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앞서서 글을 두개 올렸을 겁니다... 지난 금요일, 전 그녀를 지나가다가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참 신기해. 넌 학교에서 날 참 잘 찾는단 말야" 저는 씩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심상찮은 게임이 시작됩니다. "우리, 사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자주 만나는 거 아냐?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만나잖아" 전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말을 통해서, 문자를 통해서 난 친구일 뿐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해왔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녀가 과제를 좀 도와달라길래 도와주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우리는 친구일 뿐"이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던졌습니다. 이젠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친구만으로 본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단지 저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만 차이일 뿐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친구 사이"가 맞으니까요... 하지만 동일한 내용의 언행을 반복해서 받아들이면 짜증이 날수도 있지요.
참다 못해서 "그렇게 너무 강조하지 마.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의 대답은 "너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날 그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거 아니니?" 저는 애써 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이성의 제어능력이 상실되는걸 느꼈습니다.
결국, "폭탄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넌 내가 원하는 이성상은 아니야. 그런 사람은 따로 있어.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느낌상 저건 거짓말 같았습니다. 그러나 계속 그렇다고 우깁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넌 내 친구가 너보고 덜컥 좋다고 고백하면, 지금 현재 상태에서 받아줄 수 있겠니?" 그녀의 "내 친구"는 그녀를 통해 알게 된 그녀의 친한 친구입니다.
그러면서 "날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내가 여전히 좋으면 그때 다시 말해..." 또 말이 바뀌었습니다. "너 1월에 유럽 가지? 니가 비행기 타면 니 생각이 날 지도 모르겠어..." 이어서 그녀의 호소가 시작되었습니다. "넌 내 사정을 정녕 모르는 거니? 넌 아직 3학년이지만, 난 4학년 2학기 졸업반이라구. 이번 학기 학점 망치면, 내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 자칫 삐끗 하다간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사랑이 보이겠어? 배려심 많고, 똑똑하고, 친절하던 평소 너의 모습은 니가 아니었언 거니? 난 너처럼 똑똑하지도 못하고, 착하지도 못하고, 너만큼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구... 이게 너의 실체였던 거니? 왜 내 사정은 생각도 않고 니 얘기만 하고 있는거니? 넌 아직 4학년이 아니라서 내 심정을 잘 몰라. 겪어 봐야 알아. 날 정녕 좋아한다면, 니가 정말로 이럴 수 있는 거야? 넌 니가 할 일 하고, 난 내가 할 일 하고, 그러는게 정답 아냐?"
눈물을 동반한 그녀의 호소에, 저는 그 고백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 잘 알았어. 오늘의 내 모습은 평소의 내 모습이 아니었던 걸로 생각해줘. 오늘의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고 미친놈이었던 거야. 앞으로는 평소대로의 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께"
그녀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나 준호야... 너랑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서...결국 콜택시 불러서 타고 집에 갔어.... 요금 24000원 나오더라...요금 많이 나온다고 짜증낼 게 아니라...내가 자초한 일이겠지....
많이 놀라고, 또 황당했으리라고 봐...그래...내가 미친 거야. 오늘 그러니까 2007년 11월 23일의 내 모습은더이상 내 모습이 아니었어. 나도 내가 그런 행동을 왜 했는지...하는 생각도 들어...
물론 이렇게 "미치기" 전까지 내가 겪었던 마음속의 갈등들이 폭발한 결과겠지??
학교에서도 말했지만, 11월 23일의 내 모습은 그냥 잊어 줘...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난 많은 생각을 했지...왜 미쳐도 하필 이때 미쳤을까... 옆 한번 돌아볼 새도 없는 너의 현재의 상황은 "눈 감고 도리질"을 하면서 말야... 미안해...정말 미안해...이런 내 모습을 용서해 다오....
오늘의 "미친 준호"는 내일부터는 "평소 준호"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다... 이제 지나가다가 만나도, 또 수업에서 만나도.... 니가 원하는 그 모습 그대로, 평소에 하던 대로... 너에게 최대한 "순한 양"이고자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널 대하리라고 약속할께...
