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상담원 뭐하자는겁니까?

유개념여고생2007.11.17
조회666

많이 길긴 합니다만 화나고 짜증나서 올려봅니다.

이미 읽을게 없으시거나 시간이 많으시거나 하신 분들 읽어주세요

:) ;;

=========================================================================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꽃다운 나이 열일곱 여고생입니다.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서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거든요.

7시 30분쯤 집 전화가 울려서 제가 받았는데

제 이름을 말하면서 저를 찾더라구요

그래서 저 맞는데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목소리가 참 이쁘다면서 케이*에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먼저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 자랑을 하더라구요.

-편하게 '그 회사'로 지칭하겠습니다.

그 회사에서 찍어준 문제가 이번 수능에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심지어 수리 영역에서는 도표까지도 똑같이 나왔다구요.

순간 저는 의구심이 들어 "그럼 문제 유출된거 아니에요?"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회사에 대한 정보나 신뢰도같은것은 전혀 없었기 떄문에 그저 의구심에 물은 것입니다.

그 쪽에선 어색하게 웃으며

"지금 김포 그 사건 떄문에 ㅇㅇ가 민감해졌나보구나, 그런건 종로M**같은데나 그러는거지 우리는 안그래, 우리가 미쳤다고 그런걸 하니? 우리는 종로***랑 달라. 거기는 망했어 이제, 우리는 주식도 있고 13년째 이일을 하고있는건데 우리가 왜 그런짓을 해, 우리는 안그래"

저는 "네. 그냥 의구심이 생겨서 물어본거에요."라고 대답했고 계속 얘기를 이어나가시더군요.

갑자기 저는 케이스에 인적사항을 넘겨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집 전화번호와 이름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습니다.

친근하게 ㅇㅇ야~  이런식으로 제를 지칭하셨거든요.

 

"ㅇㅇ 그 회사 홈페이지 들어가 본적 있지? 그 때 기록이 된거야."

"제가 그 회사에 회원가입을 했어요?"

"아니 그건 아닌데 등록!@$#%#$&"

 

자꾸 알아들을 수 없게 얘기를 하시길래

"그럼 제가 교재 신청은 안했는데 회원가입은 했다는 말씀이세요?"

이렇게 물으니까

"아니, 그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런걸 남기게 되어있어." 라고 하시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만 하면 기록이 남는다구요?"

"응 그런 시스템이있어. 홈페이지에 니가 기록을 하면 우리가 정보도 주고 하면서 대학 잘 가게 하려고...."

아무래도 어른 얘기를 끊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말이 끝나신 다음에

"그럼 제가 지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그런걸 또 입력해야 해요?" 라고 물으니

"아니, 한 번 했으면 안하면 돼."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IP주소로 기억을 하는거에요? 어떻게 들어가면 꼭 입력을 해야하는데 지금 들어가면 입력을 안해도 돼요?" 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주민번호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적도 있고 왠지 거짓말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제 정보가 그 곳에 있는것에 대해 의심스럽고 해서 자꾸 물었어요.

 

자꾸말을돌리시면서 아무튼 수능준비는 뭘로 하고 있냐길래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신 듭급도 물어보시길래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잘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괜한 오기와 케이*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요.

 

"그래봐야 아무 소용없어. ***고등학교에서 내신 잘받아봐야 그건 학교에서 받은거잖아.

우리 회사 이용하면 전국의 아이들과 경쟁할수 있거든? 그래야만해. 수능은 전국적으로 보는거잖아. 이걸 해야 대학가기 쉽지. 2등급 안으로 안나오면 4년제 대학 가기 힘들어."

1,2등급이 아니면 4년제 대학을 못간다니요.

제가 알기론 분명히 3-4등급 나와도 인서울 4년제 갈 수 있기에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에이, 그래도 좋은대 나와야지. 신방과를 간다고 치면 연세대 신방과를 나와야 취직도 그렇고 인맥도 그렇고 니가 사회생활 하기 편하잖아."

