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황당했던일..

공산각치오2007.11.20
조회247

제가 고등학교때의 일입니다

학교가 안양에 있던 저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려 시내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평소 뒷문 바로 옆에 혼자 앉을수 있는 창가쪽 자리를 즐겨 앉는지라

그날도 그자리에 앉았습니다 창밖을 보며 정신놓고 집으로 가던중

어느새 동네 번화가 까지 오게돼었습니다

때마침 그때 좀 건강해 보이시던 할머니 한분이 제 앞으로 오시더군요

평소 저는 몸이 불편하신 장애자나 할머니한테 자리를 잘 양보해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를 보자 벌떡 일어나서 손으로 제가 앉았던 의자를 가르키며

할머니 여기에 앉으세요라고 또박 또박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할머니는 똥그란 눈을 뜨며 깜짝 놀라시는 겁니다..

제가 의아해 하는 순간 버스뒷문은 열리고 그 할머니는 버스를 그냥 내려버리시는 겁니다

그랬던 겁니다 그 할머니는 버스를 탄게 아니라 버스를 내리려고 뒷문쪽으로

걸어나오신 거였습니다.. 저는 손으론 제가 앉았던 의자를 가르킨채

버스를 내리시던 할머니의 뒷모습을 그냥 바라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주위 사람들 억지로 웃음을 참으려는거 같고 몇몇 여학생이 킥킥 거리면서

웃고 있는겁니다.. 너무 창피한 저는 저도 마치 내릴사람인것 처럼 그 할머니 뒤를 따라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당시 용돈이 마땅치 않았던 저는 또 버스를 타고올 차비가 없어

6정거장을 걸어 집까지 걸어 와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