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사랑하긴하니?

그사람은도대체2007.11.19
조회1,690

전 23살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남친은 30살 공무원이죠.

남친은 제가 이상형이라며 알바하는 곳엘 매일 찾아와서 집에 데려다 주곤 했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가다 보니까,,어느덧 3개월정도되었고 그 사이에 우린 연인이 됬고

남들 하는 것처럼 데이트..스킨십..다 했죠..

그만큼 정도 들었고..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요..

남친이 막내아들인데다가..집에서 엄청 귀한 아들이라는거에요..

그게 뭐가 문제가 되려나 했어요..

결혼까지 생각했을땐..오히려 좋았어요..

집에서 결혼자금도 팍팍 대줄것 같았고,,고생 안 하고 살 만큼 해 줄 것 같았거든요..

돈이고 뭐고..이 사람 사람 아낄 줄도, 남 배려할 줄도 모르네요

어제는 일요일..각자 볼일 보고 6시쯤 남친 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 티비보고 인터넷하고

그렇게 흐지부지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물론 둘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그러다가 문득 궁금한 거에요..

전 여친은 어떻게 생겼는지..전 여친 이쁘게 생겼었다고..고양이처럼 생겼고..인기도 많았었따고..

그 얘기가 너무너무 가슴에 맺혀서 사진 보여달랬떠니..

"내가 안 보여줬었나?" 그러더니..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솔직히...진짜 별로였어요..옷입는 센스고,,헤어스탈이고,,얼굴이고,,도대체..ㅠㅠ

내가 보여달라고 했으니,,그것때문에 맘 상했단 말도 못 하고 좀 맘이 안 좋았어요..

 

그래도 주말인데..내가 괜히 뚱해 있나 싶어서 인터넷하는 남친을 툭 찔르면서 그랬어요

"아잉~심심해~~놀아줘어~응??^^"

남친..썩쏘를 날리며"또 저런다, 나 이제 인터넷 쪼끔 할라고 하는데,,뭘 더 이상 어떻게 재밌게

해달란 말이야? 여태 재밌게 놀았잖아."

제가 잘못 했나요....??

"너 또 삐져갖고 말도 안하고 나보고 어쩌라는건데?"

전 단지 갑자기 쏘아대는 오빠 모습에 벙쪄서 쳐다보고 있었을 뿐인데..눈물이 핑 돌더군요..

눈물 흘리는 저에게 한다는 말은.."눈물 흘릴 일도 아니구만..왜 울어?"

"이럴 거면 집에 가.." 옷을 막 입더니 가자더군요...

이유가 어찌되었건 여친이 울면 눈물부터 닦아 주는게 순서 아닌가요?

최소한 자기 때문에 우는거 알면 미안하단 말 그 한 마디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서운한건 이것뿐이 아니에요..

제가 감기로 2주동안 끙끙 앓았어요..기관지가 안 좋아서 감기 걸리면 거의 기절수준이죠..ㅜㅜ

그런 저한테 한다는 말은..고작 문자로.."아프지마..따뜻하게 집에서 자.."

약을 사다 준적도 그렇다고 죽이라도 사다준 적도 없습니다.

말이라도..오빠가 지금 갈까? 어떻게 얼마나 아픈거야?

안타까운 맘이라도 전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전 오빠 술병나서 집구석에 누워있을때 집까지 찾아가서 약 사다주고 해장국 끓여주고

심심할까봐 놀아주고 청소 빨래 설거지 다 해주고..

당연한 줄 아나봐요..제가 바보였죠..

 

결혼까지 생각했던 제가 바본가봐요..

결혼얘기도 첨엔 "오빠랑 결혼할꺼지?""시집와라~??응??"이러더니..

나중엔..오히려 제가 "오빠 나랑 결혼할꺼지?"이렇게 되더군요..

그리고 부쩍 자주 하는 말은.."넌 나랑 헤어져도 손해 볼거 없잖아"

"나이도 어리고 ..여자는 얼굴만 이쁘면 좋은 사람 많이 만날 수 있어"

이게 결혼하자는 여친한테 할 소린가요..??

 

너무 속상해서 몇글자 적는 다는게..ㅠㅠ

톡커님들..저 정말..그냥 헤어지는게..낫겠죠..??

더 상처 받기 전에...ㅜㅜ 이번만은 다를 줄 알았는데..똑같네요..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