니 인생이 걸린 현재 이 시점에서 내가 반미치광이가 됐던 게 너무나 미안하구나.. 그래...내 마음만 알아 주면 됐어...그걸로 족해... 아직 난 지금의 너의 상황이 되자면 적어도 1년 반은 남았지만... 현재의 너의 심정도 정확하게 이해할 계기가 됐었고...
택시 안에서 한동안 울다가...생각했다... (나 추해 보이지...? 툭하면 눈물 보이고 말야....) 니가 원하는 게 그거라면...좋은 친구로 남아 주는 거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야... 니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알았으니깐... 걱정하지 마....
그리고...정말 너무 힘들거나....혹은 여유가 있을때 가끔씩 날 생각해 줘...이건 어렵지 않잖아...
니 마음이 어떻게 변할까는 전적으로 너에게 맡긴다... 사람 마음을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뜻대로 조종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하는 거겠지만...
그리고 다음 몇 가지는 내 명예를 걸고 약속할께... 너의 충실한 말동무가 되어주고... 니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고... 너의 기쁨은 곧 나의 기쁨일 것이요... 보고만 있어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디딤돌 같은 내가 되도록 노력할께....
그리고 이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서... 너의 입장을 한번 더 헤아려 볼 수 있게끔 기회를 줘서 고마워... 어쨌든....나에게 넌 늘 고맙고 또 미안해...
열심히 살자... 너와 나의 미래의 "웰빙"을 위해서... 난 내일, 아니 오늘 새벽에 서울 갔다오리다...
이날 저는 잠도 못 잔 채 동네 친구와 밤새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학회 세미나가 있었기에, 저는 술 냄새가 푹푹 풍기는 채로 학교에서 대절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갔다 왔습니다.
그 다음날에 저는 아예 집에서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잘 때 가위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 녀석이 저를 불러 내었습니다. "힘내라 임마!! 내가 보기엔 아직은 절망할 상황은 아니야"
마침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웠죠. 비록 그녀와 같이 계절학기를 들을 사람들에게 보낸 전체문자였지만 말입니다.... 저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뻘쭘할 줄만 알았는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더이다. "준호야, 나 운전면허 딸려구 하는데, 따기 어려워" "아니, 그거 바보 아니면 다 따는 거야. 쉬워" "그래 서울에 서울대 권 XX교수가 와서 강의했다는데, 못 가서 아쉽다. 그분 강의잘하시든?" "응 정말 재미있게 들었어" "요즘 시험에 과제에 너무 많아 죽겠다." "그래? 힘내~~^^ 너 힘들면 언제든지 나한테 도움 요청해" "에이~됐어. 어쨌든 고마워. 나 과제 많으면 타자 치는 거나 좀 도와줘 알았지?"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20분 정도 통화를 했습니다. 일단 한 시름 놨습니다. 적어도 뻘쭘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학교에 가서 친구와 얘기를 했습니다. 마침 그 친구 녀석도 헤어진 여자친구 떄문에, 또한 그 여자와 서로 미련을 가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녀석이 말하길...
"준호야, 내가 느낀 건데, 여자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길 좋아해 주는 사람한테 가게 돼 있어. 내가 니 이야기 들어 보니까, 그 여자도 널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만. 너 그 여자한테 항상 "넌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런 식으로 말한다면서? 그떄 고백할 때는 거절했지만, 그여자 너한테 정말 미안해하고 있을 꺼야. 그러니까 전화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받지. 충분히 희망이 있어. 힘내!! 단 조급하지는 마. 이번에 넌 너무 조급했던게 잘못이었어. 세상에 뜸들일 건 밥 밖에 없다고들 하지만, 연애에도 반드시 뜸이 필요해"
최근 3일 간 일어났던 일을 풀어놔봤습니다. 요점은, 저는 이 여자는 어떻게든 꼭 잡고 싶습니다. 너무 착하고, 사려깊은 보기드문 사람이니까요... 몇 년이 걸리든, 이 여자는 꼭 잡고 싶습니다... 방법을 저에게 알려 주세요ㅠㅠ
이 여자, 목숨 걸고라도 꼭 잡고 싶습니다.