저는 초면에 그것도 무작정 전화걸어서 ㅇㅇ야 하면서 친한척하는것도 싫었고

제 개인정보가 그 쪽에  넘어가있는것도 매우 거슬렸고

제 개인정보가 그 쪽에 들어간 과정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 해주지도 않았으며

2등급 안으로 등급 따야만 4년제 대학 간다는 말로 괜히 애들 불안하게 하려는 의도인것 같아서

상술이 빤히 보이는 것 같아서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정보가 어떻게 거기 있는지 왜 제대로 말씀해주지 않으세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대학!@#$@#%@"

"그럼 또 제 정보 돈 받고 다른 데 넘길수도 있겠네요."

"안그런다니까. 얘는 참. 종로***같은 학원이나 그러지 우린 안그런다구. 우리를 학원이랑 비교하면 안돼."

비교하면 안된다니요. 입시준비는 학원이나 학습지나 과외나 제가 비교하고 판단해서

이용하는 것 아닙니까? 일단 이 말은 삼켰습니다. 그리고

"지금 선생님은 연대를 가야만 니가 잘 살수 있다며 아이들한테 학력 위주 주의를 심어주고 계신거네요."

"아니지 내말은 그렇게 해야 편하게 살 수 있다는거지."

"그럼 지금 불의한 사회를 그냥 수긍하고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거잖아요."

"ㅇㅇ야 너 무슨 학생운동하니?"

"아뇨 그냥 그런데 관심이 많아요." ((- 사실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학생운동하는구나(어이없다는웃음) 지금 너는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야지. 그런건 대학 가고 나서 진로를 결정하거나 할 때 하는거야, 넌 지금 공부를 해야돼."

"이게 진로랑 무슨 관련이 있어요."

'전 진로에 관한 교육은 중학교때부터 받았고 고2인데도 진로미정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놀라는데요'라는 말도 삼켰습니다.

"너 지금 내말에는 관심이 없구(어이없다는웃음) 됐다 너랑 통화하고 싶지 않거든? 끊자~"

그 뭐랄까요. 듣는사람이 무척이나 불쾌한 억양이었습니다.

음.. 뭔가 권했을때 "됐어요^^(억지웃음) 나는 그런거 필요없으니까 너나 실컷가지세요~"이런말투?

 "잠깐만요. 그럼 앞으로 전화 안하실거죠?"

"응 원한다면 내가 지금 삭제할게~"

"그 회사 다른분한테도 전화 오는 일 없는거죠?"

"ㅇㅇ야 그건 니가 상관할 부분이 아니란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그런데 남아있는것이 상관 없는 일입니까?

게다가 방금 정보 삭제 한다고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말을 하려던 참에

"끊자~"

하시길래 "잠시만요! 제 정보"

뚜뚜뚜뚜뚜뚜

저희 집 전화기가 발신번호 뜨는 기종이라서 다시 걸었습니다.

제 정보 확실히 삭제 해달라고.

받았는데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옆에서 떠드는 소리 들리고 수화인 숨소리도 들리는데.

끊고 다시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의 동료분께 말씀하시는건지

"어머 어떡해~ 나 이상한 애한테 걸렸어~"

이러시는 겁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제가 설명 안듣고 말꼬리 잡았다고 단순히 이상한 애로 취급하시면서 .

일부러 들으라고 그러신것 같기도 하네요

"수화기를 가까이 대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큰소리로

제 정보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게 이상한 짓입니까? 확실하게 삭제 해달라구요!"

그랬더니 그냥 끊으시데요?

원래 그회사는 전화 걸어서 그 회사 자랑하고 애들 등록하겠다 그럼 건진거고 아님 정보 냅뒀다가 다시 걸어서 회유하고 그러나보죠? 근데 자기 맘대로 안돼니까 이상한 애 취급하고 ㅋ

통화라는게 쌍방간의 커뮤니 케이션을 목적으로 하는거지 일방적으로 제가 그 상담원 설교 듣고 앉아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 원래 그 회사에 대해 감정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회사의 실력이나 그런것에 대해서는 감정 없습니다.

다만 그 상담원의 태도와 제 개인정보가 그 회사에 남겨져 있다는 것에 화가나서

이 글을 올립니다.

그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상담시간이 아니라면서 번호를 남기면 전화주겠다고 하더군요.

제 핸드폰 번호 남겨두었습니다.

한 번 얘기를 해봐야겠네요.

 

 

후..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