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배달하다 여탕에서 마주친 그녀...-_-; 어쩌면 좋을가요?

tlqdkfrsyd2007.11.14
조회7,752

* 톡! 톡입니다 ㅠ_ㅠ 캄솨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얼마전에 고등학교에서 작은 말썽을 피워서

학교에서 짤리고 집에 민폐되긴 싫어서

잠시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앱니다.

 

중국집 사장님 답게 애교스런 똥배와

후덕한 인상을 가지신 이 분 밑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이 중국집은 위치선정도 잘한데다가 주방장님의

손맛도 일품인지라 지금 설립된 이후로부터 5년째

인기를 이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전 이곳에서 배달직을 맡고 있습니다.

다행히 스쿠터 정도는 운전할 수 있었기에

배달하는데엔 큰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사건이 터진 그 날 역시 아니나 다를까

오전 11시가 되기도 전에 배달전화가 오더군요

 

 

"경수(가명)야~ 첫 스타트는 네가 끊어라."

 

"네엡! ^0^/"

 

 

손님이 주문하신 내역은 자장면 4그릇과

탕수육(소) 한접시... 철가방에 딱 들어가기

좋은 양이었습니다.  그런데... !!

 

 

"사장님, 장소는여?..."

 

"에?~ 거기 내가 적어서 붙여놓았잖니."

 

"아~ 네.... 에에에에에에에 엑?!!!"

 

 

[XX 목욕탕.  여탕, 짜4, 탕1소]

 

 

"사.. 사장님 ㅠ_ㅠ... 여긴...!"

 

"에이~ 괜찮어, 거기 단골집이여. 다른 배달원들도

잘 갔다가 오는구먼... 거기 아줌마들이 알아서

해줄꺼여."

 

"...아; 네.. 네."

 

 

할 수 없었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정열(?)의 중국집 배달원 이었으니 말이죠.

전 스쿠터에 식사가 담긴 철가방을 싣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왠지 시동이 버벅거리는게

그 때 부터 예감이 안좋다는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습니다ㅠ.ㅠ...

 

그렇게 조금 늦게서야 시동이 걸리고 저는 그 문제의

XX목욕탕을 향해 혹시라도 짜장면이 불을세라 바람을

가르며 스쿠터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여탕은 1층, 2층은 찜질방

3층은 남탕 구조를 가진 의외로 큰 구조의 목욕탕

카운터 앞까지 들어서게 되고 왠지 깐깐한 인상의 소유자인

덩치좋으신 카운터 아줌마께서 제가 배달원임을 깨닫고는

옆에 인터폰을 들더니만 어디론가 전화를 하시는겁니다.

 

 

"어이~ 지금 배달원 와서 짜장면 들어가 대충 옷들

추려입고 있으라고."

 

"네..네? 저 그냥 여기다가 음식 놓고 가는거 아니였어요?"

 

"어허~ 거 젊은 총각이 왜그래, 그냥 안에 들어가서

갖다놔 괜찮응게."

 

 

전 순간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양 다리에 힘이

푹 풀리는 듯 했으나 그래도 가라면 어디든지 가야만

 하는 중.국.집. 배달원 이었기에...  그날따라 왠지

무겁게만 느껴지는 철가방을 다시 손에 들고

그... 여탕안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여탕문을 열자, 자주색 커텐 하나가 제 앞을

가로막더군요... 전 입안에 가득고인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용기내어 그 커텐을 슬며시

걷어내었습니다.

 

뜨아... 커텐을 걷어내고 제 두눈에 들어온

자장면을 시키신 아주머니들의 자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_-;  카운터 아주머님

말씀대로 진짜 대충 걸치셨습니다;;

 

왠지 영화에서 배우들이 목욕신을 마추고

전신에 타월을 두른듯한 장면처럼 등장하신

아주머님들은 제가 워낙 어리기도 하고

아들처럼 보여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이리로 오라 손짓하시면서

 

 

"여기로 신발 벗고 들어와서 저희 가운데다가

 놔줄래요?"

 

 

왜 목욕탕 들어가기전 나무의자(?)라고 해야하나

목욕하고 사람들 앉아서 쉴수 있도록 사각형의

큰 대형나무의자 있지 않습니까?  그 안에 아줌마들은

미리 약속이라도 한듯 둥글게 원을 그린모양으로

앉아 계시고 그 원 안에 음식을 갖다 달라는 겁니다.

 

뭐, 이왕 여탕들어온거 그정도는 크게 문제될건

없었다만은... 그 나무의자를 마주보고 있는 바로

반대편에 투명유리문이 있었고 여탕내부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겁니다.  전 마지막으로 투혼을 발휘하여

내부가 훤히 보이는 여탕유리문을 등진채 게걸음으로

철가방을 들고 아줌머님들이 계신 곳으로 가서

철가방을 열고 음식을 먹기좋게 나열하는 순간...

 

 

"꺄 ~~~~아 ~~~~~~ 악!!!!!"

 

 

전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뒤로 벌러덩 자빠질뻔

했습니다.  그 비명의 주인공은...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어떤 여성... 막 목욕을 마치고 와서

인지 새하얀 피부에 물방울들이 송긋송긋

맺혀있고 똘망똘망한 두눈은 절 보고 휘둥그래

진채 완전히 가려지지도 않는 작은 수건으로

전신을 가리기에 바빴습니다.

 

저 역시 이런 상황은 생소했기에 마치 마취주사라도

맞은듯 온 몸은 마비가 되었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어서 이 민망한 상황을 탈출해야 겠다는

일념하나로 전쟁터의 군인이 총을 챙기듯

저 역시 그 상황에서도 철가방은 여전히 챙긴제

 

 

"마.. 맛있게 드세요~!"

 

 

라는 말과 함께 뒤도 안돌아보고 여탕안을

허겁지겁 빠져나오기에 바빴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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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때의 상황은 지금 생각만 해도 왠지 모르게

당황스럽고 얼굴이 빨개집니다.  뭐, 일부의 분들은

좋았으면서 뭐 그래?  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막상 입장바꿔 생각해보십시오... 진짜 죽을 맛입니다 ㅠ_ㅠ;;

 

저 앞으로 자장면 배달... 계속 할 수 있을까요?

 

 

저 스토리 뒷담화도 있지만 지금 배달이

밀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 눈치보믄서

인터넷 하느라...

 

호응이 좋으면 내일 2부도 올려 볼께요^^*

http://www.cyworld.com/chris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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