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의 결산

은파200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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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의 결산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좀 일찍 출근했소, 혹시 당신의 아침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용히 집을 나서니 오늘따라 유난히 비가  세차게 휘몰아치는구려..
날씨와 같이 우리 인생도 아마 항상 맑고 화창한 날씨만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보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리고, 때로는 이슬비도 오고 오늘같이 세찬 폭우도 내리는 때 가 있을 거요,

우리가 87년에 결혼했으니 벌써 16년, 그사이 때론 행복했고 어느 땐 어려움이 반복하여 오늘에 이르렀소. 부부간의 관계란 자기 부모형제간의 생활처럼 혈연으로 엮어져 단단한 유대를 지니고 사는 것이 아니요 남남이 만나 꾸려 가기에 더 많은 노력과 인내, 성실이 필요한 거요. 가정이란 그저 결혼해 세월만 가서 아이 낳고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어항의 물고기처럼 물을 그대로 나둬도 죽고, 잘못 물을 갈아줘도, 먹이를 많이 뭐도 죽는 아주 깨어지기 쉬운 것이 아닌가 생각하오,

나도 당신을 만나 행복했을 때도 많았고 당신을 자랑스럽게 여긴 적도 있었소, 때로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심한 말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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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이기 욕과 안위 욕을 버리고 희생하는 것, 무엇을 더 중요시 할 것인 가를 생각하는 깊은 사고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고 생각하오, 지난 결혼생활, 우리 가정에는 풍파가 많았소 특히 당신의 금전관계로 인해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번 고초를 겪었소, 나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우리 두 딸, 당신, 나를 누구보다도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소., 그러나 당신은 그러한 나의 가치를 오해했거나 당신의 몰이해나 잘못된 경제관념으로 부부간의 불신과 가정불화 그로 인한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

그러는 과정 중에 서로 본의 아닌 마찰이 있었소 물론 나도 당신이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이란 것을 충분히 알고 있소, 다만 경제관념이나 절제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소. 대게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낭비나 절제부족이 쌓여서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많소, 최근에 신문을 보면 카드 빚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되오, 조그마한 무절제와 낭비가 자기는 물론 가정을 파괴하고 어떤 경우에는 죽음을 가져온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정을 간절히 바라오. 그러한 바탕은 바로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하오. 당신이 혼자만의 비밀과 거짖을 반복하며 나에게 신뢰와 사랑을 바란다면 그건 착각이오. 과거는 접어두고라도 작년 7월에 당신이 나 모르게 내 통장에서 3000여 만원의 돈을 현금서비스 받고

우린 많이 설전이 오갔고 심한 말도 했소. 당시 나는 당신이 다시는 그러한 일을 하지 않고 슬기로운 주부가 되어 가정을 꾸려가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당신에게 심한 말을 했고 당신은 다시는 그런 행동을 안 하리라고 분명히 나에게 말고 그 말에 나는 그 빚을 갚게되고, 그러나 당신은 빚을 갚기 위해 집을 담보로 융자를 내는 과정에서 내가 써준 숫자를 고쳐서 천만원을 더 융자받은 사실을 은행을 통해서 우연히 알았을 때 당신이라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사라져 버렸소. 그것도 처음에는 은행의 착오라고 어리석은 거짖을 하고.. 그러한 어려운 과정 중에서 당신은 고집을 피워 29일간의 미국여행... 가정주부가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남겨놓고 혼자서 근 한달 동안이나 외국여행을 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당신은 금년 또다시 내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와 본인명의 합쳐 총액 7000만원의 빚을 나에게 통보했소. 그것도 내가 내 신용카드 이용내역을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하자 마지못해 나에게 말한 거요. 그리고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은 '실수했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그로 인한 부담은 나에게 쒸워 버렸소, 난 나 모르게 당신이 융자받은 현금서비스로 인하여 지금 연체상태에 처해 있소.

아끼고 절약하며 부족하지만 그래도 거기서 행복을 찾는 미덕이 없이 당신은 빚이 진 상태에서 고급옷, 고급화장품, 골프채, 당신 나이 30이 넘어 직업도 일정치 않고 도박만을 일삼는 당신의 동생에 대한 무절제한 행위. 그것도 남편의 신용카드에서 몰래 현금서비스를 받고...이번에는 남편 허락 없는 동남아 여행을 계속했소, 도대체 뭐 하자는 거요? 나와 자식을 볼모로 무절제한 행위는 결국 재산탕진과 가정파괴 죽음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요?

당신은 이번 사건이 예전처럼 며칠 간의 다툼이 끝나면 결국 집을 다시 담보로 융자하여 원상태로 되고 다시 그러한 행위를 계속하려는 희망에 젖어 있는지 모르오, 아마 그러한 생각이라면 이번만큼은 큰 오해라는 것을 당신에게 주지시켜주고 싶소.

나는 이 최악의 순간에도 가정을 지키기를 원하오, 그리고 아이들과 단란한 가정을 가꾸고 싶소.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그 괴벽과 ,정신병을 고쳐야 하고 다시 그러한 일을 반복하지 않는 다는 모든 보장을 해야 할 것이요. 도데체 당신의 행동으로 누가 행복할 수 있을까?
당신자신? 아니면 한달에 60만원이나 휴대폰 통화요금을 전가하는 당신동생? 당신의 자식?
나? 과연 당신의 그 행동으로 행복해지고 발전되는 사람이 있으면 대 보시오.
당신이 도와주려고 하는 당신동생은 지금나이가 30대 중반, 그는 자립을 해야 함에도 당신에게 의존하고 있소 당신이 도와준다고 성공하고 자립하는게 아니라 아예 그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소. 당신의 딸들 ..당신의 그 행동으로 인해 나와의 불화로 중요한 시험을 빠진채 가출하지 않았소? 당신은 그것을 이유 없는 반항이라고 무시하고, 남편의 반발을 태연히 받아들이는 강심장을 가졌소, 그리고 수 없는 거짖...

주책없는 당신의 행동으로 집에서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이들은 부모의갈등으로 방황하고.. 과연 그 짖을 언제까지 계속하며 우리들은 언제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그러한 모든 것을 다시 꺼내고 싶지도 않소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으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보장이 필요하오. 순간적인 말 놀림이 아니라 진심으로 회계하고 건강하게 살려는 당신의 결심이 필요하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1년 동안의 모든 은행거래내역과 결제내역을 가져오고 당신의 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각서를 써주기를 바라오.
그건 다시 시작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요. 그걸 가져오고 다시 얘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