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너무 잘해주면 안된다.

오늘도펌펌2007.11.24
조회717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친은 아직 학생입니다.

매일 (월~금) 아침 8~9시까지 학교 데려다 주고  학교끝날땐 픽업하러 가야합니다.

제 일은 저희 아버지일 도와주는 일이라 시간에 그리 구애되지는않습니다.

다만 여친이 쇼핑하길 좋아하고 맨하탄 가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매번 맨하탄 갈일이 생길때마다 저보고 차를 태워 달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퀸즈 플러싱(여친 플러싱 메인스트릿에 삽니다)에서
버스나 지하철 한번만 타면 맨하탄까지 갑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곳은 다 좋지만 정말 맨하탄만은 운전해서 나가기가 싫습니다.

싫은 이유도 설명해줬는데 자기를 사랑하지않아서 그렇답니다...

제가 맨하탄까지 운전하기 싫은 이유는
첫번째 쇼핑할만한곳 주변엔 파킹할곳이 없습니다.ㅡㅡ;
정말 파킹할곳 찾을려면 미칩니다. 어쩌다 잘못되서 딱지(신호위반 등등) 끊으면 정말 맨하탄을 저주까지 하게됩니다.(뉴욕맨하탄 경찰들 아주 크래이지해서 어쩔땐 위반안한것같은데도 위반 했다고 티켓도 줍니다.후.....) 그렇다고 돈내고 파킹하기에는 파킹비가 너무 비싸구요.

두번째 맨하탄까지 가는 동안 그리고 맨하탄 내에서 트래픽이 말도 못합니다.ㅡㅡ;
거기다가 이넘의 스패니쉬나 흑인들 운전을 얼마나 험하게 하는지 짜증 잇바이 납니다.
그렇다고 제가 운전 못하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방어운전도 한계가 있습니다.후..

세번째 맨하탄을 가게되면 가는 그 시간부터 아무일도 못한다는겁니다.
아버지일 도와주는것은 둘째치고 전 완전히 무슨 운전기사+ 짐꾼 밖에 안된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글을쓰는이유는 이번에 땡스기빙을 맞아서 좀 쉬고 싶은데 여친은 맨하탄에 나가자고 합니다. 땡스기빙.......트래픽 말도 못하게 많을텐데......생각만 하면 정말 짜증부터 납니다.

다른 여자분들 남자친구 운전하는것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가기 싫은곳억지로 가자고좀 안했으면 하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
2번째글

아까는 너무 허탈해서 짤막하게 글만 올리고 말았는데
여친이랑 대화한 내용 기억나는것들 대충 간추려서 올려볼게요...ㅠㅠ 후..

나 : OO아, 요새 오빠가 넘 힘들어서 그러는데 맨하탄 가는건 정말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면안되겠니?

여친 : 싫단말야, 버스하고 지하철 타면 짱깨랑 흑인애들 부비적거려서 정말 싫단말야.
그리고 오빠 시간많자나 오빠 아빠 일 그렇게 하루종일 붙어있지않아도 되자나
머가 힘든데?

나 : 모르겠다..요새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그리고....
(이때 제가 말할려는 찰나에 여친이 말함 ..)

여친 : 난 학교갈려면 새벽6시에 일어나야되 씻고 옷입고 오빤 나 학교만 데려다주면되자나
그리고나서 더 잘려면 더 잘수도있고

나: 야, 내가 어떻게 더 자냐 너 데려다 주고 바로 일하러 가야하는데

여친 : 오빠 가끔 잤자나

나 : 그건 정말 피곤해서 그랬지

여친 : 거바

나 : 어쨋든 그건 그렇고 정말 맨하탄만은 어떻게 안되겠니? 차라리 뉴져지나 브롱스 지역이라면 내가 데려다 줄수있겠다 맨하탄은 교통도 편하잖니.

여친 : 그건 오빠가 지하철 잘 안타바서 그래. 지하철 기다려야하고 사람들 우르르 타고 낑기고 정말 짜증나

나 : 나도 맨하탄 나갈일 있으면 차 안가지고 지하철 타고 나가는데

여친 : 그건 어쩌다니까 그렇지. 그리고 내가 걱정되지도않아? 오빠가 나 보호해줘야지
지하철에서 나쁜일도 많이 생긴다는데.

나 : 지하철에서 무슨일 생겼다는얘기 들어본적없는거같은데...

여친 : 아 ...어쨋든 몰라 나 정말 지하철 타기 싫단말야 ㅠㅠ

나 : (해커스님들이 조언해준데로.....) 넌 나를 사랑한다면서 내가 하기 싫은 일로인해서 스트레스 받는것은 상관안하는보구나

여친 : 그건 내가 하고싶은말인데

나 : 그럼 나보고 어쩌라구(언성을 많이 높였음 ㅡㅡ).

