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동본에 파도 같다니...

XelloS2007.11.14
조회618

친구에서 애인으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나름 어렵게 시작했고,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엄청난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동성동본인건 알고 있었는데,

파마저도 같은겁니다.

 

여자친구보다 제가 더 엄청난 패닉에 빠져서

거의 30분동안 제정신이 안 돌아왔지요.

 

물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김해김씨에

파 역시 가장 많은

삼현파 (세면파 라고도함)

이고,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부산이란 점이 있습니다.

 

네이버지식에서도 동성동본에 파도 같은 경우를 쳐보면

전부다 김해김씨에 세면파(삼현파)분들이 더군요.

그만큼 족보다 가장 많이 베겨써서인지 가장 많이 퍼져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양반이 10%도 안되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90%이상이

양반집안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요.

아무튼, 이렇게 되다 보니 걱정이 확 앞써는겁니다.

 

동성동본이래도 8촌이상이면 결혼할수 있다지만,

파가 같으므로 만약에 8대손이하로 차이나서 같으면,

이건 법적으로도 결혼 못하는 사태가 나오는겁니다.

 

솔직히 진짜 억울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아버지/어미니 피가 반반씩 썩인다고 가정했을때

동성동본에 파가 같다고 해도, 거의 근친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었고,

제가 알기로는 친가 집안은 제대로 된 집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파까지 같다고 헤어지라는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외갓집은 이씨집안으로 선산도 있고, 뼈대있는 가문이라는게 확 느껴질정도로

 조선시대급 예의범절과 행사진행등이 있습니다만, 친가쪽 큰집은 전혀

 거리가 멀기에 확 비교되어서 더 잘알고 있습니다. 실제 아버지는 아직도 외갓집에

 멸시를 받고 계십니다.양반집으로 어머니를 아버지에게 보낸걸 탐탐치 않게 여기시죠)

 

솔직히 저희둘은 법적으로만 허용하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귀는 상태라서

걱정은 안되지만....

부모님이 문제인겁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개방적이어서 제가 설득안해도 괜찮타고 허락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본인은 엄청나게 문제된다고 생각은 안하는듯 했습니디만,

어머니가 김해김씨도 안된고 은근히 돌려서 오늘 물어보니 못을 박아버리더랍니다.

 

일단, 몇대손인지, 어떻게 나뒤어서 중시조가 누구인지등을 비교하기 위해서

족보를 서로 맞추어봐야겠으나....

정말 난감합니다.

 

솔직히 진짜 제가 만약에 78대손이고 그녀가 69대손이라서 법적로 된다면,

결혼하겠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가 아주 걱정됩니다. 

 

둘다 서로가 잘 아는 사람들과 1년넘께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나서 운명처럼 인연의 끈이 이어져서 만났는데,

이건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무슨 일인지. 처음에는 너무 충격먹어서 가만히 있었고,

나중에는 허탈한 웃음까지 나오더군요.

 

무슨놈에 3류드라마스토리도 아니고...

우연히 A군의 친구를 통해서 A군이 등장하고, B양과 만나서

애인으로 오해할만큼 친했는데,

B양은 인기가 많아서 A군친구의 선배랑 만나고,

A군은 B양선배랑 만나다가 A군은 B양선배와 사귀고

그뒤에 A군 후배가 B양과 사귀면서 서로가 멀어졌다가

1년뒤에 A군이 헤어지고, 같은날에 B양도 헤어지고 난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올때

A군은 B양에게 안부로 연락을 하게 되고,

거의 1년만에 재회해서

서로 안부를 묻다가 서로가 편하고 좋아서

A군이 적극적으로 사귀자고 했고, B양도 결심해서

서로가 사귀기로 했는데......

나중에 A군과 B양은 동성동본에 같은 파라는 사실이 들어났다.

진짜 소설인지 드라마인지...

악몽이면 깨기를 바랄뿐입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다니요....

 

법적으로 문제 없어도, 상대방 부모님 설득할거 생각하니

정말 난감합니다.

아직 8촌이상인것도 확인안되었구요....

마음이 무거워서 해결못하면 연애도 못할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