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에서 직장 다닐때는 심심할때 여기 자주 놀러왔었는데.. 이제 거의 5년만에 들어와 보네요. 그냥 여자분들 마음이 좀 궁금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 나이는 현재 한국나이로 28, 대학교 3학년이고요, 전공은 경영학이고, 제가 다니는 학교는 미국에서도 톱레벨의 경영학부라서 취업은 별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지난 몇년간 한국선배들중에 취업 못한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연봉도 학부졸업생은 시작이 평균 5-6만불(5,6천만원?), 대학원 나오면 6-7만불 정도 하더군요. 뭐 대신 공부는 죽지않을 정도로만 시킵니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데도 아직 학부생인건 제가 군대갔다와서 직장생활후 모은돈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해서 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는 그럭저럭 전도유망하고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번학기에 시작됐는데요, 미국은 새학기가 가을에 시작합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신입생들이 들어왔고, 특히 경영대는 인기가 좋아서 한국사람이 다른 학부보다 좀더 많은 편입니다. 그러던중 한국나이로 21살되는 신입생을 알게됬는데, 집도 제가 사는 곳 옆옆집이더군요. 그래서 서로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이차이가 7살이나 나다보니 그냥 동생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문제는 어느날 제가 그 친구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 꿈을 꾸면서 부터 시작됬습니다. 솔직히 너무 행복했어요. 그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을 저도 막을 길이 없더군요. 사실 그 친구를 매주 주말 저녁 초대해서 제 아파트에서 같이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학교얘기도 하는 것이 제 무료한 삶에 거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 전혀 음식을 할줄 모르느 전형적이 새내기 여대생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음식을 전혀 할줄 모르고, 저는 생활비라도 벌려고 여기저기 식당에서 일을 많이 해봐서 제법 음식솜씨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다시 그친구를 초대해서 음식도 해먹고 앉아서 한참 얘기를 나줬죠. 제가 참가하는 비지니스 관련 대회가 있는데 그 친구를 무리해서 파트너로 넣은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무리'였 는지 잠시 후에 이야기를 이어가죠. 얘기가 끝나고 그 친구가 돌아간후에 그 이상한 적막함이 너무 싫었습니다. 왠지 요즘 통 공부도 안되고요. 그래서 결국 전화로 고백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에서 우리가 더이상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몇일이 지나 이번주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이라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마음이 자꾸 무겁네요. 그 친구 저를 의지할수 있는 좋은 오빠라고만 생각했답니다. 왠지 그 마음을 제가 배신한건 아닌지... 뭐 그런 잡생각들이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처음부터 여자로써 좋아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다지 부지런한 성격도 아닌데 매주 장봐서 음식장만하고, 다른 팀원에게 양해도 구하지않고 마감전날 팀명단에 그냥 그 친구 이름 집어 넣고..(사실 다른 팀원은 기말이 다가오니까 너무 바쁘다고 다음에 출전하자고 한걸 제가 한번이라도 더 그 친구가 보고 싶어서 제가 템플릿짜고 혼자 맨터 구해서 마무리한후 그 친구 이름만 넣어 버렸습니다.) 제 생각에 제가 그다지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제가 키가 작다거나 대머리라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젼이 없고 장래성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름 여기저기서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리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제 그런점을 평소에 높이 평가해 줬고요. 그런데도 남자친구로써는 안된다? 나이차이가 너무 나서 그런걸까요?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왠지 요즘 저 답지 않게 너무 앉아서 고민만 하고 있으니 제가 다 한심해 지네요. 제 룸메이트는 제가 cool한게 아니라 오히려 cold하다고 하더군요. 제 룸메 좋은 녀석이긴 하지만 역시 미국남자와 한국남자는 근본적인 정서면에서 차이가 있으니 사실 룸메 충고가 귀에 들어올리도 없고, 이 좁은 한인사회 바닥에서 조언 구하기는 더더욱 어렵고.. 저랑 안면도 없는 여성분들이 해주는 조언이 좀 도움이 되지 않 을까 싶어 이렇게 장문을 글을 올립니다. 혹시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한참 어린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직장 다닐때는 심심할때
여기 자주 놀러왔었는데.. 이제 거의 5년만에
들어와 보네요.
