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텔미가 대세라지만;;

낚시왕 강바다200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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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오늘 겪은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에 사는 저는 오늘 저희학교 근처의 금정여고 축제를 갔습니다.

꽤 많은 인파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9시까지 채우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근처에 있는 시장인 서동시장을 통해

서동고개로 올라가려고 서동시장에 갔습니다. 길가다 떡볶이 파는 걸 잠시 보고있는 사이

뒤에서 어떤 분이 텔미스텝을 밟으면서 걸어왔습니다.



 

 저는 저에게 다가오는 아저씨를 피해

발걸음을 한걸음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 아저씨는 계속해서 텔미스텝으로 직진을 했고

결국 저의 앞에 있던 여학생과 살짝 부딪혔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 여학생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술에 취한 아저씨께서는 "뭐 하는거야!!!"라고 외쳤습니다. 분위기가 그렇게 되자 그  여학생의 아는 남자친구가 나서서 "아저씨, 그만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니가 뭐냐?'며 말했고, 그 남학생은 "아저씨, 그만하자고요~!"라고 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친구와 저는 좀더 보고가자는 무언의 눈빛을 교환한 후 계속 경청했습니다.

남학생의 발언에 화가 난 아저씨는 남학생에게 다가가 뺨을 후렸습니다. 한대. 두대.. 세대.........

계속해서 때리자 주위의 어른분들이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학생은 지금까지 맞은게 억울하다며 대들었고, 취객아저씨는 "요즘애들이 건방지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어른말을 우습게 여긴다."면서 그 아저씨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충직한 시민정신에 의거, 저는 핸드폰을 열어 한번도 (장난전화로도)해본적이 없는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긴 통화음이 지난뒤 경찰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약간 떨렸기에 긴장이 됏습니다.

나-"아저씨, 여기 서4파출소 위쪽에 부곡시장인데요. 싸움났어요. 얼른 와주세요"라고 하자

경찰-"서동시장???"

나-"아뇨, 부곡시장요~"

경찰-"알겠습니다."....

 

그러곤 상황을 다시 지켜봤습니다. 계속해서 싸우는 둘은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취객과 남학생은 꿋꿋한 의지로 저희들을 붙잡아두었습니다. 남학생은 "더 때려보시죠?"라고 했고, 아저씨는 그 도발에 또 넘어가 다시 붙어서 말리는 사람이 있는 가운데 주먹다짐을 했습니다.

 

잠시뒤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어디에요?"

나-"부곡시장요"

경찰-"안보이는데요?"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경찰차와 경찰아저씨...) 분명 지금 경찰아저씨랑 통화하고있는데....

나-(순간당황)"앗! 아뇨, 서동시장요... 잘못 말했네요... 그리고  경찰왔어요. 죄송합니다."

뚝. 전화기를 닫아버렸습니다.....

그랫다. 나는 본의아니게 경찰 아저씨를 낚은것이었습니다.

사건장소를 서동시장이 아닌 부곡시장으로 알려준 것입니다.

그리곤 서동시장의 경찰관이 취객과 남학생을 연행하여 경찰차를 타고 떠나가버렸습니다....

 

나는 친구와 서동고개를 향햇고 잠시뒤 반대편, 서동시장쪽으로 운전해 가는 경찰차를 봣습니다. 아마도... 그 차인 느낌이 퐉팍 오네요... '경찰아저씨 지송^^;'

 

휴~ 오늘 축제도 재미있었지만, 텔미춤추는 아저씨와 경찰관을 낚은 저 자신이 더 인상 깊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