력했는데 결과는 정말 재미있고 아쉬운 경기였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의 박빙 승부였고 승리의 여신은 주니치의 손을 들어 주었다.
졌지만 기분은 좋았다. 늘 붙어 다니는 수준차가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과거 언젠가처럼 일본 투수에게는 속수무책이라는 인상도 전혀 없었다. 선취점에 동점까지 간 저력도 돋보였다. 적지였다는 핸디캡까지 감안하면 SK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재미 있는 스포츠였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원정 경기에서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편파 판정에 승리를 헌납하는 억울한 경우를 우리는 왕왕 겪는다. 이 때, 상대 국가의 스포츠에 무지한 관중들은 열광 하겠지만, 진정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그 찝찝함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어쩌면 진정한 스포츠가 현존하는 그 무엇보다도 공평하고 아름답기 때문 일 것이다.
아름다운 패배
우리는 흔히 스포츠를 볼 때 응원 하는 팀이 있기 마련이고 그 팀이 이기는 것을 바라며 본다.
특히, 국가 대항전의 성격을 띌 때면 조금 더 과격해져 스포츠맨십은 사라지고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이기기를 바라게 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스포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자연스러운 현상 일 것이다.
그런데, 간혹 이기고도 찝찝한 경우도 있고 지고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일본에서 벌어진 코나미컵 결승전은 지고도 기분이 좋은 경기였다. 사실 우리의 프로 야구는
좋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프로리그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맞이 했다.
케이블을 통해 이러한 선수들의 경기가 생방송 되면서 수준차가 나느니, 국내 프로 야구는
재미가 없다느니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며 인기를 잃어 갔다. 외국 리그의 생방송을
보면서 딱히 응원하는 팀도 없이 우리나라 선수만 잘하면 기뻐하는, 스포츠 보다는 개인의
선전만을 바라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코나미컵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수준이 훨씬 높다고 인식되는 일본리그 우승팀인 주니치 드래곤즈가 당연히 우승하고 코리안
시리즈 우승팀인 SK Wyverns는 대만팀만 이겨도 다행이라는 인식이 팽배 했다. 그런데 첫
경기에서 SK가 주니치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나머지 두 경기도 콜드게임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일전에서의 정신적 승리라는 둥 온갖 언론의 헤드라인은 중요치 않았다. 모든
면에서 SK가 월등히 앞섰기 때문이다. 결승전은 졌다. 그래서 우승컵도 넘겨줬다. 주니치는
패배를 만회 하고자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퍼팩트 게임을 주도한 투수를 앞세워 대승을 노렸다.
크게 이겨 망신을 주고자 했던 의도가 역력했는데 결과는 정말 재미있고 아쉬운 경기였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의 박빙 승부였고 승리의 여신은 주니치의 손을 들어 주었다.
졌지만 기분은 좋았다. 늘 붙어 다니는 수준차가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과거 언젠가처럼
일본 투수에게는 속수무책이라는 인상도 전혀 없었다. 선취점에 동점까지 간 저력도 돋보였다.
적지였다는 핸디캡까지 감안하면 SK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재미 있는 스포츠였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원정 경기에서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편파 판정에 승리를 헌납하는
억울한 경우를 우리는 왕왕 겪는다. 이 때, 상대 국가의 스포츠에 무지한 관중들은 열광 하겠지만,
진정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그 찝찝함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어쩌면 진정한
스포츠가 현존하는 그 무엇보다도 공평하고 아름답기 때문 일 것이다.
Say memoi(미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