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he boy -> 그녀를 찾아서 1

님프이나200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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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찾아서1

 

   이나의 오랜만의 오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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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톤 티셔츠, 짙은색 진, 묵직한 로퍼. 셔츠위 팬던트 하나. 이렇게 태연 심플한 모습이 오프의 이나에게 무척이나 잘어울린다.

 

   오프중 코벤트가든에서의 쇼핑은 이나에게 참 즐거운 일이다. 이나의 6피트의 키는 일본인으로서 꽤 큰 키이기 때문에 맘에 드는 옷을 사는 것이 쉽지가 않았었다. 하지만 여기 런던 코벤트가든에서는 다르다. 이나가 좋아하는 옷가지들이 충분히 많다. 그리고 입는 옷마다 다 잘어울려 프리티보이로서 특권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나는 기쁜 마음으로 쇼핑백마다 가득 옷가지들을 사가지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거리의 한블럭에서, 이른 오후 거리의 활기가 서서히 일어서는 듯.  한 행위예술가가 판토마임을 하고 있다. 머리는 꼬부랑 위로 말린 바로크 스타일, 의상도 그에 맞게 상당히 고전적 스타일의 예술가 아저씨. 그 옆블럭에선 한 남녀의 키쓰!

 

    ‘ 아이, 촌스러!! ’
    이나는 런던에 처음 왔을 때 일이 생각났다. 호텔에서 묘진이와 진탕 논 후, 다음날 지금처럼 묘진이와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런던의 거리는 크지가 않기 때문에 돌아다닐때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볼 것은 그때도 많았다. 예술가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지금의 저 남녀와 같은 촌스런 키쓰!! 그때도 아마 애이시언 것 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재패니즈? 차이니즈?? 코리안??? 행색을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홍콩얘들인 것 같았다. ‘ 어쩜 저렇게 어설플까? ’

 

   콧대 높은 프리티보이 이나가 촌스런 애이시언들 때문에 애이시언으로서 자존심이 막 상할 때, 어떤 짜릿한 그림자가 스쳐갔다. 쇼킹한 마이크로 핫팬츠! 꽉끼는 셔츠!!

 

   이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다말고, 어쩜 여자애가 저렇게 꽉기고 쇼트한 옷을 입고 돌아다닐까하는 생각에, 그 여자애를 다시 한번 쳐다봤다. 쇼트한 옷을 압도하는 순진해보이면서도 반항적이고 맹랑한 얼굴. 퍼뜩, 이나는 그 얼굴이 런던에서의 첫날밤 이나의 뉴드를 호텔벨보이와 함께 맹랑하게 쳐다보던 한 여자애의 얼굴과 같은 얼굴이란 것을 깨달았다. 화끈거리는 기억에 이나는 고개를 들고 그여자애를 다시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없었다.
   ‘ 어디 갔지? ’

   이나는 먹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버리고 블록을 돌아봤지만, 그녀는 이미 없었다.

   ‘ 애이 씨! ’
 
   그 여자애를 꼭 찾아내서 혼을 내고 싶었는데... 필드에서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이나모토 주니치’지만, 사생활에서 뉴드가 타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그것과 다르다. 1m도 안되는 거리에서 그 여자애를 탁 잡을 수 있었는데, 그너머 마이크로 핫팬츠 때문에 놓쳐버리다니?

 

   근데, 틀렸어!라고 생각한 순간 건너편 블록의 한 브랜드 샾, 쇼윈도우에서 그여자애의 또다른 쇼킹하면서 쿨한 모습이 보였다.

 

   블루, 그린, 오렌지로 색깔을 구분하여 진열한 브랜드 매장. 2명의 매장 직원이 이나가 찾는 그여자애에게 또다른 팬츠를 골라주고 있었다. 저렇게 다리가 슬렌더했었나? 블루, 그린 오렌지 숏팬츠들에?? 이나는 그날밤의 기억이 또 다시 떠올랐다. 
    ‘ 맞다! 그땐 맥시 스커트였어!! ’

 

   벨보이와 함께 이나의 뉴드를 빤히 쳐다보던 그녀는 촌스런 맥시스커트에 두툼한 옷들로 몸을 뒤집어썼었다. 오늘도 그런? 남자애들이 쳐다보지도않는 그런 옷들을 입었더라면 단박에 알아봤을텐데...

 

  (E) " Hang up!  "
  (E) " Shot the guy!! "
 
    이나가 매장으로 뛰어들어간 순간, 매장 경호원으로 보이는 직원이 매장으로 들어선 이나의 가슴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 뭐야?? ’ 이나는 총구에 반사적으로 두손을 들었다. 그리고 황당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이나를 치한으로 여긴다는 이야기들이었다.
 
   “ 안녕? ”
   그때? 더욱 쇼트하고 쿨한 차림으로 변신해버린 그여자애가 -> 매장경호원들을 만류하곤 이나를 향해 캐트워크처럼 걸어왔다. 그것도? 쌩긋 웃으면서....

   “ 네가 날 훔쳐보니까, 다들 의심하잖아? ”
   “ 내가 널 훔쳐봤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