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 하지못할...아버지..그리고 가족사

비밀을 안고사는 여자2007.11.14
조회602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네이트 톡톡을 즐겨보는 22세 여자입니다...

 

고등3때부터 실습나온 직장에서 현재까지 3년넘게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냥 봤을때는 남들과 별 다를거 없는 그저 평범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는 저에게도 한 가지...

 

친한 친구,,주위사람들에게 절대 말 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는데요.....

 

제가 좀 글 재주가 없네요... 횡설수설 해도... 그럴려니하고 이해바랍니다.. ^^;;;

 

저에겐..한 가지 치부가 있습니다...

 

누가 저에게 가족관계를 물어보면,,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얘기합니다..

 

어머니 혼자 계시다가 재혼하셨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거나..그냥 두분다 계신다고 얘기하죠...

 

그래요,, 요즘같은 세상에 부모 이혼하는게 그리 큰 흠이 아닌거 압니다...

 

그러나,.. 부모님 누구 한쪽이 바람을 펴서 딴 살림을 해서 이혼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부싸움때문도 아닙니다... 저의 친 아버지가..정신병이라는..

 

아주 무섭고... 고칠수도 없는  병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 처음부터 정신병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 외할머니 말에 의하면, 아주 착하고 성실하고.. 좀 사근사근한 면은 없지만, 일도 잘 하고..

 

묵묵한 그런 좋은 사위였다고 합니다..

 

저희 외갓집이 외할아버지가 우리엄마가 9살때(울엄마가 맏딸입니다) 돌아가시는 바람에

 

외갓집은 완전 밥도 먹고 살기 힘들정도로 어려웠다고 합니다...

 

저희 외할머니는 젊었을때부터 다리가 불편해서(어렸을때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십니다)

 

남들처럼 돈을 벌러 나갈 처지도 못됐습니다... 3남매(엄마,외삼촌,이모)중 둘쨰인 외삼촌만

 

학교를 보내고 엄마와 이모를 돈을 벌게 해도 됐을수도 있으나..

(그 시절엔 배우기도 힘든시절이라고 그러더라구여..;; )

 

그래도 울 외할머니, 큰집의 반대에도 울 엄마와 이모 대학까지는 못보냈지만

 

여자도 어느정도 배우고 살아야 한다고, 그 먹고살기 힘든시절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킨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엄마 정말 참 박복한 여자인가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에서 공장에 취직해서

 

일을했는데,, 일이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울엄마 옛날사진 보면 정말 말랐습니다..뼈만 있습니다..

 

경상도 시골처녀가 홀로 서울에서 살면서 밥은 제대로 못먹었는지,., 그때 생긴 위장병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아버지를 만나면서 좋은약먹고 하니.. 지금은 밥 아주

 

잘 먹습니다..ㅡㅡ;; 암튼 그때 너무 힘들었는지.. 큰집에서 울 엄마를 시집보내라고 했답니다..

 

그당시 엄마의 나이 25인가 26정도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80년대 그당시에서는 시집을 늦게가는 나이라고 하더라구요...

 

울 엄마의 큰아버지가 너 몽달귀신되서 죽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울엄마.. 나를 낳아주신 친아버지와 그렇게 결혼했다고 합니다..물론 중매로여 ㅡㅡ;;

 

울 아버지 친가쪽이 그당시 포도밭, 논 등 땅이 많고 잘 사는집이었다고 합니다...

 

울 아버지는 그당시 대구에서 가구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구 하구여..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저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주 행복했다고 합니다...

 

울 아버지가 사람이 말이 없고, 붙임성은 없지만 아주 착해서, 울 엄마가 잔소리해도..

 

그냥 져주는 그런 분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는요...

 

결혼한지 일년만에 1986년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일도 안하고.. 약간 정신병 증세가 시작되더니.. 사람이 아주 미친건 아닌데..

 

왜 겉모습은 말짱하고, 그냥 봤을때는 보통사람으로 보이는데... 좀 그런사람있잖아요..

 

약간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집이 못살수 밖에 없지요....;;

 

제가 7살때까지는 그나마 큰집에 할머니가 울엄마를 예뻐해서 많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

 

그러다가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사건이 터집니다... 아버지가 집에 몇일 안들어오더니..

 

울 엄마를 새벽에 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칼로 쑤시고 사람을 완전 죽이고 그럴려고 했습니다..

 

그당시 저는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할수 없었습니다... 그당시 아파트에 살아서 다행인지..

 

이웃집에 제발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그래서 이웃집에서 오밤중에... 다 우리집으로 오고...

 

결국 울엄마는 다 죽어가는 상태로 엠뷸런스에 실려가서 수술하고...

