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첫사랑사수궐기대회1등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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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렸을때 빼고는 책을 거의 읽어본적이 없다~ 6년동안...

 

한자리에 앉아 많은 글씨를 읽는것자체를 별로 안좋아한다

 

광수생각이나 파폐포포같은 짧고 예쁜그림이 있는책은 모를까,,더군다나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글씨의 슬프기도하고 행복한 사랑얘기를 정신없이 읽으며,,,시간가는지도

 

모르고 앉아있는걸보면 아마 나도 사랑에 빠졌는가보다.

 

쓸데없는 얘기로 벌써부터 지겨워지는^^ 이제 그만 내 풋풋했던 첫사랑 얘기를 시작해볼까~

 

나는 지금 21살이다. 얼마전 성인식을 치룬 어여쁜 아가씨다.

 

6년전..그리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었지만 하고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인문계가 아닌 여상을 가야만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중3때부터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학생들

 

을 가르치는 나보다 4살많은 선생님이 내 첫사랑었다

 

그나이에 어떻게 선생님이 될수있을까하지만 원래 학원선생님 컴퓨터만 잘하면된다-_-

 

그사람은 얼굴도 잘생겼다. 말도 잘하고,,여자한테 인기가 많은 전형적인 스타일이었다~ 인

 

기는 얼마나 많은지,,발렌타인이며 빼빼로 데이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많이 선물을 받았

 

을꺼다~

 

여튼 그때부터 난 그사람을 내맘속에 담았다..뭐가 좋은진 모르겠다.. 그냥 모든게 예뻐보

 

이고 착해보였다.

 

물론 외모가 아닌 마음이 말이다.

 

그렇게 날 봐주지 않아도 내말을 들어주지않아도 그사람만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사람도 내게 아예 관심이 없는건 아니었다,,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챙겨주고,,다른아이들

 

보다 날 특별히 생각.................병이 도졌다6년동안...

 

난 예쁘고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자격증시험공부 엄청 열심히했다 남들6주과정을 2

 

주만에 워드 1.2급 필기시험공부를 하고 모두 합격했다.

 

그당시 학원생들이 30명은 족히 넘게 시험을 쳤는데도 1급은 나혼자 합격했으니,,거의 죽도

 

록 공부했다~3일밤을 몰래 밤새도록 공부했으니,,다신 그렇게 못한다

 

아마 그사람은 아직 운이 좋아 슬쩍 내가 합격한줄 알꺼다ㅎㅎㅎ

 

혼자 우스개 소리로 말했던적도 있지만 사랑의 힘은 대단한거다 ㅋㅋ 아마 첫사랑이고,,짝

 

사랑이라 더 그렇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기만해도 설레이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흐르고 1년뒤 그사람이 군대를 가야했다.

 

난 별로 슬프지않았다~ 기다리면 되지 뭐,,

 

그사람이 군대가던 아침 난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가지않고 그사람을 보러갔다~ 6년동안...

 

11월 25일 아직도 그순간만 생각하면...설레인다..

 

모자를 쓴 그사람이 내손에 챕스틱을 쥐어주며 말한다.

 

기다려라 알겠제~ 무뚝뚝한 경상도 말투였지만,,,그순간 얼어붙는지알았다~6년동안...

 

어떤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은목소리로 기다려줘 하는것보다 더 다정하고 달콤했으니까,,

 

난 진심으로 믿었다 그렇게 그사람을 보내고 난 힘없이 학교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각했다ㅠ_ㅠ

 

담임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다 교무실에 한시간 꿇어앉아서

 

반성문 쓰고 무단지각이라는 체크까지 받았다. 그때 무단지각 3번이면 결석 한번인데 난중

 

에 취업할 때 엄청 마이너스다 그래도 뭐,,기다리란 말들었는데 그게 문젠가  그래 그깟 2

 

년 6개월,, 길지않다. 차라리 기회라고 생각했다,,그날이후..난 편지도 자주쓰고 기념일마

 

다 선물을 보내고,,이렇게까지 자길 챙겨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걸 인식시켜주려 엄청

 

노력했다.

