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오늘 톡 중에서 생애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100일이라는 글을 보고 1000일간 부족한 저와 사귀어준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겨서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았습니다. 아.. 동시에 약간의 자랑도 하고 싶어서요..;; 들어보시겠어요? 저와 제 여자친구의 사랑이야기. 저는 현재 24살이고 애인 역시 동갑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초등학교때부터 그런생각을 해왔어요. "나는 한여자만 사랑할거야.. 나는 신중하게 여자를 선택하고 그 여자만 사랑할거야 그 여자를 위해 내 목숨을 바칠거야."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아주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2004년 3월 1일에 사귀기 시작하여 어느덧 천일이 되었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11월 18일이 천일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실에서 만났습니다. 고3이였어요. 어느때와 같이 친구들과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라고 해야 하지만.. 책가방만 던져놓고 PC방, 노래방을 가던 나날이였죠. 그래도 가끔은 공부를 하기에..-ㅅ-;; .......역시 공부를 ...안하고.. 독서실 휴게실에서 TV를 보다가 어느 여학생을 알게되고 그 여학생을 통해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처음에는 별 느낌없었어요. '아~ 이런 이름의 아이구나' 이 정도의 느낌? 이성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일주일 정도가 흘렀을까요? 그전에는 제가 여자들과 이야기를 해본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남녀공학인 학교에서도 그런적이없었고... 특이하게 독서실의 여학생2명만이 이성친구였습니다. 여자친구와 몇번의 말을 섞어보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나보다 고등한 사람..-_-' '생각자체가 굉장히 깊은사람' '진지한사람' .......그렇습니다.. 저는 그 당시.. 굉장히 가볍고 활달하며....썰렁함까지 갖춘... 몸만 고등학생...생각은 무뇌+초딩을..달리던............... 그래서 끌렸던거 같아요.. 여학생2명과 저와 제친구 3명은 밤에 놀이터에서 옥상탈출이라는 ..게임(부산 사람만 알듯) 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는.........-_-만행을.......고3이라고!!!! 고3인데..ㅡㅡ 주위에 친구부터 또 다른 여학생까지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걸 눈치채는데 여자친구만 둔감해서 눈치를 못채더라구요. ...애들이 자꾸 부추겨서 결국 고백을 하였습니다. - - - - - - - - - - - - - 비가 주륵...주륵 오던날. 여자친구 아파트 단지에있는 정자로 여자친구를 불러서 '오카리나'라는 악기로 "얼마나 좋을까?"를 연주하며 (잘모르시는분 많더라구요^^ 음색이 아름다워요) 고백을 했는데...................................정중한 거절. 부담스럽다고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했어요. 아니..저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리고..어느정도 예상했거든요. 하지만...부담스럽다는...거..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거더라구요. 뭔가 해주려고해도..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라는 전제가 따르게 되더라구요. 저와 제친구는 수능치기 2달전부터 리니지2에 미쳐가지고-ㅅ-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달쯤 남았던 시기에 여자친구가 PC방에 와서 저를 한심한 얼굴로 바라보더라구요...(또 다른 여자애가 우리가 게임한다는걸알고 데려온...) .....정말..그때의 기분..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5분의 시간이. 5시간같은 느낌..? 저는.. 그후로 그 게임을 접고 그나마 공부같은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제 친구는 계속..-_-';; 내가 하자고 해놓고 안해서 미안하다..-_-;;; 원래 부터 공부를 잘 하지 못했던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둘수는 없었고 재수를 선택했습니다.(친구도..)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재수를해서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특별히 놀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저 ... 뭔가 달려야한다는 그러한 목표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후 여자친구 E-Mail 로 편지를 보내도 부담스럽다는 말이 걸려서 자주 보내지도 못하고,... 읽기만 할뿐 답장은 오지 않더군요. 술을 가까이 하지 않는 제가 술을 마시고 비몽사몽간에 다시 E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너 이제 더이상 좋아하지 않으니까 구체적으로 어디에있다. 연락처는 뭐다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그냥 잘살아있다. 건강하다. 잘지낸다. 이런거라도 보내달라고 답장없으니까 답답하다고. 계속 연락없으면 피하는건줄알고 나도 연락관두겠다' 효과 직빵이였습니다..-ㅅ- 3일만에 메일오더라구요. 