 

울 아빠는 결국 정신병원으로 끌려갔습니다... 저와 그당시 3살배기이던 제 동생은 이웃집에

 

피신해 있었구요... 그때 우리집이랑 복도 완전 피바다가 다 되고..경찰이 왔다갔다하고...

 

정말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때부터 전 아빠에 대한 분노가 생겼습니다...

 

그때 아빠가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이런생각까지 했습니다.. 저 정말 못된년인가요...

 

그리고.. 전 그 나이에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에 가지고 못하고.. 여름방학때까지

 

친가쪽에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버지가 정신병이라는 소문이 퍼져서...

 

초등학교때 놀림을 받고,, 정말 그때 죽고싶었습니다... 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때 울 엄마, 우리와 아빠를 버리고 새로운 인생살았을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어떻게 버리고 자기혼자 사냐고,, 그러면서 끝까지 잘 살아보려고 했답니다..

 

그때 울엄마 아파트 계단청소하면서 부업하면서 그렇게 악착같이 돈 벌어서

 

저 학교보내고, 내 동생 어린이집보내고,먹고살고, 울 아빠 정신병원비 대고 ㅡㅡ;;

 

그렇게 살았습니다... 솔직히 정신병원 돈대는것도 그렇고,, 울 아빠 좀 괜찮아졌다 싶으면

 

다시 우리집에 왔었습니다.. 전 어린나이에 울 아빠가 오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냥 제 동생, 엄마 저 이렇게 셋이서 사는게 좋았습니다.... 전 아빠가 정말 싫었습니다...

 

울 아빠 차라리 맨날 정신이 이상하면 말을 안합니다... 정말 멀쩡했다가..갑자기 확 돌아버리고..

 

그러고 정신병원으로 갔다가 왔다가... 하다가.. 제가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게 초등학교4학년인가

 

6학년인가 그런거 같습니다.. 언젠지 기억이 안납니다. 솔직히 아빠얼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집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큰집형제들(울아빠가 또 남자형제들중에서 막내입니다)

 

지들 욕심채울라고, 우리가족에게 재산은 커녕 십원하나 안보태준 천인공노할 놈들입니다..

 

지금도 울 외할머니와 외갓집식구들은 아직도 분노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아무튼.. 울 엄마 우리들 학교는 보내야겠지..먹고 살아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 아빠와 이혼을 하게됩니다... 솔직히 저 이혼한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울 엄마 그 힘든 갈비집에서 하루종일 일하고..밤 늦은 시간..우리들 자고있을시간에

 

들어와서.. 쉬고.. 그렇게 힘들게 살다가.. 지금의 새아버지랑 재혼하게 됩니다...

 

물론, 새아버지와 저 아직까지 잘 지내지 못합니다.. 나쁜분은 아닌데.. 저랑 잘 안맞는거

 

같습니다.. 제가 못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친아버지랑 사는것보단 백배 잘 된겁니다..

 

저는 초등학교6학년때 제 스스로 외할머니집에서 살겠다고 해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외할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제 동생두요... 물론 저 그때는 할머니 말 정말

 

안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잘한다고 할수는 없지만,, 할머니 한달에 매일 용돈 부쳐드리고..

 

회사에서 좋은거 나오면, 할머니부터 먼저 챙기게 되고, 명절 특판 나오면 할머니 건강식품 꼭

 

챙겨드립니다.. 지금 이렇게 해도 할머니가 고생한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암튼..저 친아버지와 그때 그 이후로.. 얼굴은 커녕..연락한번도 안됬습니다...

 

솔직히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분한 마음이 좀 풀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핏줄은 핏줄이라고 했던가요..나한테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는 못난 아비가 그래도

 

아버지라고... 지금 제 나이가 되니..지금은 머하고 살까.. 어디서 살까..밥은 잘 먹고 계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찾고싶은 맘도 있습니다.. 아니.. 그냥 먼 발치에서 얼굴만이라도

 

보고싶습니다...그러나,, 천인공노할 친가쪽인간들이 저한테 우리아버지 뒷감당 다 넘길까봐

 

그래서 못 만나겠습니다.. 저 욕해도 좋습니다.. 자식이 아버지 뒷감당하기 싫어서 그런게 어딨냐

 

고 욕하십시오... 그러나, 저 절대로,.. 아버지 뒷처리 못합니다.....

 

그리고 찾을 방법도 없구요....... 저 이대로 친아버지라는 존재를 버려야 하나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아직까지 감정이 풀리지도 않았구요....

 

다른 애들처럼 살게 하지못한 아버지 아직도 밉습니다...

 

남들 다가는 대학교도 가지못하고, 내 꿈을 포기하고... 우리가족을 위해서,,

 

실고로 진학해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한 제 아버지 아직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오손도손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만들지못한 아버지..

 

정말 밉습니다.... 아직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