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면접 질문 6가지 유형

sam1402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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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해진 면접방법만큼이나, 면접질문 또한 갈수록 독특해지고 있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에 그치던 면접은 더 이상 옛말이 됐다. 얼마 전 화두가 되었던 "맨홀 뚜껑은 왜 둥그런가?" 라는 질문은 이제 일반적인 질문이 됐다.

대한민국 인사취업(HR)전문기업 인크루트(코스닥 060300) (Incruit Corporation,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구직자들이 올린 면접족보 중 지난 1년간(2005하반기~2006년 상반기) 올린 5000여건을 분석해본 결과, 예전에 비해 이색적인 질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인재 선발에 촛점을 둔 기업들이 창의성과 인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시 모범답안이 없는 이색적인 질문들을 필수적으로 응용하고 있기 때문.

이색 질문 가운데 단골은 선택형과 무인도형.

'선택형' 질문으로는

▲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피면 누굴 택하겠는가 만약 또 그 반대라면?(삼성전자)

▲부모님과 애인 둘 다 위급할 경우 어디로 갈 것인가?(현대자동차)

▲배우자와 자식이 물에 빠졌는데 한 명만 구할 수 있다. 누구를 구하겠는가?(한국타이거풀스)

▲버스에 앉아 있는데 임산부, 다리를 다친 학생, 할아버지, 짐이 많은 아주머니가 탔다면 누구에게 먼저 자리를 양보할 것인지, 또 그 이유는?(한화석유화학) 등이 있다.

'무인도형'은

▲자신이 홀로 무인도에 남겨진다면 가지고 갈 물건은 무엇인가?(SK텔레콤)

▲무인도에 동물을 데려간다면 어떤 동물을 데려갈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한국문화진흥회)

▲무인도에 꼭 가지고 가고 싶은 것 3가지를 말해보라.(푸르덴셜생명보험).

예기치 않은 질문으로 구직자를 당황시키는 '황당형' 질문으로는 ▶ 왜 지원자들은 검은색 정장만 입는가? (삼성생명)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휴지가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삼성SDI) ▲서울 시내에 있는 중국집 전체의 하루 판매량을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정량을 계산하시오(효성)▲ 검은 정장 평소엔 안 입죠? 안 어울리네요. (현대백화점) ▲애인이 없다고 했는데, 왜 당신은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는가?(한화석유화학).

최근 팀웍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융화력이나 팀웍 등을 진단하는 '사교형' 질문도 많았다. ▲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 있습니까?(태평양) ▲즉석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 얼마다 되는가? (LG생활건강) ▲회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시하여 보라(현대상선) ▲오늘 면접 보는 지원자들 중 누가 제일 먼저 말을 걸었나요?(LG전자).

회사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을 알아보는 '애정형' 질문으로는 ▲ 자기 집 전기요금은?(한국전력) ▲하나은행 통장을 가지고 있나?(하나은행) ▲맥주와 소주 중 어떤걸 더 좋아하는가?(하이트산업) 등이 있었다.

자기표현능력과 적극성을 알아보는 'PR형'은 ▲자신이 얼마짜리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동양생명) ▲자신이 옆의 두 명보다 어떤 점이 뛰어나 뽑혀야만 한다고 생각하나?(에스콰이어) ▲자기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세요.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하여 3분 동안 자기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입사한 동기와 연관지어 설명하세요.(KB카드) 등의 질문도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색 면접 질문이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로 볼 수 없는 구직자의 성향이나 인성, 가치관, 창의성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식상한 답변보다는 엉뚱하더라도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대답을 논리적으로 펼친다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