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일 남기고 미칠것 같은 나 ㅜㅜ

예비신부2007.11.21
조회1,705

저는 26살 결혼을 열흘 남겨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전에는 다들 맘이 우울해지고..

그렇다지만 저는 결혼후가 더 걱정되는  사람입니다.

저는 4년전 병원에서 근무할때 병원에 약을 가지러 오는 택배아저씨에게

첫눈에 반해 제가 먼저 고백하고 만났습니다. 그러게  4년을 만났습니다.

참 4년이란 시간..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고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사람하나 보고 이 결혼 하기러 했습니다.

택배하다 다치는  바람에

그만두고 저희집서 돈을 몇천 빌려주고 시댁되는집서 몇천 빌려서

지금은 대형트럭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지금 6천만원이 넘는 이돈...어떻게 갚아야 할지........ㅠㅠ

그래도 저 열심히 살아서 3년 안에 갚자고 맘먹고 결혼 준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 준비중에 생겼습니다.

참고로 저흰 상견례 자리에서 남친집에 돈이 없어서

(남친집 예전에 사업하다 부도나서 남친이 여태껏 월급으로 다 갚았답니다)

저 결혼하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러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준비는 저희보고 다 알아서 하라고

간단하게 할것만 하라고

그리고 명세서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1. 예물을 보러가서 저 저희엄마가 살면서는 비싼거 안사진다고

   이왕할꺼 잘 사라고 저흰 아는집가서 정말 싸게 해서

   저 360만원  남친 240만원 이렇게 샀습니다.

   그리고 명세서를 뽑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보여드리면서 저희 돈은 반반 300씩 내기러 했어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우리아들은 목이 굵어서 목걸이는 좀더 굵은걸로 해야되는데....

                니껀 좀 뭐가 종류가 많네......

시누이: 왜 쌍가락지를 엄마 안델꼬 가고 너거끼리 이런걸 했노......

  이러십니다. 저 완전 화가 끝까지 났습니다.

  저 남친한테 목걸이 반지 팔찌 합쳐서 거의 37돈 정도..

  이렇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러십니다.제가 작게 해줬나요? 남친집 부담 될까봐 돈 반반 내자고 했는데

  그말 괜히 한것 같습니다. 그걸 당연한걸로 아시네요.ㅠㅠ

  저희 집에선 제꺼 이야기는 안해도 남친꺼 더 많이 해주지..그러시는데....

  딸가진 부모님들은 왜 이러셔야 하는지 정말 알수가 없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 한복.....

   시어머니 아시는 집이 있다며 이상한 빌라로.....가정집에서

  저 한복 했습니다. 것도 시어머니랑 시어머니 친구분이랑 그 친구분 언니네라며 갔습니다.....

  한복집 제가 아는곳 있다고 했는데 여기가 더 싸다며 이리로 왔습니다.

  한복도 그냥 그런걸로 했습니다.

  저 저고리 치마 이렇게 해주시네요.

  저희 엄마는 한복 빌려입는다고 별로 입을일 없다고 빌려입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그거 얼마 하는데 빌려입느냐는 식으로 저희 엄마를 친구분들 앞에서 무시를 하시네요.

  저희 부모님 중국집 하시는데요..저희 절때 남한테 안뒤지게 키우셨어요

  항상 절약하시고...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ㅜㅜ

  그리고 남친 한복도 하는거면 제가 그냥 여기서 하자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저희 엄마랑 알아서 하라고 하시네요. 제가 부모님 장사하셔서 바빠서 여기서 그냥 하고

  말씀드리면 하실거라고....그래도 그러시데요....

  그날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담날 가자고 하셔서 갔습니다.

  갑자기 시어머니 전화오시더니 남친 한복 입을일 없다며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제가 전날 말할땐 저희 엄마랑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는.....ㅡㅡ;

  엄마랑 남친이랑 한복하러 그 가정집에 가서 엄마는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나봐요.