그냥 여자분들 마음이 좀 궁금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 나이는 현재 한국나이로 28, 대학교 3학년이고요,
전공은 경영학이고, 제가 다니는 학교는 미국에서도
톱레벨의 경영학부라서 취업은 별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지난 몇년간 한국선배들중에 취업 못한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연봉도 학부졸업생은 시작이 평균 5-6만불(5,6천만원?), 대학원 나오면
6-7만불 정도 하더군요. 뭐 대신 공부는 죽지않을 정도로만 시킵니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데도 아직 학부생인건 제가 군대갔다와서
직장생활후 모은돈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해서 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는 그럭저럭 전도유망하고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번학기에 시작됐는데요, 미국은 새학기가 가을에
시작합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신입생들이 들어왔고,
특히 경영대는 인기가 좋아서 한국사람이 다른 학부보다
좀더 많은 편입니다. 그러던중 한국나이로 21살되는 신입생을
알게됬는데, 집도 제가 사는 곳 옆옆집이더군요.
그래서 서로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이차이가 7살이나
나다보니 그냥 동생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문제는 어느날 제가
그 친구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 꿈을 꾸면서 부터 시작됬습니다.
솔직히 너무 행복했어요. 그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을 저도 막을 길이 없더군요.
사실 그 친구를 매주 주말 저녁 초대해서 제 아파트에서 같이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학교얘기도 하는 것이 제 무료한 삶에 거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 전혀 음식을 할줄 모르느 전형적이 새내기 여대생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음식을 전혀 할줄 모르고, 저는 생활비라도 벌려고 여기저기 식당에서 일을
많이 해봐서 제법 음식솜씨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다시 그친구를
초대해서 음식도 해먹고 앉아서 한참 얘기를 나줬죠. 제가 참가하는 비지니스 관련
대회가 있는데 그 친구를 무리해서 파트너로 넣은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무리'였
는지 잠시 후에 이야기를 이어가죠. 얘기가 끝나고 그 친구가 돌아간후에 그 이상한
적막함이 너무 싫었습니다. 왠지 요즘 통 공부도 안되고요. 그래서 결국 전화로 고백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에서 우리가 더이상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몇일이 지나 이번주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이라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마음이 자꾸 무겁네요. 그 친구 저를 의지할수 있는 좋은
오빠라고만 생각했답니다. 왠지 그 마음을 제가 배신한건 아닌지... 뭐 그런 잡생각들이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처음부터 여자로써 좋아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다지 부지런한 성격도 아닌데 매주 장봐서 음식장만하고, 다른 팀원에게 양해도
구하지않고 마감전날 팀명단에 그냥 그 친구 이름 집어 넣고..(사실 다른 팀원은 기말이
다가오니까 너무 바쁘다고 다음에 출전하자고 한걸 제가 한번이라도 더 그 친구가 보고
싶어서 제가 템플릿짜고 혼자 맨터 구해서 마무리한후 그 친구 이름만 넣어 버렸습니다.)
제 생각에 제가 그다지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제가 키가 작다거나
대머리라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젼이 없고 장래성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름
여기저기서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리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제 그런점을
평소에 높이 평가해 줬고요. 그런데도 남자친구로써는 안된다? 나이차이가 너무 나서
그런걸까요?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왠지 요즘 저 답지 않게 너무 앉아서 고민만 하고
있으니 제가 다 한심해 지네요. 제 룸메이트는 제가 cool한게 아니라 오히려 cold하다고
하더군요. 제 룸메 좋은 녀석이긴 하지만 역시 미국남자와 한국남자는 근본적인 정서면에서
차이가 있으니 사실 룸메 충고가 귀에 들어올리도 없고, 이 좁은 한인사회 바닥에서 조언
구하기는 더더욱 어렵고.. 저랑 안면도 없는 여성분들이 해주는 조언이 좀 도움이 되지 않
을까 싶어 이렇게 장문을 글을 올립니다. 혹시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