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아저씨한테 지고 말았다...ㅋㅋ

난아냐2007.11.18
조회568

톡톡을 즐겨보는 24살의 남학생입니다^^ <===이렇게 다들 처음 문구가 시작되더라구요^^ㅋ

저의 이야기는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 입니다^^ (재미없을까봐 걱정이긴 해요.;;)

 

제가 학교에 다니는데요~금요일은 수업이 오전에만 있어서 너무너무 놀고싶어지는 날 이기도 하거든요^^ㅋ 그런데 요즘 저를 포함한 형들의 금전적인 문제들이 많아서..ㅋ( 저희 학교가 학생들 나이가 대체로 많습니다.. 직장다니던 분들이 많이 오거든요..그래서 부모님한테 용돈은 커녕 다들 알바걱정.ㅋ나이는 먹지~알바자리는 없지~ㅋㅋ)

그래서 당구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당구를 2시간정도 쳤는데 제 팀이 이겨서 겜방비용까지 공짜로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영어강의가 있던 날이라서 집에가면 늦을 것 같아 겜방에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2시간의 강의를 끝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옆에 바로 다른 학교가 있거든요..^^ 그쪽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저희학교는 굉장히 칙칙하거든요~남자들만 많아서;; 하지만 옆학교는 이쁜 여학생들도 많습니다~ㅋㅋ) 버스를 탔드랬죠^^ 자리가 널널하게 있어서 맨 뒷자리 바로 앞에있는 2인석 자리의 창가를 차지하고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눈알을 돌리며 가고있었습니다^^ㅋ

한...두정거장쯤 지나니까 슬슬 자리가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 세번째 정류장...

 

어떤 건장한 40대 초반의 아저씨가 타셨습니다. 등에 가방을 메고 한쪽어깨에는 일명:망치가방을 하나 메고 뒤쪽으로 걸어오시더라구요~ 왠지 제 옆자리에 앉을 것 같은 눈치여서..다들 아시겠지만 뒤에서 2번째 2인용자리는 사실 좀 좁잖아요..ㅋ 그래서 가방을 무릎에 올리고 최대한 옆으로 붙어드렸습니다....(아저씨가 덩치가 좋아보여서...) 그런데 제 옆자리에 망치가방을 떡하니 올려놓으시고는 그 옆자리 (2인석)에 앉으시는거에요...참.. 가방 하나는 무릎에 올리고. 하나는 발 밑에 옾아도 충분한 크기인데 말이죠...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편하려고 남들의 입장은 생각안하시는 분이구나...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시내방향으로 버스는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 3개의 학교가 밀집해있는 곳에 정차했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타는것이 아니겠어요?ㅋㅋ 그틈에 아주머니들도 몇분 타셨습니당...ㅋㅋ ( 전 그때부터 슬슬 긴장하기 시작했죠..ㅋ 젊은 놈이 편하게 가려고 옆자리에 가방을 놓았다구 생각하실까봐..)  ㅋㅋ

 

그때부턴 저의 눈알이 개그맨 이경규의 신의눈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ㅋ

음악을 일부로 크게 틀어놓고 제 앞에 서있는 고딩커플의 눈도 살피고 그 옆에 있는 아주머니의 얼굴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고딩커플은 신경쓰지 않는것 같았지만 고 옆에 있는 40대 중반의 아주머니....1분에 한번씩을 저와 옆자리 가방을 향해 레이져를 쏘시는 것 같았습니다.휴~

 

(사실 톡커 분들은 속으로 차라리 일어나서 가지 왜 오해받을 짓을 하냐! 하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드리고자..제 누명을 벗기위해..아저씨가 먼저내리면 저는 누명을 벗는 거잖아요^^ㅋ)

그 아저씨...일어날 생각을 않하시더라구요...휴! 저는 시내쪽을 지나서 내리는데  시내쪽에선 많이 내릴 줄 알고 내심 " 졌구나...ㅠ.ㅠ"  하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타시는 븐들도 제법많았습니다...ㅋㅋ

저는 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 상황이었고 이번엔 포스있는 한 아주머니가 제 앞에 서계셨습니다

이때부턴 제 손에 땀이...;; 아주머니의 레이져 눈빗...휴=3

(갈등 많이했습니다. 버텨? 말어? 하는데... 그 아주머니가 저한테 말을 걸것같은 표정..다들아실듯...ㅋㅋ) 순간 그냥 일어나버렸습니다. 곧 장 그 아저씨는 가방을 자기쪽으로 가져가는 듯 해보이더라구요......아놔!!

결국..저는 아저씨한테 졌습니다...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아시겠죠..제 가방이 아니었다는걸...ㅋ

약간은 소심하게도  말을 할껄..하는 생각도 들었는데..ㅋㅋ 그 상황이 재미있기도 하잖아요^^ 왠지 그 아저씨 욕먹게 하고 싶은 ...ㅡㅡ; 결국은 졌네요... 그 아저씨 몸도 건장하시고 등산하시고 오신듯 보였는데...하필..타겟이 저였냐는 말이죠.ㅋㅋ

 

 참! 지친 학교생활, 아르바이트에도 불구하고 어른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학생들 많습니다^^ 비록 "여기 앉으세요~" 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일부로 먼거리 서서 가는 학생들이 많죠^^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보단 당연한 듯 그냥 앉으시는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 저희 마음을 아시는지.. 어른 공경하는 마음은 다들 똑같습니다! '

 예전 학생의 지친 모습을 보고 어떤 한 아주머니가 " 학생~힘들지? " 라고 하시며 자리를 기꺼이 양보해 주시던 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두서 없는 글 끝가지 읽어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왕에 올린거니까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