  그냥 전날 시어머니 한복 어떤거 했냐고 물어보고 그건 신랑어머니가 입는색이고

  엄마는 신부어머니가 입는걸로 시어머니가 고른거 셋트로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남친 한복 주문하고 저희 엄마가 제꺼 어떤거 했냐고 물어보시곤

  엄마가 한복 위에 입는 조끼는 요즘 기본인데 왜 안했냐고.........추워서 안된다고

  한복위에 입는 조끼 저희 엄마가 해주셨어요...남친이 시어머니께 저희집서 조끼 해줬다고

  말씀드렸더니....아...그렇나......이런식으로 또 흐지부지 됐죠.

  속이 상했습니다. 예물도 제대로 못받고 반반 낸거에서 이번엔 한복까지......

  ㅜㅜㅜㅜ 

 

3. 예단.....

  이사건이 젤로 컷죠.

  올해 초 부모님들과 저희  상견례 아닌 상견례를   했죠...그때 나온 이야기는

  남친 차 이야기부터 결혼해서 집 해줄  돈 없으니 우리집 아님 남친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돈 벌어서  차값 갚고 들어가서 살면 생활비는 안든다고...저 남친 처가살이는 안시킨다고

 제가 들어가서 산다고 말하고 그렇게 하기러 했습니다...그래서 1월에 저희 집서 4천만원

  빌려줬습니다...이제와서 이야기지만 저희 부모님은 돈 빌려줘서 고마운게 있어서라도 저를

  구박하고 시집살이 안시킬꺼라고.....눈치보지말고 살라고....그런데 나오기로 한 차가 중고차에서

 새차로 나온다고 연락이 와서 7월에 남친집 담보대출해서 돈 보태서 차 샀습니다.

 차가 나오는게 계속 연기되고 연기되서........결국 8월에 차가 나왔어요.

 두번째 부모님들 만난자리.....올 8월...결혼식 간소하게 할것만 하고 왠만한건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그런데 이것 저것 다 넘어가는중 예단..... 받으시겠답니다.

 결국 저희 예단 500드렸습니다.

 예단 안드리고 있었더니 심기가 불편하셨는지 완전 저한테 대놓고 저만 보면 한숨쉬시고

 눈치주시고....저 정말 결혼 엎고 싶었어요.......

 예단 500드리면서 이거 저희집에서 드리래요...하고 드렸더니...

 수표 5장을 천천히 세시면서 제가 담아온 봉투에 수표 한장을 딱 넣어서

 저를 주십니다. 이건 부모님 옷 해입으시라고 하시라며.....

 그리고 저....예복이며 화장품 가방 이것저것 사라고 200주십니다.

주시면서 남친 코트는 저희 엄마가 해주신다고 하신거..그거 해달라고 하시네요...

 그때 심정은 말도 못하죠....그러시곤 밖을 보시며 한숨을 크게 쉬십니다.

 1분정도를 암말 안하시고........그러시곤 나가셨어요.....

 저 너무 억울하고 울었습니다...계속 눈물나고....정말 이런 대접 받을만큼 하찮은 내가

 아닌데.....결혼준비 하면서 너무 속상했네요...정말 사람하나 보고 하는 결혼인데......

 저희 엄마 장사하시는 도중에 속상해서 우셨데요........

 아...그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이....ㅜㅜ

 

 저희집에선 여태껏 저희동생.저 해달라는거 다 해주셨구요.....

 대학도 안가려는거 부모님이 초등학교  밖에 못나왔다고......

 사람은 배워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대학도 갔구요....

 저 아직 직장생활 하면서 집에 돈 10원 한푼 안보태준 불효녀입니다.....ㅠㅠ

 부모님께선 제가 준돈 받지도 않으셨구요....열심히 모으라고...

 제가 적금 깨서 결혼 한다고 했더니 그건 모아서 집 넓은데 이사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살라고 하셨어요....ㅠㅠㅠㅠㅠ

 결혼 준비 하면서 난 왜 이렇게 살았는가........효도 한번 못해드린게 자꾸 걸리네요...

