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뭐 개개인별로 다 차이가 나기에 딱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1년 가까이 살아본 결과, 우리 부부는 지난 10월 **일을 기점으로 만난지 1년이 넘게 되었는데 솔직히 아직도 처음만난 그때처럼 사랑한다는 거다. 물론 중간에 싸우기도 엄청 많이 싸웠고 결혼으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문제들도 꽤 있었다. 본질적으로 우리 부부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고 여전히 애기 가지는 거보다는 둘이서 신혼을 즐기고 싶고 때론 티비나 연옌 얘기함서 질투도 하고 때론 주말에 서로 다른 스케줄 잡히면 아쉬워도 하고 뭐 이런 생활이랄까. 사실 우리는 워낙 유별난 커플 아니던가? 요즘도 여전히 울 신랑은 정말 꼭 참석해야 하는 모임-2~3달에 한번 정도 있는 동문회, 강의-아니면 저녁에 마치자마자 집으로 칼퇴근이고 주말에는 무조건-제사 정도만 없으면- 둘이서 보낸다. 신랑이 저녁에 나없이 늦게 들어온 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고, 주말 따로 보낸 건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아, 물론 둘이 싸웠을 땐 제외다 -_- ;;;;;;;; 그땐 사실 내가 나가는 편. 하여간 우리 부부는 근 1년 동안 허구헌날! 지겹도록! 맨날 붙어 지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때론 부수적인 문제들이 본질을 가리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시댁 문제라던지 나의 퇴사 및 이사로 인한 자아성찰-_-에 관한 문제라던지 두 살림이 한 살림되면서 정리해야하는 이것저것들, 암튼 혼자 살때보다는 문제 생겼을 때 두배 이상 힘든 건 확실하다. 나는 다혈질+똥고집이고 우리 신랑은 은근한 고집+ 외곬수 타입이라 싸움 횟수가 점점 잦아지기 시작하자 급기야 1주일 이상 말 한마디 안하고 얼굴 한번 안 마주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싸우고 우울하다고 #$@$(외국-구체적으로 쓰면 누군지 들통))으로 말한마디 없이 가출하는 여인네는 또 보통인가 ㅡㅡ; <= 요 사실 하나만 놓고보면 사실 웃기지도 않지. 물론 나로서는 이런저런 변명거리가 많지만 .. 물론 저런 아내 돌아왔을 때 타박 한 마디 없이 여행 방해될까봐 연락 안 했다고 함박웃음 지으며 환영해주는 남편이라고 또 흔할까 ㅡㅡ; 사실 최장 1년 이상 남자를 만난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울 신랑이랑 사랑하며 사는게 가끔은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 어쩌면 결혼이라는 울타리가 없었다면 g롤~맞은 내 성격에 벌써 홱하니 돌아서 버렸는지도 모르고.. 울 신랑은 생각보다 훨씬 더 순진하고 순박한 구석이 있어서 하나 둘 가르치면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이런 모습이 엄청 귀엽기도 하다. 예를 들면, 1) 나: 담주에 뭔 날인지 알아? 신랑: 음........ 우리 만난지 1년째 되는날? ^-^ 나: 우리 머하까? 신랑: 음......... 나:..............????????? 신랑: 영화나 한편볼까? 2) 나: 자기야 담달에 자기 생일인데 뭐 할까? 신랑: 글쎄 .. 나: .............???????? 신랑: 영화 보러 갈까? 그렇다. 울 신랑에게 여전히 영화란 아주 특별한 일인 것이다. 물론 나랑 연애질 및 결혼생활을 하면서는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지만, 평일에 영화보러 가는 건 생각지도 못할 정도의 주말에나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였달까? 물론 뮤지컬 따윈 관람한 역사가 없다 -_- ; 결혼하고 내가 엄성한 두편의 중대형 뮤지켤 두편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후 뮤지컬의 세계에 빠졌음은 물론이다. 조만간 오페라의 세계에도 입문시킬 생각이다. 난생 처음 커플 웨어를 입어보는 우리 신랑. 얼마전에 둘이서 같이 입고 집들이를 갔다왔는데 나름 재밌다고 한다. 설마 저 나이 되도록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봤겠나 싶었는데 영악한 내가 살면서 뒷조사 아닌 뒷조사 해 본 결과, 신랑는 거의 백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워낙 의심이 많고 사람 못 믿는 성격이라 지금도 1%의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거의 확실. 솔직히 애정표현부터 하나씩 다 가르쳐가고 있는데 이젠 조금씩 발전가능성이 보인다. 첨엔 솔직히 아직 인간이 덜 되서 저런가.. 함서 화내기도 했는데 탱구는 정말 모르는 거였다는 걸 깨닫고 신랑 알게 모르게 쇄뇌와 강화학습을 해나가고 있다. 물론 잘했을 때는 당근을 주는 학습원리 1원칙도 잊지 않고 말이지. 