지난 금요일, 전 그녀를 지나가다가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참 신기해. 넌 학교에서 날 참 잘 찾는단 말야"
저는 씩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심상찮은 게임이 시작됩니다.
"우리, 사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자주 만나는 거 아냐?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만나잖아"
전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말을 통해서, 문자를 통해서
난 친구일 뿐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해왔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녀가 과제를 좀 도와달라길래 도와주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우리는 친구일 뿐"이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던졌습니다.
이젠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친구만으로 본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단지 저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만 차이일 뿐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친구 사이"가 맞으니까요...
하지만 동일한 내용의 언행을 반복해서 받아들이면 짜증이 날수도 있지요.
참다 못해서 "그렇게 너무 강조하지 마.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의 대답은
"너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날 그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거 아니니?"
저는 애써 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이성의 제어능력이 상실되는걸 느꼈습니다.
결국, "폭탄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넌 내가 원하는 이성상은 아니야. 그런 사람은 따로 있어.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느낌상 저건 거짓말 같았습니다. 그러나 계속 그렇다고 우깁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넌 내 친구가 너보고 덜컥 좋다고 고백하면, 지금 현재 상태에서 받아줄 수 있겠니?"
그녀의 "내 친구"는 그녀를 통해 알게 된 그녀의 친한 친구입니다.
그러면서 "날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내가 여전히 좋으면 그때 다시 말해..."
또 말이 바뀌었습니다.
"너 1월에 유럽 가지? 니가 비행기 타면 니 생각이 날 지도 모르겠어..."
이어서 그녀의 호소가 시작되었습니다.
"넌 내 사정을 정녕 모르는 거니? 넌 아직 3학년이지만, 난 4학년 2학기 졸업반이라구. 이번 학기
학점 망치면, 내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 자칫 삐끗 하다간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사랑이 보이겠어?
배려심 많고, 똑똑하고, 친절하던 평소 너의 모습은 니가 아니었언 거니? 난 너처럼 똑똑하지도
못하고, 착하지도 못하고, 너만큼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구... 이게 너의 실체였던 거니?
왜 내 사정은 생각도 않고 니 얘기만 하고 있는거니? 넌 아직 4학년이 아니라서 내 심정을
잘 몰라. 겪어 봐야 알아. 날 정녕 좋아한다면, 니가 정말로 이럴 수 있는 거야? 넌 니가 할 일 하고,
난 내가 할 일 하고, 그러는게 정답 아냐?"
눈물을 동반한 그녀의 호소에, 저는 그 고백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 잘 알았어. 오늘의 내 모습은 평소의 내 모습이 아니었던 걸로 생각해줘. 오늘의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고 미친놈이었던 거야. 앞으로는 평소대로의 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께"
그녀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나 준호야...
너랑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서...결국 콜택시 불러서 타고 집에 갔어....
요금 24000원 나오더라...요금 많이 나온다고 짜증낼 게 아니라...내가 자초한 일이겠지....
많이 놀라고, 또 황당했으리라고 봐...그래...내가 미친 거야. 오늘 그러니까
2007년 11월 23일의 내 모습은더이상 내 모습이 아니었어. 나도 내가 그런
행동을 왜 했는지...하는 생각도 들어...
물론 이렇게 "미치기" 전까지 내가 겪었던 마음속의 갈등들이 폭발한 결과겠지??
학교에서도 말했지만, 11월 23일의 내 모습은 그냥 잊어 줘...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난 많은 생각을 했지...왜 미쳐도 하필 이때 미쳤을까...
옆 한번 돌아볼 새도 없는 너의 현재의 상황은 "눈 감고 도리질"을 하면서 말야...
미안해...정말 미안해...이런 내 모습을 용서해 다오....
오늘의 "미친 준호"는 내일부터는 "평소 준호"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다...
이제 지나가다가 만나도, 또 수업에서 만나도....
니가 원하는 그 모습 그대로, 평소에 하던 대로...
너에게 최대한 "순한 양"이고자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널 대하리라고 약속할께...