여친 : 몰라 가기 싫으면 가지마 내일 내친구 불러서 같이 갈테니까 오빤 집에서 쉬어(여친도 화난 목소리)

나 : ....

대충 기억나는 대화내용만 적었습니다.
사귄지 대략 2년 되가는데...너무 허탈하네요..
다 제 잘못인가요? 사귀는 초반에 제가 버릇을 잘못들였나 봐요..제 잘못인듯...
그땐 저도 지금보다 시간이 좀더 많고 여친을 잡고 싶은마음에 ...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마음이 복잡하네요.ㅠㅠ
그냥 헤어지는게 정답인가요?

-------------------------------------------------------------------------------------
3번째글

밤새 그간 있었던일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즐거웠던일보다 정말 제가 머슴처럼 지낸일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만난 기간을 생각하면 이렇게 간단히 헤어질 마음을 먹게되는건 쉽지않지만
결혼해서 평생을 저렇게 살아가는걸 생각하니 갑자기 끔직해지더군요
사귀면서 대부분의 일에서 제 뜻대로 한적은 거의 없었던거같네요

네.....제가 바보같이 멍청하게 너무 하자는데로 다 해주고 그래서 그런거같습니다...다 제 잘못입니다. 후 ....ㅠㅠ

아는 형님께 어제 새벽 전화상으로 이런저런 고민을 얘기하다가 그형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무리 짚신도 짝이 있다지만 맞지않는 신발을 억지로 신을려면 신발이 구겨지던가 불편하게 신고댕기던가" 하라더군요.

여친은 첨에 만났을때부터 자기주장이 강하고 그런모습에 반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제 마음에 잘맞고 서로 서로 잘존중해주는 그런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

그래서 오늘 아침 아버지일 가기전에 여친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여친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더이상 너 머슴짓하기 싫다. 평생 너 따라 댕기면서 너가 하자는데로
다 해줄 다른 남자 찾아바. 내가 도대체 너한테 뭐를 잘못했니? 응?
너 해달라는거 대부분 다 해줬자나 그게 잘못한거니? 앞으로 연락도 하지말고집에도 찾아오지마"

말하고 뒤돌아서 와버렸습니다.
후..지금 집에 점심먹으러 들어왔는데 밥도 안먹히네요..
하지만 어제 저녁 후회 하지 않을거라고 굳게 다짐했기 때문에 ...후..모르겠습니다.

한동안 솔로로 지내야겠습니다.
아침에 라이드 안해줘도 되니 앞으로 한시간더 잘수있겠군요........ㅠㅠ

-------------------------------------------------------------------------------
4번째 글

어제 밤새 고민하다보니 여친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많더군요.......

모르겟습니다. 한번 안좋게 생각하니 안좋은점만 보이더군요.

물론 그간 쌓인것도 많았고요.

여친이 예쁘고 몸매좋고 다 좋습니다. 어느분이 스펙 말씀하셨는데 저도 여친에 비해서 집안

스펙은 안딸립니다.그런데 문제는 지금 헤어지게된동기가 스펙때문이 아니라

서로 의견충돌때문입니다.

보통 남자친구 의견을 어느정도 존중해줘야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전 그간 잘해줄려고만 했지..잘해주기만 하면 다 가 아니더군요 정말로..

전 여자친구 의견을 너무 잘 존중해서 이모양이 된모양입니다.

예 맞습니다. 제가 바보입니다...

오늘 아침은 제가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얘기했는데.

제가 전화도 하지말고,집에도 찾아오지말라고 했지만

지금이라도 여친이 잘못했다고 잘해보자고 한다면 잘해볼생각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화한통없네요. 친구랑 하루종일 쇼핑하는지 어떠는지 아마 제생각은

전혀 없을겁니다.

해커스에 글을 올린건 그동안 참다참다 못해서 정말로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올린것입니다.

저와같은 경험을 가지신분이나 여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추운겨울 더운여름 아침저녁마다 라이드하고 픽업하는것도 그럴필요가

없었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사귀는동안 학교까지 라이드해줘서 고맙다는말 거짓말 안하고

들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아침에 픽업할때 제가 약간 늦잠자서 늦게 픽업하면 학교 늦는다고

저한테 화낸거 빼면요..

해커스 연애일기에 좋은 내용을 올려야하는데 안좋은 내용 올려서 죄송합니다.

다만 너무 하소연할곳이 없었네요...여기 살다보니 친구도 별로없이 일만하다보니

인간관계 맺기가 힘드네요. 정말 결혼할 여자는 예쁘진않더라도 똑똑하고 착한여자 만났으면

합니다.

<펌:해커스>

해커스 연애란에서 퍼온글입니다. 된장녀란 이런여자를 두고 말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