우리 싸이 1촌 분들 중엔 내가 거의 최상위급으로 일찍 결혼한 여햏이기에 필시 많은 것들이 궁금했으리라 본다. 사람사는 게 다들 비슷하다고 하지만 또 완전 개별적으로 다르기도 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결혼해서 사랑하고 애낳고 애키우고 시댁 친정 부대끼며 사는 거 다 비슷해 보이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막상 그 안에 소소한 재미가 다르고 해결하는 과정이 다르고 엮어가는 방법이 다르고 나름의 고통과 행복이 아기자기하게 전부 다르다. 결혼이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거라지만 하지 않을 분들에겐 굳이 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다면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뭐든지 적당할 때 하는게 젤 좋다. 물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여자 30은 안 넘겼으면 하는 소소한 바램 ㅋ 물론 그 전에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신 분들만 .. 내가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나는 또 다른 일로 행복을 느끼고 괴로움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결혼을 해서 겪는 일과 감정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즉, 어떤 쪽의 행복이 더 낫고 어떤 쪽의 괴로움이 더 큰것인지 비교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조도 불가하다. 아시다시피 비교와 대조는 동급을 놓고 하는 거다. 사각형과 삼각형(2차원)끼리는 비교가 가능하지만 사각형(2차원)과 점(1차원)가지고는 서로의 특징을 말하는 것만이 가능할 뿐이다. 그러니까 사실 "결혼하니까 더 좋아?"라고 묻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결혼하니까 어때?"라는 광범위한 질문보다 더 답하기 힘든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정확한 답변이란 이것 뿐이다. . . . . . . . . . 정 궁금하면 결혼해 보시던지 ㅡㅡㅋ -------------------------------------------------------------------- 결혼하고 시친결 알면서 힘들면 많이 도움받았고 얼마 전에 아주 큰 싸움으로 가출-_-까지 했었는데 그동안 결혼 1년 되어가면서 이래저래 많이 생각하고 써본 글입니다. 블로그에 쓴 거라 애칭이나 구체적 장소, 날짜 등은 수정 좀 하였습니다 ^^ 여행가기 전에 시친결에도 글 남겼었는디 .. 전 고정닉을 한번도 쓰지 않아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느 며느님들 같이 시댁땜에 맘고생도 꽤나 했고 중간에서 우물쭈물 하는 신랑땜에 울기도 많이 울었고 (태어나서 지금껏 흘린 눈물보다 결혼해서 몇달간 흘린 눈물이 더 많았던) 반항도 애써 해 보았던 말 그대로 요즘 세대 며느리입니다. 여행다녀와서 글쓴다 했는데 딱히 뭐라 결론으로 쓸만한 건 없고 제가 워낙 결혼 일찍한 편이라(그래도 저 20대 후반입니다 ㅋㅋ) 평소에 주위에서 워낙 결혼이란 거 자체를 궁금해 하기에 1촌공개로 썼는데, 걍 시친결에는 함 올려보고 싶네요. 이럴 땐 저도 고정닉의 유혹이 뻗쳐오긴 하지만 언제 또 시댁 혹은 남편에게서 어택이 날아올지 모르니 그땐 또 얼굴 가리고 조언을 구해야 겠죠 ㅋㅋ 물론 앞으론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윗글은 염장에 가깝죠? 우리 부부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도 저로선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겪고나니 여전히 사랑하는 우리 신랑이 최고네요. 여기 미혼인 분들도 많이 오시죠? 모쪼록 결혼 1년차 생각많은 새댁의 결혼에 대한 몇가지 고찰을 읽어보며 결혼 하고 싶은데 겁난다는 분들은 꼭 늦지 않게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여전히 때론 우울한 생각들이 불쑥 밀고 들어오긴 한데 이젠 나름 터득한 것들도 많고 해서 잘 넘어갈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 많겠지만 시친결을 스승삼아 잘 살게요 ㅋㅋ 추신: 개인적으로 고정닉다는 분들 중 아스피린, 트리니다드님께 감사드리오며 좋아합니다. 유지님은 리플에 임신하셨다는거 봤는데 요즘 잘 지내나 궁금하네요 ㅎㅎ 악플많으면 삭제할게요 ㅠㅠ
결혼에 대한 몇 가지 고찰
결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뭐 개개인별로 다 차이가 나기에 딱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1년 가까이 살아본 결과,
우리 부부는 지난 10월 **일을 기점으로
만난지 1년이 넘게 되었는데
솔직히 아직도 처음만난 그때처럼 사랑한다는 거다.