니 인생이 걸린 현재 이 시점에서 내가 반미치광이가 됐던 게 너무나 미안하구나..
그래...내 마음만 알아 주면 됐어...그걸로 족해...
아직 난 지금의 너의 상황이 되자면 적어도 1년 반은 남았지만...
현재의 너의 심정도 정확하게 이해할 계기가 됐었고...
택시 안에서 한동안 울다가...생각했다...
(나 추해 보이지...? 툭하면 눈물 보이고 말야....)
니가 원하는 게 그거라면...좋은 친구로 남아 주는 거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야...
니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알았으니깐...
걱정하지 마....
그리고...정말 너무 힘들거나....혹은 여유가 있을때
가끔씩 날 생각해 줘...이건 어렵지 않잖아...
니 마음이 어떻게 변할까는 전적으로 너에게 맡긴다...
사람 마음을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뜻대로 조종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하는 거겠지만...
그리고 다음 몇 가지는 내 명예를 걸고 약속할께...
너의 충실한 말동무가 되어주고...
니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고...
너의 기쁨은 곧 나의 기쁨일 것이요...
보고만 있어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디딤돌 같은 내가 되도록 노력할께....
그리고 이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서...
너의 입장을 한번 더 헤아려 볼 수 있게끔 기회를 줘서 고마워...
어쨌든....나에게 넌 늘 고맙고 또 미안해...
열심히 살자...
너와 나의 미래의 "웰빙"을 위해서...
난 내일, 아니 오늘 새벽에 서울 갔다오리다...
이날 저는 잠도 못 잔 채 동네 친구와 밤새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학회 세미나가 있었기에, 저는 술 냄새가 푹푹 풍기는 채로
학교에서 대절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갔다 왔습니다.
그 다음날에 저는 아예 집에서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잘 때 가위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 녀석이 저를 불러 내었습니다.
"힘내라 임마!! 내가 보기엔 아직은 절망할 상황은 아니야"
마침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웠죠. 비록 그녀와 같이 계절학기를 들을 사람들에게 보낸 전체문자였지만 말입니다....
저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뻘쭘할 줄만 알았는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더이다.
"준호야, 나 운전면허 딸려구 하는데, 따기 어려워"
"아니, 그거 바보 아니면 다 따는 거야. 쉬워"
"그래 서울에 서울대 권 XX교수가 와서 강의했다는데, 못 가서 아쉽다. 그분 강의잘하시든?"
"응 정말 재미있게 들었어"
"요즘 시험에 과제에 너무 많아 죽겠다."
"그래? 힘내~~^^ 너 힘들면 언제든지 나한테 도움 요청해"
"에이~됐어. 어쨌든 고마워. 나 과제 많으면 타자 치는 거나 좀 도와줘 알았지?"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20분 정도 통화를 했습니다.
일단 한 시름 놨습니다. 적어도 뻘쭘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학교에 가서 친구와 얘기를 했습니다. 마침 그 친구 녀석도
헤어진 여자친구 떄문에, 또한 그 여자와 서로 미련을 가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녀석이 말하길...
"준호야, 내가 느낀 건데, 여자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길 좋아해 주는 사람한테 가게 돼 있어.
내가 니 이야기 들어 보니까, 그 여자도 널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만. 너 그 여자한테
항상 "넌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런 식으로 말한다면서? 그떄 고백할 때는
거절했지만, 그여자 너한테 정말 미안해하고 있을 꺼야. 그러니까 전화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받지. 충분히 희망이 있어. 힘내!! 단 조급하지는 마. 이번에 넌 너무 조급했던게
잘못이었어. 세상에 뜸들일 건 밥 밖에 없다고들 하지만, 연애에도 반드시 뜸이 필요해"
최근 3일 간 일어났던 일을 풀어놔봤습니다.
요점은, 저는 이 여자는 어떻게든 꼭 잡고 싶습니다.
너무 착하고, 사려깊은 보기드문 사람이니까요...
몇 년이 걸리든, 이 여자는 꼭 잡고 싶습니다...
방법을 저에게 알려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