 결혼해선 정말 잘할꺼지만요....

 반면에 남친은 완전 효자에요....여태껏 월급 받아서 다 부모님 갖다 드리고

 뭘 먹던 가족들 다 불러서 같이 먹는 스타일이구요....그래서 둘이서 밥먹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ㅜㅜ 여름휴가도 가족들과 다같이 다녀 왔구요....

 제가 돈벌어서 분가하자고 해도 평생 부모님 모시고 살꺼라네요......

 그래도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싸우면서 서로 더 알게 됐네요......

 2-3년안에 차값 갚아서 분가 하기러 했구요.....남친 거짓말이라도 지금은 굳게 믿고싶네요.

 

결혼해서도 문제는..

나보다 나이많은 아가씨.....결혼할때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남친이랑 같이 남친집 빚을 갚아서...돈이 없을텐데...것도 걱정이구요...

저는 아가씨 결혼할때 어떻게 보내실지...기대되구요....그때 저도 보면서 한마디씩 하려구요..

예물 작게 해주면 전 제돈으로 예물했다고......예단도....그렇고..........

남친 누나네는 결혼하고 남친 집 앞으로 이사왔어요.....조카도 벌써 남친집서 4년째 살고 있구요

아....복잡하네요..........30평이 안되는 이 아파트에 거의 8명이 살고 있는 상상만 해도.....

거의 남친누나네가 살다시피 하거든요.....

남친 누나는 동생들이 집에 빚갚을때 그때 나가서 살았어요...돈번다고...그런데

돈하나 안보태고 자기 결혼할때 집에 손 안벌리고 결혼했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누나를 대견스러워 하시네요...

동생들이 빚을 갚은건 잊으셨는지....우리딸은 집에 손 안벌리고 결혼하고

지금은 집도 사고 차도 사고..했다고.......

그런데 아들은 결혼하는데 돈드니까 그런말을 하시네요...

신혼여행비 달라고 했을때도...그냥 월급 받아서 가면 안되냐고 그러셨어요...ㅠㅠ

그럴꺼면 남친이 벌어다 주는돈 모아서 결혼할때 집이라도 사주셨음.....

아효.......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셨어요.....ㅠㅠ

남친 만나면서 결혼준비 하기 전까진 전여자친구가 싸이코짓을 하면서

제속을 썩이더니......결혼준비 하면선.........아효.....정말............

 

 

전 남친집 부모님...저희 시부모님들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결혼 날 잡기 전에는.......

정말 아들한테 해주는거 없이 저한테 너무 바라시는것 처럼 보였어요...

집은 돈없어서 못해준다......그런데 TV랑 컴퓨터 같은.....혼수는 해왔음..장농 가구 이런건 기본....

예단은 받았는데 우리가 돈없어서 그렇게 밖에 못준다...니가 이해해란식.....

어휴~~~ 저 적금 2년 남았습니다.....맘이 변했죠...

저도 첨엔 그돈으로 아파트 넓은데 가려고 맘먹었죠..그런데..지금은 아니에요

저희집에 반 드릴꺼구요......반은 제꺼니까 제가 가지고 있으려구요..

정말 구구절절 적을려니...벌써 퇴근시간 되가네요.....

아직 못적은 이야기가 많은데....

 

제가 어떻게 사는게 현명할까요?

10일 남은 동안 자꾸 자꾸 제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게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아요..

남들은 열이면 열 다 헤어지라고...하시는데요....

전 이사람은 좋아요.....이사람 옵션들이 싫은거지.....

아....하루하루 눈물나네요....

제가 시댁에 들어가서 살면서 어떻게 하면 잘 살고 대처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러분들은 꼭 행복한 결혼 하세요..... 전 제가 선택한 결혼 ......

후회가 되지만 돌릴수 없을만큼 너무 많이 왔어요.....그냥 행복하게 살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