뭐 미안하다고 성년의날, 생일, 발렌타인데이 등등 메일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 그순간... 얼마나 기쁜지......... (돌맞을거같다..염장..........) 그렇게 e메일 주고 받다가 폰번호 다시 주고받고 연락을 취하고 만났습니다.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만났는데 말이죠. 그날도 비가왔어요. 약속한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오지않더라구요..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그런데 스타벅스의 투명한 유리 너머로 있는 어떤 여자가 2층에서 손짓을 하는거였습니다. 올라가서 멀리서 보았지만 그녀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 왜냐면 그녀는... 그때까지만해도 제 기억속에 있던 고3의 그녀는..좀 많이 통통했었거든요^^; 내가 착각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또 비맞으면서 --;;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또 손짓을 하는거에요.. 아 뭐지? 이런생각에 올라가서 가까이갔더니..............놀랬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어색했고 놀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면의 공무원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안했습니다. 내가 매일 집에 데려다주면 안되겠냐고. 안된다고해서..3일에 한번....안된다고해서 ..ㅠ_ㅠ 일주일에 한번...이라고 했더니.. 허락하더라구요. ............................그뒤로 매일 데려다주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년에 날 부모님이나 누군가에게 꽃과, 향수 어느것도 받은게 없다는 이야기에(저도 못받았지만) 저는 몇일후 이벤트를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당신의 성년의 날이다. 어쩌구 저쩌구..." 잘기억나지 않지만 이부분을 영어로 말해주고 눈을 감긴채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준비했던 백합과, 향수를 주었어요.....노아 플라워라는 향수였어요;; 하하 (그 당시에 향수사는 금액이..저에게 꽤나 큰 부담이였다는..) 내가 너와 사귀는 입장이 아니라서 키스까지 해줄수는 없지만 나머지 두가지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저는.. 감동을 먹고 살았어요. 그녀가 행복해하는 얼굴. 그 미소. 그게 좋았습니다. 항상 저는 그녀와 저녁시간에 버스를 타고 그녀를 데려다주었습니다. 항상 피곤해있던 그녀는 제 어깨에서 기대서 졸곤했어요.. 완전 행복 >_< 저도..가끔..졸았다는..;; 그러다가 저는 휴학을 했습니다. ..사실 왜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좀더 챙기고 싶어서? 음..아닌가.. ...그러다가 10월 23일에 -ㅅ- 모스크바라는 카페에서 찐하게 ...키스를 하게 되었어요 헤에;-;;;;;;;; ; ; ;;;; ; ;;;;헤;;; 그녀는 공무원공부를 도중에 관두고 수능공부를 다시 하였습니다 -3수- 열심히 했는데;; 첫수능만큼밖에 안나와서 많이 속상해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서울에 있는...-ㅅ- 중상위권 대학.......................... 나는..부산의 중위권대학.............................그렇게 장거리 연애는 시작되었습니다..젝일!!! 가끔 서울로 제가 올라가곤 했어요. 3월 1일에 여자친구와 롯데월드를 갔습니다. 거기서 자이로드롭을 타서 올라가서 이야기했습니다. (왜 자이로드롭이 몇번 오르락내리락하자나요 처음 가장 높이 올라갔을때 이야기했어요_) . . . "나랑 사귀어 줄래?" (!!!! 사실 이말할게 아니였어요! 그냥 뭐 평범한 말을 하려고 한거였는데.. 마음속에 있던 말이 무심코 나온거 같았어요. ... 한번 거절 당한 뒤로 절대 거절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백하고 싶었거든요) . . .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심장의 한켠이 용솟음치는듯한 느낌. 전신의 혈관들로 피가, 또는 그 무언가가 제 몸을 휘감는 느낌. .. . . . 전율이라고 말한다죠? 군대가는 날짜가 잡혀있던 저의 고백을 받아준 그녀가 한없이 고마웠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는 의경을 지원해서 일부러 서울로 갔어요. 의경은 육군훈련소에서 한달간 훈련을 받은 후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또 훈련을 받습니다. 경찰학교에서 부산에 가지 않으려고 사격도 0점 받고, 시험공부도 안하고 매일 농구만했습니다. (키가 195라..-_-;;; 누가 그러던데 1cm 더 컷으면 공익갔데요 -_-;;) 그녀에게 수신자 부담 통화료 부담주기가 싫어서 경찰학교에 있는 동안 10만원을 전화카드로 지출하였습니다. 원하던데로 서울로 배치를 받았고 여자친구의 대학에서 30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휴가나 외박이나 외출을 3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친구와 보냈구요. 여자친구는 이런 저를 2년동안 기다려주었습니다. 군생활동안 발렌타인데이에 쵸콜릿도 만들어주고, 옷도 사다주며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전역하는 그날까지 입대전부터 입대후까지 사귀고 있는 커플은 저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현재 저는 복학을 한 상태이고 학교를 다니며 가끔 서울에 올라가 여자친구를 보곤 합니다. 사람들은 물어봅니다. 여자친구의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고. 저는 대답합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부요. 모든 부분이요. 