 

해가 떠있는 밝은날엔 좋은말이 생각나지 않아 캄캄한 새벽에 라디오에서 알 수 없는 옛노

 

래를 들으며 스텐드만을 켜놓고는 감동적인 글로 도배된 편지를 줄줄이 썼고

 

손재주없는 내가 직접 바구니까지 만들어 발렌타인데이에 쵸코릿선물도했다. 또,,또,,생각

 

해보니 별로 해준게없다 -_-; 그치만 하루하루 곁에 없는 그사람을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보

 

고싶어하고,,,말로 이루 표현할수없다.

 

날 봐주지도 않는 그를 기다리느라 남자친구한번 못사겼다~

 

물론 아빠가 돌아가시고 여자셋만 살다보니 우리엄만 엄청 엄하게 날 키우셨다

 

외박은 절대안되고 밤 10시까진 무슨일이 있어도 들어와야하며 남자친군 이담에 어른이 되

 

어서~ 엄마가 생각하는 어른은 몇 살일까~ 난 아직 엄마에게 조그마하고 어린 딸일뿐이다

 

할튼 그런 엄마덕분에 사귈여건도 안됐지만,,내맘속에 그사람이 있는데 딴남자가 보일까,,

 

나 좋다고 밤낮안가리고 쫓아다닌애들도 솔직히 몇명있었다,,한 10명..........6년동안...미얀~ㅋ

 

2명있었다~정말이다 걔들은 동갑내기들이라 철없고 어린애처럼 보였지 그사람처럼 멋있는데

 

는 좀처럼 찾아볼수가없었다.

 

내가 그사람을 기다리는데 방해가 되고 흔들릴 이유는 없었다 가끔 너무너무 무심한 그사람

 

땜에 초라해지는 내가 싫어서 잘먹고잘살아라~하고 등을 돌린적도 있었다.

 

휴가를 나와도 한번 제대로 본적없고 기다리란 말은 뭐하러 했을까..날 가지고노는것같아

 

화도났다..하지만 맘으로 100번 등을 돌리면 뭘할까,,돌아보면 그는 벌써 더 가까이 내곁에

 

와있다~

 

내 편지에 정성스레 답장을 해주고 가끔 사진도 보내주는 그사람을 생각하면서,,먼훗날의

 

꿈같은 시간들을 상상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난 고3이 되었고 어느덧 취업할때가 다 되었다 대학가는 친구들도 있었지만,,그동안 공부는

 

싫어졌기 때문에 취업을 할려고 맘먹었다.

 

그사람덕분에 자격증은 많이 땄는데,,중요한건 성적이 엉망이었다..6년동안...

 

3년전 엄마에게 울며 불며 여상안갈꺼라고 아빠가 원망스럽다며 현실이 싫었지만,,결국은

 

여상을 입학하면서 맘속으로,,그래 장학금타고 열심히 공부해서,,좋은데 취직해서 잘살자

 

라고 다짐햇는데,,

 

3학년이 되어 성적을 정리해보니,,, 내가 그동안 뭘햇나 싶었다..

 

그때부터 나는 헤매기시작했다..이력서 한장 안쓰고 친구들 다 취업나갈때까지 난 아무생

 

각없이 아까운 시간들만 보냈다6년동안...

 

그러던 중.. 난 남아있는 유일한 내친구와 함께 -_- 돈벌자 싶어 공장을 가기로 햇다~

 

사무직보다 월급이 훨 많았다~ 당연히 합격했고... 

 

첨엔 몰랐는데 왜이리 내가 초라할까,,그렇다고 공장에서 일하는사람들을 하찮게 보는건 절

 

대 아니다. 그때의 내자신이 견딜수없이 힘들고 외로웠다.

