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1년..이렇게 재미없이 평생을 어떻게 살죠..

허유산2007.11.15
조회10,185

감기기운때문인지..계속 기분이 가라 앉네요..

벌써 3주가 지났네요..결혼1주년이..

결혼1주년날..그냥 집에 있었어요..낡은 스틱차를 가지고 운전을 많이해서그런지

허리가 안좋아 계속 침을 맞더라구요..

그렇게 1주년은 날아갔고..

전 지금 26살이구요..대학원 준비하던중 지금의 남편 만나 1년 만나다 결혼했습니다..

생각 많이 해봤는데..전 제가 결혼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사교성이 많이 떨어지는지라.. 여하튼.. 8살 연상의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저희 아빠가 너무 엄하셔서 오빠의 이해심 많은 모습에 끌렸거든요..)

혼자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은 공인중개사 일을 하구요..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합니다.

술과 tv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전 그냥 이런사람 만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술을 좋아해서 신혼때는 새벽에 들어오는게 1주일에 2~3번..

제가 화내면 오빤 말을 안하고 tv를 봅니다..

술안먹고 들어온날은 밥 먹을때 잠깐 얘기하고 계속 tv 봅니다..

머 얘기하고 그런거 없어요..자기가 리모콘 쥐고서 자기전까지 tv봐요..그래서 항상 저 먼저 자요..

일요일 쉬는데.. 나가는거 참 싫어합니다..나가자로 하면 있다..이래놓고 말 없습니다..일요일날..저보다 늦게 잤는데 먼저 일어나 tv보고 있고..내내 tv보다가 볼꺼 없을때 영화나 볼까..이러면서 영화 예매하라고 합니다..

일요일 영화 갑자기 하려면 매진도 많고..미리 해놓려면 그러진 말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주말이 가요..

차라리 전 이런 주말이 나아요..

왜냐면..시아버님은 저희를 주말마다 부르세요.. 차로 10분거리거든요..

뭐하니..하시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그냥 tv본다는 오빠말에 와서 저녁이나 먹자 하십니다..

그러면 오빠 알았어요..이러면서 그냥 갑니다..

신혼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갔는데..

아버님이 사람을 엄청 불편하게 하시거든요..

정말 말이 많습니다..진짜..혼자 말하시고..남이 말할틈을 안주고..결정적으로 한얘기 또합니다..

그리고 술 정말 많이 드십니다..그리고 시를 저 결혼하기 몇달전부터 쓰시기 시작하셔서

매번 시를 읊어주십니다..그리고 아버님은 그시를 감탄하시면서 의미를 설명하십니다..

매번 좋다고 하는것도 질리네요..

아버님은 일을 안하신지 꽤 돼셨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그리워서 그런지..전화한번 했다하면 30분은 기본이고..(전화하는것도 엄청 좋아하심..)성격이 불같아서 조금만 맘에 안들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1시간 훈계하십니다..

술마시면 기분이 별로 안좋아지시고.. 말 더하십니다..정말 사람얼굴이 사색이 될때까지..

이렇게 저의 주말은 끝났습니다..

주말에 가끔 안부르시면 평일날 부르시고..

아버님,어머님은 저희 생각안하십니다..그냥 정말 심심하니 놀기삼아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혼자 실컷 말씀하시고 노시고..전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평일엔 제가 낮에 학원을 다녀요..영어.. 솔직히 힘들게..남들처럼 돈 벌어야 살 정도는 아닌데..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왜 내가 밖에서 말하고와서 힘들다는 tv만 보는 남편과.. 시도때도 불러내셔서 자기 스트레스 푸시는 시부모님..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