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택배기사..

영이2007.11.21
조회28,253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글을 씁니다. (쓰다보니 기네요)

 

저희 회사 앞길이 일방통행로 입니다.

그런데 오늘 상수도 공사를 한다고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죠.

일방통행로를 들어와서 돌아나가는게 좀 버거웠을 겁니다.

 

저희 회사는 로*택배를 이용합니다.

점심때 즈음 배송을 오고 오후 4시쯤 저희가 발송하는 물건을 가지러 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지나고 바로 택배기사님이 오셨습니다.

돌아 가실때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 오늘 택배 보낼꺼 있으니까 오후에 와주세요."

그랬더니 "저기요. 제가 있다가 오후에 못올꺼 같은데요!"

"왜요?"

"요기 앞에 공사를 해서 들어오면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안오려구요"

"아저씨 오늘 택배 꼭 보내야 하는건데. 그럼 지금 바로 포장해 드릴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

저는 막 포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성질급한 아저씨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오후에 들어올께요.!" 이한마디를 남기고..

 

오후에 안오겠다고 한거에서 이미 빈정 상했지만 그래도 매일 배송오는 아저씨고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넘어가자 싶었습니다. 아예 못오는 것도 아니고 올수 있으면서 안온다고

첨에 객기부린거 생각하면 화가 났지만 뭐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후 4시가 넘어서 사무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저기요 그 택배 나중에 보니시면 안되겠습니까?"

"아저씨 오늘 보내야 하는거라니깐요."

"에휴~ 아휴~ 아씨~ 그럼요 저기요 저 밑에 XX화방까지 물건가지고 나오세요"

 

좀 황당하긴 했지만 뭐 워낙 여기저기 다닐 곳이 많으려니 하고는

그정도는 어려운거 아니니까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좀 상하더군요. 낮에 왔을때 2분만 더 기다렸으면 이런통화 안해도 되는데

싶기도 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해야겠다 싶더군요.

우리회사 무역회사 입니다.

그래서 수출용 배송회사들 하루에도 너다섯군데에서 사무실로 픽업을 하러 옵니다.

그분들도 다 오신다구요. 물론 오는길 쉽지 않았다는 말씀정도는 하시더군요.

그래도 매일 낮에 얼굴보면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정이 있는데

로*택배 기사님 이건 아니다 싶어 말을 했습니다.

 

"아저씨, 제가 물건 가지고 나가긴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다들 오셔서 물건 픽업해 가시는데

구지 그렇게 싫은 티 내실 필욘 없지 않아요?"

"아가씨. 오늘 밖에는 내다 보셨어요? 지금 밖에 상황이 어떤지나 알면서 그런소리 하는겁니까?

거기 한번 가면 나오는거 쉽지 않습니다.!"

"아저씨 저 오늘 밖에 나가 봐서 알아요. 아예 못올정돈 아닐텐데요"

( 네.. 알고 있어요. 저 오늘 은행다녀오느라고 사무실앞길 상황 빤히 알고있고

들어오고 나가는거 그리 힘들지 안습디다. 주차장이 있어서 차 돌릴 곳도 있고

짜증 나는건 이해 합니다만 이건 아니지않습니까? )

 

"아가씨, 오늘 뭐 화나는 일 있었어요? 저는 거기 길 상황이 이러쿵 저러쿵 해서

설명을 하는데 아가씨 말하는거 기분 나쁘네!!!" (여기서 제가 욱 했습니다.)

"아저씨. 무슨 말씀을 그런식으로 하세요. 밖에 길상황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씀드리는데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세요!!"

"아가씨 내가 오늘 거기 들어갈께요. 그런데 거기 내일부터 로*택배쓰지마세요!!!"

"뭐라구요??"

"로*택배 내일부터 쓰지 마시라구요. 저 오늘 들어가서

로*택배송장 다 회수 할테니까 그런줄 아세요"

화났지만 전화로 실랑이 하느니 말자 싶어서

"일단 알겠습니다. 일단 들어오세요" 라고 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잘못이 있다면야 좀 욱한거?

기사님들 힘드시고 한건 알죠..

첨에 오셨을때 아 힘드시겠구나 싶어서 오후에 오지말고

오신김에 잠깐만 기달려달라고 한거 못기다리고 갔으면서 이런식으로 해도 되는겁니까?

그리고 사장도 아니고 배송지점 관리자도 아니고 어째서 맘대로 앞으로 쓰지 말라고 하면서

송장까지 걷어간답니까?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서 오시지 말라고 하고는 다른 택배 회사알아봤습니다.

새로 거래하기로 한 택배 회사 기사님 왜 거래처 바꾸냐고 하시길래 요목조목 말씀드렸더니

"그 기사 참 어이없네요. 지금까지 그런데랑 거래 하신거에요?"

라고 까지 하십디다. 화나고 어이 없고 뒷골이 다 땡깁니다.

결국 새로운데랑 거래 하기로했고 오늘 보낼 물건들도 그쪽으로 보냈구요.

 

그런데 로*택배 기사님 기어코 오셔서 송장 회수해 가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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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쓴날 로젠택배 홈페이지에 올렸고 이틀후 사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건 택배물건 내가 들고나가서 가져다 줄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려고 했구요..

하지만 말한마디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말을 그딴식으로 하면 안된다는거죠

후기는 링크판 달아놓은것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