 

한달후에 나는 3kg이나 빠졌다. 예전엔 강냉이만 먹어도 안빠지던 살이 그렇게 빠지고...

(지금도 제발 그때처럼 빠졌음 좋겠다6년동안...)

 

그후로 2달정도를 일하면서 돈은 벌었지만 너무 잃은게 많다. 내꿈.. 내마음까지,,,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었지만,,그렇게 나는 다시 공장을 그만두고 또 다시 헤매기시작했다~

 

그사람이 너무 생각났지만 그때 내모습을 보여주긴 싫어서 난 일부러 연락하지않았다,,

 

자연스레 그사람과 멀어지고 난 운좋게도 조건좋은 회사에 면접을 보게되었고 합격했다~

 

조금씩 내생활이 안정되면서 난 그사람을 잊은채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출근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 버스창가에 앉아서 창문을 열려고 하는데 누군

 

가 내눈앞에 스쳐지나간다..

 

6년동안...그사람이다.....버스는 계속 달리고 난 뒤를 돌아보다 그 정거장에 내려 그곳으로 가

 

서 확인했다...그사람이다.

 

잊혀질때쯤 나타나는 그사람이 인연일까 필연일까,,,,어떻게 이렇게 다시 만날수있을까,,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다시 보니 왜이리 가슴이 뛰는지... 한참 멍하니 보고있다가

 

지각할까봐 택시를 타고 회사에 갔다.

 

퇴근할때까지 내내 멍하니 있다 퇴근후 다시 버스를 타고 그쪽으로 가니 그사람은 방학이라

 

아르바이트중인거같았다..

 

내가 방황하고 내생활에 지쳐있을때 그사람은 벌써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한거같았다..

 

시간이 지나도 멋있구나....멋있었다 잘지냈나며 인사라도 하고싶었는데..나혼자 일방적으

 

로 좋아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리고...내가 너무 우스워 그만뒀다.

 

그렇게 출근할때마다 그사람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다..이렇게 다시 못보면 후회할것같아 퇴

 

근을 한후 그사람이 일하는데앞에서 일을 마치고 나올때까지 2시간을 기다렸다..

 

그사람과 함께 마시려 산 알로에쥬스 두병을 들고 기다리는데..드디어 나온다~ 나를 봤는데

 

도 모르는갑다..-_-;;

 

하긴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나는 돌아서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예전에 불렀던것처럼

 

쌤........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어색어색...지금도 민망하다..^^그사람은 나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었고..아무렇지않다는 듯

 

차라도 한잔하자며 웃으며 말했다~

 

6년동안...6년동안...6년동안...끝이 아니구나.... 내가 발바닥에 힘을 주지않았다면 아마 날아갔을꺼다..

 

너무 좋아서 하늘을 날아갈것같았으니까,,

 

그뒤로 우린 계속 연락했다 전화도 자주하고..밥도 먹고..

 

내사랑~6년동안...이젠 정말 영원히 그사람을 볼수있을것만같았다~

 

그리고 그사람이 말했다 정식으로 만나보지않겠냐고,,난 또 날아가는줄 알았다...

 

날개가 없어 다행이었다 정말~

 

난 이제 그사람 여자친구가 되는줄 알았다 하고싶은거 해보고싶은거 해주고 싶은거....너무

 

너무 많았는데,,

 

아~~~~~~~~~~~~근데..그런시간도 잠깐. 그사람 안보인다~ 어디갔는지 연락도 안되고 좀처럼 보이질 않는다..6년동안...

 

그사람만큼은 안그럴줄알았다..장난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토록 믿고 좋아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그사람행동이 이해할수없었다..

 

잊자잊자....술만먹으면 생각나서 전화했지만..모질게 그사람은 전화조차도 받질 않았다..

 

진짜..나같음 맘이 약해서 전화는 한번 받아줬지싶다.. 나쁜~~~~6년동안...

