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얼굴에 불이나는 여자

소화기는내필수품2007.11.20
조회437

제 성격..

한마디로 유쾌발랄엽기 대책없는 성격입니다.

어렷을때부터 깝치는것을 좋아하고 남웃기는 일을 좋아해서 개그우먼이라는 꿈을

아직까지 꾸고 있지만 집안사정상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근데 저에게는 3년동안 따라다니는 고민이 하나있는데요..

시도때도 없이  얼굴에 나는 화재 때문에 아무일도 할수가 없어요..

 

제 하루는 늘 그렇듯 얼굴빨개지는 일로 시작됩니다.

회사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저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내가 지하철을 탔을때 얼굴이 빨개지면 사람들이 절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에

얼굴에 살짝 붉은 끼가 돕니다.. 그 순간 지하철이 들어오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되니까 타긴 타는데 그땐 이미 대형화재가 제 얼굴속에서 일어나고 있죠..

어떨땐 다리가 미친듯이 아픈대도  앞사람이랑 눈마주치고 화재날 생각에 2시간을 서서

간적도 있구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병신같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병신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도 끝까지 않을 생각은 하지않는 절보니 웃음이 나더군여..

 

근데 회사에 도착해서도 저의 병신짓은 계속 되었어요..

저희 회사는 반도체회사라 철저한 보안을 위해 카드를 찍고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또 갑자기 화재끼가 보이는거예요..

그래도 속으로 "괜찮아제발"를 외치면서 회사문앞으로 갔는데 도저히 못들어가겠는거있죠..

그래서 화장실로 달려가 얼굴에 물을 축였어요..

근데 정말 화재라도 난 마냥 화끈거리는게 없어지더라구요.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제 얼굴이 화분도 아니고 언제까지 물을 줘야하는건지..

 

일이 안될려니깐 저희 회사는 먹는 걸 엄청 챙기는 회사라 4시쯤 간식같은걸 주는데요..

사무실 끝쪽에 있는 회의실같은대서 20명이 둘러앉아 간식을 먹거든여..

다른 사람들은 간식먹으라고 하면 좋아서 달려가는데 저 혼자 바쁜척하느라 너무 힘들어요..

분명 먹다가 저한테 말이라도 걸어오면 전 저희 회의실을 불태울수있는 화력을 지녔으니까요..

정말 회사 관두고 치료에 전념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이러다가 말려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오죽하면 여기 면접때도 우황청심원드링크를 두개나 먹고 왔을 정도라니까요..

 

저의 이런 마음도 모르고 회사사람들한테서 겉돌까봐 가서 간식먹으라고 등떠미는 과장님..

저도 맘같아선 달려가서 악착같이 먹고 싶다구요.. 정말 맥이고 싶으시면 좀 싸오시든가..

아무튼 저의 고민은 여기까지구여.. 저랑 같은 증세 있으신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