그녀의 모든 부분이 좋습니다. 이번 1000일에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생각하며 저는 16일에 서울로 올라갑니다. 이름하여 <1000일 프로젝트> 지출경비....만원에 덜덜떠는 제가...70.....만원....... 미쳤지요.. 미쳤어요... 하지만 그녀가 웃는거 .. 그녀가 감동받을 것 상상하면.. 오히려 적습니다. 오랫동안이란 말보다. 영원히 사랑하렵니다. 죽을 때 까지 사랑하겠다는 말보다. 다음 생에서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웃기지만.. 제 운명의 짝이라고 받아들이니까요. 결혼하는 날까지 음음..음..이건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여성의 순결이라는 부분도 지켜줄겁니다. 오늘도 없는 애교 억지로 열심히 저에게 부려준다고 고생하는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통화만으로 귀신같이 내가 웃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있는지 알아 맞추는 제 여자친구에게 내가 돈을 쓴다고해도 자기도 그만큼 쓰려고 하는 제 여자친구에게 톡톡에서 글을 보며 정말 내가 여자친구 잘 사귀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제 여자친구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와 스타벅스에서 다시 만난후 그녀가 살던 아파트의 한층 밑 소화전에 넣어 두던 편지에 가끔 쓰던 말입니다.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축하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제 진실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많은 댓글 보고싶고 톡톡으로 가서 그녀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적고보니....솔로분들에게 죄송해요... 하지만!!! 분명히 좋은 인연있으실거라고 믿습니다. 당신이 기다리고 있듯이. 그분도 기다리고있을거에요. ...많이 추운 계절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 다른분들도 3월 1일에 고백해보세요 - 100일이 크리스마스쯤 전후가 된답니다. 맞춤법같은거 걱정하게 되네요. 저도 가끔 다른 글들 보면서 맞춤법 틀리는거 보기 좀 그렇던데.. 틀린 부분있어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애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1000일이에요 100일아니고..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오늘 톡 중에서 생애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100일이라는 글을 보고
1000일간 부족한 저와 사귀어준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겨서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았습니다. 아.. 동시에 약간의 자랑도 하고 싶어서요..;;
들어보시겠어요? 저와 제 여자친구의 사랑이야기.
저는 현재 24살이고 애인 역시 동갑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초등학교때부터 그런생각을 해왔어요.
"나는 한여자만 사랑할거야.. 나는 신중하게 여자를 선택하고 그 여자만 사랑할거야
그 여자를 위해 내 목숨을 바칠거야."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아주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2004년 3월 1일에 사귀기 시작하여 어느덧 천일이 되었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11월 18일이 천일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실에서 만났습니다.
고3이였어요. 어느때와 같이 친구들과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라고 해야 하지만.. 책가방만 던져놓고 PC방, 노래방을 가던 나날이였죠.
그래도 가끔은 공부를 하기에..-ㅅ-;; .......역시 공부를 ...안하고..
독서실 휴게실에서 TV를 보다가 어느 여학생을 알게되고 그 여학생을 통해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처음에는 별 느낌없었어요.
'아~ 이런 이름의 아이구나' 이 정도의 느낌?
이성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일주일 정도가 흘렀을까요?
그전에는 제가 여자들과 이야기를 해본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남녀공학인 학교에서도 그런적이없었고... 특이하게 독서실의 여학생2명만이
이성친구였습니다. 여자친구와 몇번의 말을 섞어보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나보다 고등한 사람..-_-' '생각자체가 굉장히 깊은사람' '진지한사람'
.......그렇습니다.. 저는 그 당시.. 굉장히 가볍고 활달하며....썰렁함까지 갖춘...
몸만 고등학생...생각은 무뇌+초딩을..달리던...............
그래서 끌렸던거 같아요..
여학생2명과 저와 제친구 3명은 밤에 놀이터에서 옥상탈출이라는 ..게임(부산 사람만 알듯)
을 하면서 우정을 다져나가는.........-_-만행을.......고3이라고!!!! 고3인데..ㅡㅡ
주위에 친구부터 또 다른 여학생까지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는걸 눈치채는데
여자친구만 둔감해서 눈치를 못채더라구요. ...애들이 자꾸 부추겨서 결국
고백을 하였습니다. - - - - - - - - - - - - -
비가 주륵...주륵 오던날. 여자친구 아파트 단지에있는 정자로 여자친구를 불러서
'오카리나'라는 악기로 "얼마나 좋을까?"를 연주하며
(잘모르시는분 많더라구요^^ 음색이 아름다워요)
고백을 했는데...................................정중한 거절.
