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둘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고민중2007.11.15
조회653

 

 

입사한지 4~5개월 정도,

그전에 다녔던 회사는 첫입사 3개월만에 폐업..-_-

 

 

지금 다니는 곳은 회계사무실인데

관둘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전임자가 안해놓은 일이 많아서 그거 다 하느라 입사하고 거의 맨날 야근했구요..

뭐 일이 많아서 그런건 어쩔수 없다쳐요.

 

근데 무엇보다도 사람이 싫습니다.

 

처음엔 다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아니에요.

 

갈수록 회사분위기가 이상해져만가고

그와중에 스트레스는 대박받고..

 

부가세 신고하느라 바쁠때 회계사와 사무장은 술마시러 갔습니다.

여직원 야근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듯 하는데다

사무장은 버젓이 일 밀린거 뻔히 알면서 지 술먹으러 갈때 꼭 데리고 갑니다.-_-

 

자료 역시 미리미리 받아놓으려고 일부러 다 준비해 달라고 하고

갈일있으면 갔다와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뭐라고 합니다. 양많은 업체가 아닌바에야 하지 말라면서요.

 

무슨 문제가 생겨서 뭘 물어보면 하나도 모릅니다. 몰라요.

왜 작년에 퇴직금신고를 안했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리고대체 결재를 어떻게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금액만 맞춰보고 끝나는거 같아요

 

그래놓고 나중에 문제생기면, 전부 다여직원 탓입니다.

 

 

제 전임자 분 퇴사한 후에도 걔때문에, 걔때문에 이러면서 고생엄청했다고 그러고,

분명 본인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땜에 바빴지?" 이럽디다.

 

게다가 어떤날은 전날 마신 술도 덜 깬채로 회사에오고..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다녀요-_-

그리고 거래처 한곳이 너무 제가 하기 벅차서

바꿔달라고, 저 이거 첨인데 이건 너무 무리라고.

이일이 처음이라 너무 무리인거 같으니 다른분 바꿔줬음 좋겠다고

 

그랬더니 그 회사보다 더 심각한 회사를 들먹거리면서

거기 니가할꺼야?! 이러면서 되려 화내더이다.

 

너밖에 할사람이 없다나 어쨌다나

배운다는 생각으로 어쩌구 저쩌고

 

그러다 오늘 거래처에서 자기네 자체기장하겠다고

너무 늦게 결산을 하는데다, 솔직히 자기도 힘들다고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니,

되려 회계사님께 이러더이다

 

그 여직원이 저때문에 관두고싶을정도라고..

 

ㅆㅂ..

제가 말만 안했지 저도 그 거래처땜에 관두겠다고 하고 뛰쳐나올생각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죽어도 여직원 감싸줄줄은 모르고..

무조건 거래처편

 

진짜 오늘 기겁했잖아요

 

무겁지 않냐면서 그 서류 조금 들고가는거 들어다 주는 모습에..

 

제가 일전에 마트에서 장보고 오면서 양손에 낑낑대며 들고올땐

쳐다도 안보단 인간입니다.-_-

 

정말 살다살다 이런회사 첨봤어요

 

그전에 다니던 회사는 사장이 회계의 회자랑 경영의 경자도 모르는

왕무식이라 회사를 말아먹었다지만,

이건 진짜..-_-

 

그동안 일한게 아까워서 1년만 하고 관둘까 생각중인데..

지금 당장 관두고 싶지만, 짧은 경력에 갈곳도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아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진짜 뭘 말해도 이젠 머리 한대 쳐주고 싶을정도로,

그렇게 싫어요-_-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