물론 중간에 싸우기도 엄청 많이 싸웠고
결혼으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문제들도 꽤 있었다.
본질적으로 우리 부부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고
여전히 애기 가지는 거보다는 둘이서 신혼을 즐기고 싶고
때론 티비나 연옌 얘기함서 질투도 하고
때론 주말에 서로 다른 스케줄 잡히면 아쉬워도 하고
뭐 이런 생활이랄까.
사실 우리는 워낙 유별난 커플 아니던가?
요즘도 여전히 울 신랑은 정말 꼭 참석해야 하는 모임-2~3달에
한번 정도 있는 동문회, 강의-아니면 저녁에 마치자마자 집으로 칼퇴근이고 주말에는 무조건-제사 정도만 없으면- 둘이서 보낸다.
신랑이 저녁에 나없이 늦게 들어온 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고, 주말 따로 보낸 건 세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아, 물론 둘이 싸웠을 땐 제외다 -_- ;;;;;;;;
그땐 사실 내가 나가는 편.
하여간 우리 부부는 근 1년 동안 허구헌날! 지겹도록!
맨날 붙어 지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때론 부수적인 문제들이 본질을 가리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시댁 문제라던지
나의 퇴사 및 이사로 인한 자아성찰-_-에 관한 문제라던지
두 살림이 한 살림되면서 정리해야하는 이것저것들,
암튼 혼자 살때보다는 문제 생겼을 때 두배 이상 힘든 건 확실하다.
나는 다혈질+똥고집이고
우리 신랑은 은근한 고집+ 외곬수 타입이라
싸움 횟수가 점점 잦아지기 시작하자 급기야 1주일 이상
말 한마디 안하고 얼굴 한번 안 마주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싸우고 우울하다고 #$@$(외국-구체적으로 쓰면 누군지 들통))으로 말한마디 없이
가출하는 여인네는 또 보통인가 ㅡㅡ;
<= 요 사실 하나만 놓고보면 사실 웃기지도 않지.
물론 나로서는 이런저런 변명거리가 많지만 ..
물론 저런 아내 돌아왔을 때 타박 한 마디 없이
여행 방해될까봐 연락 안 했다고 함박웃음 지으며
환영해주는 남편이라고 또 흔할까 ㅡㅡ;
사실 최장 1년 이상 남자를 만난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울 신랑이랑 사랑하며 사는게 가끔은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
어쩌면 결혼이라는 울타리가 없었다면
g롤~맞은 내 성격에 벌써 홱하니 돌아서 버렸는지도 모르고..
울 신랑은 생각보다 훨씬 더 순진하고 순박한 구석이 있어서
하나 둘 가르치면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이런 모습이
엄청 귀엽기도 하다.
예를 들면,
1)
나: 담주에 뭔 날인지 알아?
신랑: 음........ 우리 만난지 1년째 되는날? ^-^
나: 우리 머하까?
신랑: 음.........
나:..............?????????
신랑: 영화나 한편볼까?
2)
나: 자기야 담달에 자기 생일인데 뭐 할까?
신랑: 글쎄 ..
나: .............????????
신랑: 영화 보러 갈까?
그렇다.
울 신랑에게 여전히 영화란 아주 특별한 일인 것이다.
물론 나랑 연애질 및 결혼생활을 하면서는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지만, 평일에 영화보러 가는 건 생각지도 못할 정도의
주말에나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였달까?
물론 뮤지컬 따윈 관람한 역사가 없다 -_- ;
결혼하고 내가 엄성한 두편의 중대형 뮤지켤 두편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후 뮤지컬의 세계에 빠졌음은 물론이다.
조만간 오페라의 세계에도 입문시킬 생각이다.
난생 처음 커플 웨어를 입어보는 우리 신랑.
얼마전에 둘이서 같이 입고 집들이를 갔다왔는데
나름 재밌다고 한다.
설마 저 나이 되도록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봤겠나 싶었는데
영악한 내가 살면서 뒷조사 아닌 뒷조사 해 본 결과,
신랑는 거의 백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워낙 의심이 많고 사람 못 믿는 성격이라
지금도 1%의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거의 확실.
