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돈요구 고개를 들고.. 우울증이 도지다..ㅠㅠ

또다시2007.11.28
조회6,222

더 냉정하게 했어야 했는지...

어머님께서 추석때도 시모친정에 가야하는데 돈 많이 든다고

차비들고 반찬값에 할머니용돈드리면 금방 몇십만원이다..

하셨는데... 

눈치가 빨라진 전 돈달라는 소리를 알았죠..

하지만 멍청한척 한 저는

"저희도 여기 올려면 기름값이랑 통행료만 15만원이 넘어요"

하고 모르는 척 했습니다..

뭐... 시모가 오셔서 내려가실때

차비하시라고 5만원드리고 시외할머니 용돈하시라고

5만원 점심사드린거 5만원...  나갈건 다 나갔습니다..ㅠㅠ

 

어젠 신랑한테 전화했더군요..

큰집(서울)제사에 가야되는데 아버님 월급날도 남았고

어머님 놀고 있어 돈이 없다고..ㅠㅠㅠ

신랑이 10만원 부쳐주라고 하는데

전 자꾸 지나간 과거가 떠오름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거 같습니다..ㅠㅠ

 

상견례때 시부께서 아파트 주신다고 큰소리치셨죠..

저희 아빠한테 돈자랑하는거 아니라면서...

저희 아빠 그럴분 전혀 아니신데..

지방아파트라 비싼것도 아니면서 그 큰소리 다치더니...

시집살이 다 시키고 시부모산다고 1500만원주고 나가라고 하셨죠..

 

결혼할때 신랑월급 150만원이었죠..

회사가 멀어 (기름값으로 70만원) 이사하겠다고 아파트 팔아달라고 했더니 돈도 없는게 무슨 이사냐고 못팔아준다고..

결국 신랑이 회사를 그만두었죠..ㅠㅠ

 

신행다녀와서 담날부터 식당일시키고

4개월동안 일요일도 없이 10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근하고

3만원짜리 잠바하나 사주더군요..

 

신랑은 4년동안 반년은 실업자고 반년은 지방으로 일다니고..

카드빚만 천만원으로 늘어나고..

그래도 아버님 입원할때 30만원 써비스 받고

시모는 신랑 데리고 나가 부부커플운동화라고 몇십만원 카드쓰고..

생신땐 선물에 밥값에...

 

그 외에도 시모의 시집살이며 가끔 신랑데리고가

카드쓰고...

 

4년동안 400만원 모았습니다.. 애도 둘낳았구요..

시부모는 식당하던거 몸이 안좋아 안하신다고

저희보고 이사가라고 하더군요... 집비우라고..ㅠㅠ

1500만원주더군요.. 수원으로 이사했습니다..

1500에 400모은거랑 친정에서 700을 빌렸습니다...

1월 눈 오는 추운 겨울에 쫒겨가듯 이사짐싸는거까지

잔소리하시더군요...

 

이사하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 나 이제 내 방식때로 할꺼야.. 4년동안 당신방식으로 살아서

우리한테 남은거 친정에 빚밖에 없어.. 나 애들한테 돈주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빚주고 심은 맘은 더 없어..그동안 나 친정에 단

한번도 돈줘본적 없어.. 아빠가 아파서 한달을 입원했을때

5만원도 줄수 없었고 명절에도 결혼하고 첫 구정때 가보고 한번도 가본적 없어.. 이젠 친정이든 시댁이든 명절이랑 생신때만 10만원씩 드릴꺼야..나 욕먹어도 우리 집사고 차사고 애들 학비걱정 없을때까지 이 방식대로 할꺼야..그때되면 시부모도 모시고 살수 있겠지..

그럴 능력안된상태에서 시부모랑 같이 살자는 말 하지마.. 당신이랑 싸우고 살고 싶은 맘없어.."

 

1월에 이사하고 2월구정때 시댁에 갔죠..

저흴 불러놓고 시모가 말하더군요..

"이제 신랑 지방안가니까 기름값 많이 남지??

그거 시아버지 용돈 드려라..."

첨으로 냉정하게 거절했습니다..

"어머님 저희 능력 없어요.. 친정에 빌린 돈이 얼마인데..

저희가 능력될때 알아서 드릴테니 그때까지 말하지 마세요"

어머님도 그때 많이 놀라신거 같더군요..제가 반항이라니..ㅋㅋ

 

그해 추석때쯤 친정에 빚 다갚고 100만원 모으니

큰시누가 빌려가더군요.. 2년이 지나가도 준단 말고 없고요..

 

그해 겨울은 곰팡이랑 추위랑 싸웠고 애들은 감기를 달고 살았죠..

여름은 너무 더웠구요.. 공군기지있는 곳이라 밤낮소음도 심했지요..

 

작년봄에 임대아파트로 이사했어요..

보증금이랑 욕먹고 악착같이 천만원을 모았어요..

시댁에서 돈있는걸 안거같더군요.. 신랑이 말했겠죠..

이사하고 한달쯤인가 시모가 오신다고 하더군요..

전 불길했고 남은 돈으로 차할부를 다 갚아버렸습니다..

시모는 돈 500을 달라고 나중에 집사면 준다고 하더군요..

생활비가 없다고...

그 한달전에 시부모는 해외여행을 2주나 다녀오셨습니다..

생활비가 없는건 거짓말이고 큰 시누줄려고 한돈이죠..ㅠㅠ

시모 끌고 은행에 가서 통장에 돈 빡빡 끌어모아 300만원을

해줬습니다.. 이젠 돈부탁하지 말라고 나중에 같이 살려면

저희도 모아야죠 하면서요...

 

그게 1년 반전 이야기 입니다...

그동안 안준다고 해도 가끔 용돈이나 선물같은거..

제가 해드릴수 있는 능력은 해드렸습니다..

 

이사한지 3년이 되가요..

그동안 섭섭하단 말도 많이 듣고 맘도 많이 불편했죠..

시부모가 더 바라는 걸 아니까요..

애들은 7살 4살로 많이 컸죠.. 돈도 많이 들구요..

쓴거 말고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무 길죠..?ㅠㅠ

 

3년동안 3천을 모았습니다..

가족끼리 피자헛 한번 못가보고

만원짜리 옷도 비싸다고 하면서 살았고

애들 데리고 애버랜드 한번 못가봤습니다..

둘째가 가을 내내 놀이동산가자고 했는데..

봄에는 꼭 갈려고 합니다..

 

지금 10만원 드리면 담엔 30만원 달라고 하실꺼고

내년 여름엔 100만원 달라고 하시겠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계속 요구하고 계시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