부담스럽다고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했어요. 아니..저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리고..어느정도 예상했거든요. 하지만...부담스럽다는...거..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거더라구요.
뭔가 해주려고해도..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라는 전제가 따르게 되더라구요.
저와 제친구는 수능치기 2달전부터 리니지2에 미쳐가지고-ㅅ-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달쯤 남았던 시기에 여자친구가 PC방에 와서
저를 한심한 얼굴로 바라보더라구요...(또 다른 여자애가 우리가 게임한다는걸알고 데려온...)
.....정말..그때의 기분..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5분의 시간이. 5시간같은 느낌..?
저는.. 그후로 그 게임을 접고 그나마 공부같은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제 친구는 계속..-_-';; 내가 하자고 해놓고 안해서 미안하다..-_-;;;
원래 부터 공부를 잘 하지 못했던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둘수는 없었고
재수를 선택했습니다.(친구도..)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재수를해서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특별히 놀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저 ... 뭔가 달려야한다는 그러한 목표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후 여자친구 E-Mail 로 편지를 보내도
부담스럽다는 말이 걸려서 자주 보내지도 못하고,...
읽기만 할뿐 답장은 오지 않더군요.
술을 가까이 하지 않는 제가 술을 마시고 비몽사몽간에 다시 E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너 이제 더이상 좋아하지 않으니까 구체적으로 어디에있다. 연락처는 뭐다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그냥 잘살아있다. 건강하다. 잘지낸다. 이런거라도 보내달라고
답장없으니까 답답하다고. 계속 연락없으면 피하는건줄알고 나도 연락관두겠다'
효과 직빵이였습니다..-ㅅ- 3일만에 메일오더라구요.
뭐 미안하다고 성년의날, 생일, 발렌타인데이 등등 메일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 그순간... 얼마나 기쁜지.........
(돌맞을거같다..염장..........)
그렇게 e메일 주고 받다가 폰번호 다시 주고받고 연락을 취하고 만났습니다.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만났는데 말이죠. 그날도 비가왔어요.
약속한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오지않더라구요..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그런데 스타벅스의 투명한 유리 너머로 있는 어떤 여자가 2층에서 손짓을 하는거였습니다.
올라가서 멀리서 보았지만 그녀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
왜냐면 그녀는... 그때까지만해도 제 기억속에 있던 고3의 그녀는..좀 많이 통통했었거든요^^;
내가 착각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또 비맞으면서 --;;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또 손짓을 하는거에요.. 아 뭐지? 이런생각에 올라가서
가까이갔더니..............놀랬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어색했고 놀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면의 공무원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안했습니다. 내가 매일 집에 데려다주면 안되겠냐고.
안된다고해서..3일에 한번....안된다고해서 ..ㅠ_ㅠ 일주일에 한번...이라고 했더니..
허락하더라구요. ............................그뒤로 매일 데려다주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년에 날 부모님이나 누군가에게 꽃과, 향수 어느것도 받은게 없다는 이야기에(저도 못받았지만)
저는 몇일후 이벤트를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당신의 성년의 날이다. 어쩌구 저쩌구..."
잘기억나지 않지만 이부분을 영어로 말해주고 눈을 감긴채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준비했던 백합과, 향수를 주었어요.....노아 플라워라는 향수였어요;; 하하
(그 당시에 향수사는 금액이..저에게 꽤나 큰 부담이였다는..)
내가 너와 사귀는 입장이 아니라서 키스까지 해줄수는 없지만
나머지 두가지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저는.. 감동을 먹고 살았어요. 그녀가 행복해하는 얼굴. 그 미소. 그게 좋았습니다.
항상 저는 그녀와 저녁시간에 버스를 타고 그녀를 데려다주었습니다.
항상 피곤해있던 그녀는 제 어깨에서 기대서 졸곤했어요.. 완전 행복 >_<
저도..가끔..졸았다는..;;
그러다가 저는 휴학을 했습니다. ..사실 왜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좀더 챙기고 싶어서? 음..아닌가..