솔직히 애정표현부터 하나씩 다 가르쳐가고 있는데
이젠 조금씩 발전가능성이 보인다.
첨엔 솔직히 아직 인간이 덜 되서 저런가.. 함서 화내기도 했는데
탱구는 정말 모르는 거였다는 걸 깨닫고 신랑 알게 모르게
쇄뇌와 강화학습을 해나가고 있다.
물론 잘했을 때는 당근을 주는 학습원리 1원칙도 잊지 않고 말이지.
우리 싸이 1촌 분들 중엔 내가 거의 최상위급으로 일찍 결혼한
여햏이기에 필시 많은 것들이 궁금했으리라 본다.
사람사는 게 다들 비슷하다고 하지만
또 완전 개별적으로 다르기도 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결혼해서 사랑하고 애낳고 애키우고 시댁 친정 부대끼며 사는 거
다 비슷해 보이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막상 그 안에 소소한 재미가 다르고
해결하는 과정이 다르고 엮어가는 방법이 다르고
나름의 고통과 행복이 아기자기하게 전부 다르다.
결혼이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거라지만
하지 않을 분들에겐 굳이 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다면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뭐든지 적당할 때 하는게 젤 좋다.
물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여자 30은 안 넘겼으면 하는 소소한 바램 ㅋ
물론 그 전에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신 분들만 ..
내가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나는 또 다른 일로 행복을 느끼고 괴로움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결혼을 해서 겪는 일과 감정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즉, 어떤 쪽의 행복이 더 낫고 어떤 쪽의 괴로움이 더 큰것인지
비교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조도 불가하다.
아시다시피 비교와 대조는 동급을 놓고 하는 거다.
사각형과 삼각형(2차원)끼리는 비교가 가능하지만
사각형(2차원)과 점(1차원)가지고는
서로의 특징을 말하는 것만이 가능할 뿐이다.
그러니까 사실 "결혼하니까 더 좋아?"라고 묻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결혼하니까 어때?"라는 광범위한 질문보다 더 답하기 힘든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정확한 답변이란 이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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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궁금하면 결혼해 보시던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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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시친결 알면서 힘들면 많이 도움받았고
얼마 전에 아주 큰 싸움으로 가출-_-까지 했었는데
그동안 결혼 1년 되어가면서 이래저래 많이 생각하고 써본 글입니다.
블로그에 쓴 거라 애칭이나 구체적 장소, 날짜 등은 수정 좀 하였습니다 ^^
여행가기 전에 시친결에도 글 남겼었는디 ..
전 고정닉을 한번도 쓰지 않아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느 며느님들 같이 시댁땜에 맘고생도 꽤나 했고
중간에서 우물쭈물 하는 신랑땜에 울기도 많이 울었고
(태어나서 지금껏 흘린 눈물보다 결혼해서 몇달간 흘린 눈물이 더 많았던)
반항도 애써 해 보았던 말 그대로 요즘 세대 며느리입니다.
여행다녀와서 글쓴다 했는데 딱히 뭐라 결론으로 쓸만한 건 없고
제가 워낙 결혼 일찍한 편이라(그래도 저 20대 후반입니다 ㅋㅋ)
평소에 주위에서 워낙 결혼이란 거 자체를 궁금해 하기에
1촌공개로 썼는데, 걍 시친결에는 함 올려보고 싶네요.
이럴 땐 저도 고정닉의 유혹이 뻗쳐오긴 하지만
언제 또 시댁 혹은 남편에게서 어택이 날아올지 모르니
그땐 또 얼굴 가리고 조언을 구해야 겠죠 ㅋㅋ
물론 앞으론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윗글은 염장에 가깝죠?
우리 부부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도 저로선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겪고나니 여전히 사랑하는 우리 신랑이 최고네요.
여기 미혼인 분들도 많이 오시죠?
모쪼록 결혼 1년차 생각많은 새댁의 결혼에 대한 몇가지 고찰을 읽어보며
결혼 하고 싶은데 겁난다는 분들은 꼭 늦지 않게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여전히 때론 우울한 생각들이 불쑥 밀고 들어오긴 한데
이젠 나름 터득한 것들도 많고 해서 잘 넘어갈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 많겠지만 시친결을 스승삼아 잘 살게요 ㅋㅋ
추신: 개인적으로 고정닉다는 분들 중 아스피린, 트리니다드님께 감사드리오며 좋아합니다.
유지님은 리플에 임신하셨다는거 봤는데 요즘 잘 지내나 궁금하네요 ㅎㅎ
악플많으면 삭제할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