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낼모레 결혼식한다.. 내결혼식 같잖은 결혼식...--넋두리...

유령나비2007.11.15
조회2,580

드뎌 낼모레 결혼한다..

뱃속에 울아가 4개월차..

동거때부터 시누 태클 걸더니.. 결혼 준비 내내 태클로.. 신랑이랑 싸우고.. 애고 머고 결혼 때려치자고 3번파토냈다..

이런결혼 내결혼인가 싶다.. 시누 아녔음 절대 할수없는 결혼이었다..

만남에서 결혼까지 6개월? 알고지낸지 8개월..

동갑이라 서로 비슷한 입장이라 잘통해서 내가 결혼하는구나 싶지않게 결혼했다..

 

예물..

울 시모 본인 금덩이 10돈 신랑꺼 닷돈 녹여서 해줬다... 총 15돈으로 목걸이 팔찌 반지 하라는거 걍  팔찌안하고 반지 목걸이만 햇다.. 보석상이 오래 거래한곳인데 더 안해주냐 했더니 "난 이거외엔 절대해줘" 이러더니 뒤에선 내가 갖고 싶은거 안골라서 섭섭하셨단다.. 그런말이나 말지..

울 랑.. 울 엄니 없는돈 긁어서 20돈 반지 목걸이 해줬다... 신랑보다 예물 덜받고 가는 신부 또 있을래나?

 

집..

4천전세아파트에 3천 시엄마가 주셨다.. 시누 그돈 주기 아까워서 태클걸더니 랑이랑 완전 금가듯 가버렸다...

 

내가 화가 나는건 예단비랑 반상기주러간날..  반상이 보시라하니 "그릇많은데 머..." 그럼 생략하라 하시지.. 이뿌다..맘에든다 한마디 없고.. 예단비두 안꺼냈는데.. 랑보구 그런다 누나랑 화해안할꺼냐고... 누나가 너한테 어케했는데 그럼 안된다고.. 누나 안오면 당신도 결혼식 못옷단다.. 동네 사람들이 누나를 얼마나 좋게 보는데... 안오면 다들 물을텐데 자긴 할말이 없단다.. 그래서 결혼식 못가니까 우리들끼리 하라신다.. 아들 둘도 아니고 하난데.. 중간서 딸을 구슬르시지 .. 누가 오지말라했나 자기가 안온다고 소리친걸.. 참다참다 못해서 내가 물었다. 어머니가 생각하시기에 우리가 전적으로 잘못했다 여기시면 사과할께요 했더니 건아니란다.. 그럼서.. 내놓는 하소연은 다 우리잘못이다.. 임신한며늘두고 저게 할소린가...

 

나 함 생략했다.. 허접한 예물에 꾸밈비두 안주셨고... 넣을께 없어서 엄마한테 안보여주느니만 못해서 내가 안한다했다.. 시엄니 한마디 말도 없으신다.. 그래두 하나뿐인 아들 결혼인데 참 거저 시키신다...

 

시누가 다 불난만들고... 시댁 글고 외가식구들한텐 다 저 유리하게 말해놔서... 우린 참 어이없고..

난 랑만 들들들 볶다가 애 지우고 결혼 접자했다... 우리 결혼인지 너네 누나 결혼인지 모르겠다고.. 겨우 이깟대접받고 집에서 산거냐고 막말해버렸다..

 

울집두 나하나 울오빠하난데.. 당신딸 시집보낼때 어쩌나 보겠다고...

 

반상기주러간날 시엄마 글더라 나 아프구 병들어두 울딸이 나 거둘꺼니까 너희들한테 손안벌릴꺼니깐 아무것두 안바란다.. 누나만 오게 해라.. 울가족중에 그래두 느그누나가 재산이 젤루많다 친하게 지낸다구 손해날꺼 전혀없다..고.. 나 속으루 생각했다 .. 신랑 아프고 빌어먹을일 있어두 거기가서 빌어먹을일 절대 없을꺼라고...

하나뿐인 며늘이고.. 그나마 집근처서 수시로 드나드는 며늘인데.. 멀리 사는 딸내미 저 인생바빠 1년에 몇번 오지두 않는데...

난 다짐했다.. 아프고 병들어두 그래 딸있다했으니 불러두 안간다고...

반상기주러간날 예단비두 못주고 왔다.. 이런취급 받으며 결혼해야하나 싶어 펑펑 울다가 그냥 왔다... 하나뿐인 며눌 애가진 며눌 늦둥이 아들 결혼하면 다 이뻐라하실줄알았건만 딸이 최고인가부다.. 아들결혼식은 뒤집혀두 따님 모셔야하니 말이다... 결국 그 귀한따님 오신다.. 절대 인사안하리라 다심한다...그 시누(랑이 누나) 결혼하셔두 절대 안간다다짐한다...

 

내결혼 같지두 않아서 설렘두 기대두 없다.. 다 귀찮을뿐이다..

그나마 랑이 내편이니 못이기는척 살기로했지 것두 아님 벌써 다 접었다..

 

다귀찮아 신혼여행두 안가려했는데... 시엄마의 한마디가 너무 어이없어 제주도라두 예약해버렸다..결혼식 담날 동네 국수잔치 하니 신행안갈꺼면 와서 도우란다.. 어이가 뺨을 때려서리.. 차라리 아들 가진 유세하면 그러려니 하겠다..  어따대구 잘나지두 않은 딸을 그리두 측은히 여기셔서 며눌 가슴에 비수 꽂히는건 못보시나..

 

결혼 열흘 앞두고 손목 다치셨는데 안가봤다.. 랑이 통원치료 운전부탁하길래.. 누나 시키라했다..

시엄니 하나뿐인 소원이 아들 결혼식에 딸 오는거라했으니 그 소원 들어드렸고 난 더이상 할게없다.. 평생 죽을때까지 결혼에 대한 한이 남을꺼같다... 애기 가졋다고  입덧심해 욱욱 거리는 나한테 내년부턴 친정절대 안보낸단다..ㅋㅋㅋ 그런다구 내가 안가나? 일주일이면 2-3회 들렀던 시댁 이젠 한달에 한번정도 갈생각이다...

 

자꾸미워함 울애기가 두사람 닮을까바 맘비우고 생각안하기로했다... 랑이보구두 그랬다.. 자식도리 하고싶음 혼자가서 하라고.. 난 울엄니 하나두 제대루 못챙길뿐더러... 그나마 느그 엄마는 잘난 딸있으니 나두 울엄마한테 딸도리나 하고 살란다고... 며늘 도리는 기본만 할터이니 그리알라고..

 

나 도 내결혼이 내결혼 같았음 좋겠다... 결혼식만 생각함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