 

정말 마지막으로 매달려보자싶어..그사람에게 문자를 넣었다 그사람동네앞에 공원에서 기다

 

릴테니 얼굴만 보자고 나올때까지 기다린다고했다.

 

1시간..2시간..4시간을 기다리고 버스가 끊길시간이 다 되었다.. 그사람은 보이지않고..여

 

전히 연락조차없었다..기다리는동안 커피 8잔을 마시며 옆에 어떤남자가 불꽃을 터뜨리고

 

여자에게 프로포즈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며6년동안... 이젠 정말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

 

늦가을이라 꽤 쌀쌀한날씨에 난 택시도 타지 않고 한 세정거장을 걸으면서 많이 생각했다

 

내가 바보였다.

 

제대할때까지 기다리지못한건 사실이지만..늘 내맘속에 그사람만 생각하고 담아두었는데...

 

이젠 정말 끝이다. 잘못한것도 없고 제대로 데이트한번 못해보고 내 첫사랑과의 만남은 일

 

주일만에 끝났고..정말 잊기로했다6년동안...

 

일부로 이것저것 배웠다 그사람보다 더잘난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똑똑하고 잘나야할것같아

 

운동에 토익에 이학원 저학원 다니며 돈엄청썼다..드라마주인공도아니고 할튼 쓸데없는 짓

 

많이했지만 그렇게해서 서서히 내자리로 돌아왔다..

 

나중에 들었지만 그사람 역시 졸업반이라 신경쓸게 많았는가보다..정신없이 공부하고..어쩌

 

면 내가 부담스러웠을꺼란 생각으로 그사람을 이해하기로 했다..

 

지난날의 나도 그랬으니까,,,,,솔직히 이해할수밖에없다.

 

여전히 그사람이 미워지지않으니까,,

 

그후로 가끔 연락을 했고..몇번을 만났다. 미안하다고 말하드라~ 뽀루퉁한척했지만 그렇게

 

라도 다시 만날수있어 얼마나 다행이라생각했는지..그날 역시 난 날아갔다6년동안...

 

그렇게 내 풋풋하고 설레였던 첫사랑이자 짝사랑은 디엔드다~ 

 

시간은 흘러 봄이 오고 더운 여름이다..그리고 며칠후면 내생일이다..

 

다가오는 내생일엔 처음으로 난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와 함께 행복한 생일

 

파티를 할꺼다6년동안...

 

지금 내 남자친구는 내가 조금이라도 짜증내면 다 받아주고..4살많은 오빠라는 이유로 많이

 

이해해주고 아껴준다..

 

거기다 뭐든 열심히 하고 만나면 늦지않은시간에 날 집까지 데려다주고.,누구든 그렇겠지만

 

^^오호호~난 바른생활사나이랑 바르게 만나고있다^^

 

아직 만난지 두달도 채 안됐지만..서로 오래알고지낸만큼 편하고 예쁘게 만나고싶다.

 

곁에서보면..서로 맘에안드는것..이해못하는것투성이겟지만..서로 맞춰간다면 쉽지않을까♡

 

오늘은 오랜만에 이렇게 부르고싶다~

 

쌤~~~~~6년동안...앞으로 우리 엇갈리지말고 서로 잘해요~

이젠 쌤이라는 말이 더 어색하네~

한때 내자신이 겁날만큼 오빠한테 빠져있던시간들이 후회가 아닌 예쁜추억으로 이렇게 얘기할수있게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있자나요 내 생일선물말이예요~

A4용지 가득히 편지써주는거 알죠~^^ 기대할께요 6년동안...

사랑해요

 

 

나의 사랑은...........6년만에 이렇게 이루어졌다~ 6년동안...6년동안...


 

 

 

 

속으셨죠?!^^제 첫사랑은 THE END가 아니라 THE AND랍니다^^

여러분도 늘 행복하고 좋은 사랑만 하시길 바래요~

저 이거 리플다는것까지 프린터해서 남자친구한테 생일날 줄꺼거든요

답글 많이 달아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