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만난 소개남!

난니가싫어~2007.11.22
조회445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있는 소녀입니다

 

몇주전 만난 소개남에 대해 써보려구 합니다

 

참고로 저랑 그 남자애랑 다른지역에 살구요

 

이 남자애랑은 소개받기 전부터 알고잇엇어요, 친구랑 사귀고있을때 같이 밥먹은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얼굴하고 이름만 알고잇엇는데 친구랑 깨지면서 친구가 그냥 친구로 소개받으라고해서

소개받게 되엇어요

 

그러구 그냥 문자만 하다 쌩~하려고 햇는데

애가 자꾸 들이대고 본지 오래됫다면서 얼굴 한번 보자고 하는거예요

미루다~미루다~ 소개받고 2주정도 문자하다 만나게 되엇어요

 

만나기 전날 메신저에서 대화로 뭐할꺼냐니깐

피시방가서 서든하자고 서든알려준다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소개받고 면에 남녀둘이 피시방가서 서든이 뭐예요..

그래서 피시방갈꺼면 집에서 하지 뭐하러 만나서 가냐고~ 그랫더니

그럼 영화보자구 그래서 만나기로 햇어요

 

이 남자애가 제가 사는지역에 오려고 하길래 괜히 아는애 만나면 좀 그래서

제가 이 남자애 사는쪽으로 가기로 햇어요

그래서 그 역에서 기다니는데 그 남자애가 뒤에서 나타나더군요~

 

예전에 본 모습과는 엄청 다른.....

앞머리 넘긴듯 내린듯 긴 앞머리에.. 바지는 신발에 넣고 여자들이 많이 입는 엉덩이가리는

니트에 머플러 거기에 자켓 그 위에 코트를 입고 나타났어요..

저 정말 깜~짝 놀랫어요!!!!!ㅋㅋㅋㅋㅋㅋㅋ 머리도 제가 단발이엿는데 저랑 비슷한길이에..

 

아무튼 그리고 가까운영화관으로 향했죠~

그 전날 메신저에서 대화로 제가 행복보자고 행복~행복~노래를 불러서

전 솔직히 내심 "아 얘가 행복표 끊겟지?" 생각햇는데

지가 가서 끊어오겟다고 가더니 러시아워3표 들고서

"내가 행복끊어올줄 알앗지~~ 러시아워3끊엇지롱!!!!" 이러는거예요..아 순간몇주전 만난 소개남!

 

그러구서 영화보기전까지 시간이 40분정도 남아있어가지구

피시방가서 시간때우기엔 어정쩡하고그래서 영화관 안에 잇는 게임장에서 시간때우는데

거기에 인형뽑기기계가 잇엇어요

거기앞에서 인형을 구지 뽑아주겠다고 애가 그러는거예요..

보니까 뽑지도 못할거 같은데 자꾸 뽑아주겟다고; 차라리 사탕사먹자고 했는데

돈 넣으니까 기계 돈먹고;;

그리고 제가 틀린그림찾기 게임하는데 왕까지 가니까 옆에서 왕까지 간거 첨본다고 신나가지고

사람많은데 박수치고 하이파이브 하자그러고...휴몇주전 만난 소개남!

 

대충 뭐 그렇게 시간때우다 영화시간 다되서 영화관앞에 의자에 앉아잇는데

애가 자기 MP3 꺼내더니 노래좋다고 들어보라고 그러더군요

들어보니까 완전 다 락....... 영어에 관심도 없는 제가 들으니 뭐 옹알이 같더군요ㅋㅋㅋㅋ

그리구 뭐 저 가까이서 보니까 개를 닮앗대요. 개. 개. 개. DOG 강아지 닮앗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러다 이제 입장해도 된다고 그래서 입장하려고 걔 지갑에서 표꺼내려는 참에

그 입구 앞에서 걔 지갑안에 내용물이 우루룩 다 떨어졌어요..몇주전 만난 소개남!

근데 그 내용물이.......... Ting카드..... 소득공제..... 천원짜리

바닥엔 온통 파란색 하늘색 네모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에서 땀한번 싹나고~..

그거 다 저랑 직원이 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구 자리에 앉았어요

이제 뭐 매너 그런거 기대안하고 영화보는데 앞에 남녀는 팝콘 콜라 잇는데 저흰없고..

(센스잇는 여자라면 남자가 표살때 팝콘콜라 샀겠지만 전 돈없다고 만나기전 말햇습니다)

ㅋㅋㅋㅋㅋ애 끊어온 도 보니까 아래쪽에 가로안에 무슨 학생할인 그런것도 받앗대요?

알뜰살뜰한 면~ 보기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다 끝나갈때쯤 옆에서 귓가에 대고 뭔갈 자꾸 속삭엿어요

전 영화에 집중해서 잘 안들려서 "뭐라고?ㅡㅡ" 이랫더니

손가락으로 지 배 가리키면서 "나 배고파여~" 이러는거예요...... 밥사라고..

그걸 꼭 구지 영화끝나지도 않앗는데 배고프다고 계속..옆에서.....몇주전 만난 소개남!

 

그렇게 영화 끝나구 나와서 저흰 근처 돈까스 집에 갔어요

전 집에서 이것저것 먹구 나와서 배가 안고팠어요

걔 혼자먹고 잇음 좀 그래서 매너상 저도 시켜서 먹으려고 햇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안시켰어요

 

그래서 걔 혼자 먹구잇는데 개가 "넌 안먹어? 먹구싶지?~ 너두 사먹어~ 아 넌 개니까 주인이 먹는밥이나 보고있어야 겟다^^" 이말하는데 "아 넌 개니까~" 이말에 진짜 울컥한거예요

그래서 "야 맛잇냐?^^ 너나 실컷먹어~ 이 거지야~" 이랫어요

그렇게 다 먹구 나오는데 애가 저러더 "잘먹었어^^" 이러더니

계산대 먼저 나가서 거울보고 이쑤시고 잇는거에요ㅡㅡ

 

아 그래서 제가 계산했습니다........... 영화얻어봤는데 돈까스 하나 계산 못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햇습니다 근데 그 밥먹기전까지 행동까지 하니까 다 못봐주겟더라구요

 

먹구나와서 애가 지 사는곳 구경을 시켜주겟답니다

그 강풍분다고 난리 난 그 날 구경을 구지 시켜주겠답니다.. 추워서 집간다니깐...

 

거기 상가들 돌아다니는데 광장같이 넓은 곳에서 엿장수가 공연? 비스무리한걸 하더군요

그걸 또 보자고 사람들 틈 사이 껴 들어가서.... 박수치고 호응하고 잇는 걜 보니 정말몇주전 만난 소개남!

내가 옆에서 춥다고 무지 말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계속 "재밋지? 재밋지?"

엿도 안사먹을껀데 그거 구경하고 박수 왜 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ㅋㅋㅋㅋㅋㅋ그러구 저 가는거 본답시고 개찰구에서 지하철 표 끊어서 따라 들어오더니

저 지하철타니까 바로 올라가더라구요.. 약속잇다고

 

그러구 또 몇일동안 연락하다 한번더 친구랑 만난적있는데 그때랑 똑같은 머리..똑같은 옷

그때도 금방 약속있다고 가야된다고 해서 몇마디 말하다 그냥 갔어요

그러구 사귀자고 하더군요!

 

휴.....이런 남자 어떠세요 또 만나고 싶어요?....몇주전 만난 소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