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관련 상품을 찾아라

추가정보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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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 ]

 

예금 금리의 하락과 계속 떨어지는 원 달러 환율 등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금이나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보유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실물 자산 특히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는데, 최근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국제 금 거래소에서는 금 값이 16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고 한다.

 

금 값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의 관계에 있다. 기축 통화인 달러 즉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자연스레 실물 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금 가치의 중 장기적인 전망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금 가격 어떻게 움직일까?

 

일부에서는 지금 금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내년 들어서는 하락이 우세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예, 사실 런던이나 뉴욕 금 거래소 금 시세 그래프를 보면,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와 환율처럼 금 시세 또한 누구도 미래 가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지난 11월 경제연구소(삼성경제연구소 및 LG경제연구소) 발표자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05년도에도 미국의 쌍둥이 적자 즉 무역수지 및 재정 적자 지속과 이를 개선키 위한 미 행정부의 약 달러 정책 추구로 하락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내년도 금 가치는 올해처럼 급격히 큰 폭으로 상승하기 보단, 달러화나 다른 국제 원자재 시세와 연관되어 완만한 상승세 또는 약 보합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금 관련 금융상품 어떤 것이 있나?

 

먼저 금 가격 연계 금융상품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 형과 채권형 펀드 형태로 나누어지는데,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내 놓은 정기예금 형은 투자자금은 정기예금으로 운용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예금이자로 런던 금 시장협회(LBMA)가 고시하는 금 1트로이온스당 거래되는 달러 고정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자옵션에 투자하며,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인 상품이다.

이자 옵션 형태는 은행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금 기초자산을 지수로 하여 예금 만기 시 기준 지수와 대비하여 최저 연 1 ~ 10% 등 옵션에서 정한 이자율이 확정되는 것이며, 기간 중이라도 일정 구간 이상을 상승하게 되면, 대략 연 3.25 ~ 4% 이자율로 확정되는 형태이다. 운용 자금이 정기예금이므로, 원금 보장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우리은행에서 출시한 금 가격 연계 채권형펀드 형은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신용등급이 높은 국내 채권을 골라 투자하고, 자금의 일부분을 앞서 언급한 국제 금 시세 연동 옵션에 투자하는 구조이다.

채권에 운용하므로 예금처럼 원금보장을 받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을 안정적인 채권에 운용하므로 원금보전을 추구하는 형태이며, 정기예금 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기대하도록 설계된 구조이다.

이 두 상품 모두 기존의 골드 뱅킹 상품과는 달리 순수 원화상품이므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골드뱅킹 상품은 투자 원금 보전이 가능한가?

골드뱅킹 상품으로는 얼마 전 신한은행에서 내 놓은 금 적립상품이 대표적이라 볼 수 있다. 국제 시세에 따라 금을 적립하고 만기에 금을 실물로 인출하거나 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만기에 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금 수입에 따른 관세와 부가가치세는 투자자가 부담하게 된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이며 실제 금을 주고 받지 않고 통장에 적립하는 상품이다. 적립은 정기 적립과 자유적립 모두 가능한데, 금을 적립 시 국제시세에 연동된 금 가격을 적용하므로, 금 시세 지수에 연계된 금 가격연동상품과는 달리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매수와 매도 시에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차이는 금의 국제시세에 따라 차이가 있고 아울러 환율의 영향으로 그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게 된다. 그리고, 금 관련 금융상품 투자 시 따져보자.

 

요약하자면, 금 가격연동상품은 국제적인 금 시세를 지수로 한 이자 옵션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고, 골드뱅킹 상품은 직접 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서 국제 금 가격 변화와 아울러 환율 변동에 노출되어 있는 점이 다르다.

 

골드뱅킹 상품은 순수 금 투자인 만큼, 지금 금 가격의 상승세만 생각하고 단기 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금 가격 연동예금도 사실 원금이 보장된다지만, 만일 기준 금 지수 대비하여 만기 때 금 가격이 하락한다면, 오히려 정기예금 1년제 이율에도 못 미치는 연 1 ~ 2%만 받게 되고, 금 시세가 옵션에서 정한 범위를 초과하여 상승하게 되면, 연3.25 ~ 3.5% 정도로 확정되기 때문에, 일반 정기예금에 가입하였을 때 보다 이자 손실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상품을 선택하거나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투자 기간과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금 관련 상품투자는 물론, 저금리 시대 재테크의 공통 화두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