...그러다가 10월 23일에 -ㅅ- 모스크바라는 카페에서 찐하게 ...키스를 하게 되었어요
헤에;-;;;;;;;; ; ; ;;;; ; ;;;;헤;;;
그녀는 공무원공부를 도중에 관두고 수능공부를 다시 하였습니다 -3수-
열심히 했는데;; 첫수능만큼밖에 안나와서 많이 속상해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서울에 있는...-ㅅ- 중상위권 대학..........................
나는..부산의 중위권대학.............................그렇게 장거리 연애는 시작되었습니다..젝일!!!
가끔 서울로 제가 올라가곤 했어요.
3월 1일에 여자친구와 롯데월드를 갔습니다.
거기서 자이로드롭을 타서 올라가서 이야기했습니다.
(왜 자이로드롭이 몇번 오르락내리락하자나요 처음 가장 높이 올라갔을때 이야기했어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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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사귀어 줄래?"
(!!!! 사실 이말할게 아니였어요! 그냥 뭐 평범한 말을 하려고 한거였는데..
마음속에 있던 말이 무심코 나온거 같았어요. ... 한번 거절 당한 뒤로 절대 거절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백하고 싶었거든요)
.
.
.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심장의 한켠이 용솟음치는듯한 느낌. 전신의 혈관들로 피가, 또는 그 무언가가
제 몸을 휘감는 느낌. .. . . . 전율이라고 말한다죠?
군대가는 날짜가 잡혀있던 저의 고백을 받아준 그녀가 한없이 고마웠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는 의경을 지원해서 일부러 서울로 갔어요.
의경은 육군훈련소에서 한달간 훈련을 받은 후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또 훈련을 받습니다.
경찰학교에서 부산에 가지 않으려고 사격도 0점 받고, 시험공부도 안하고 매일 농구만했습니다.
(키가 195라..-_-;;; 누가 그러던데 1cm 더 컷으면 공익갔데요 -_-;;)
그녀에게 수신자 부담 통화료 부담주기가 싫어서 경찰학교에 있는 동안 10만원을
전화카드로 지출하였습니다.
원하던데로 서울로 배치를 받았고 여자친구의 대학에서 30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휴가나 외박이나 외출을 3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친구와 보냈구요.
여자친구는 이런 저를 2년동안 기다려주었습니다.
군생활동안 발렌타인데이에 쵸콜릿도 만들어주고, 옷도 사다주며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전역하는 그날까지 입대전부터 입대후까지 사귀고 있는 커플은
저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현재 저는 복학을 한 상태이고 학교를 다니며 가끔 서울에 올라가 여자친구를 보곤 합니다.
사람들은 물어봅니다. 여자친구의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고.
저는 대답합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부요. 모든 부분이요. 그녀의 모든 부분이 좋습니다.
이번 1000일에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생각하며 저는
16일에 서울로 올라갑니다. 이름하여 <1000일 프로젝트>
지출경비....만원에 덜덜떠는 제가...70.....만원.......
미쳤지요.. 미쳤어요...
하지만 그녀가 웃는거 .. 그녀가 감동받을 것 상상하면.. 오히려 적습니다.
오랫동안이란 말보다. 영원히 사랑하렵니다.
죽을 때 까지 사랑하겠다는 말보다. 다음 생에서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웃기지만.. 제 운명의 짝이라고 받아들이니까요.
결혼하는 날까지 음음..음..이건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여성의 순결이라는 부분도
지켜줄겁니다.
오늘도 없는 애교 억지로 열심히 저에게 부려준다고 고생하는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통화만으로 귀신같이 내가 웃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있는지 알아 맞추는 제 여자친구에게
내가 돈을 쓴다고해도 자기도 그만큼 쓰려고 하는 제 여자친구에게
톡톡에서 글을 보며 정말 내가 여자친구 잘 사귀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제 여자친구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와 스타벅스에서 다시 만난후 그녀가 살던 아파트의 한층 밑 소화전에 넣어 두던
편지에 가끔 쓰던 말입니다.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축하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제 진실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많은 댓글 보고싶고 톡톡으로 가서
그녀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적고보니....솔로분들에게 죄송해요...
하지만!!! 분명히 좋은 인연있으실거라고 믿습니다.
당신이 기다리고 있듯이. 그분도 기다리고있을거에요.
...많이 추운 계절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 다른분들도 3월 1일에 고백해보세요 - 100일이 크리스마스쯤 전후가 된답니다.
맞춤법같은거 걱정하게 되네요. 저도 가끔 다른 글들 보면서 맞춤법 틀리는거
보기 좀 그렇던데.. 틀린 부분있어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