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생각나는 14년전 저승사자

아까그넘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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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1992년도에 군에서 제대를 했죠......

저희집이 아파트에 살았는데 아파트 상가에 비디오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비디오 가게 사장님은

당시 저랑 동갑내기 였습니다.그래서 뭐 나중에 술한잔 마시면서 친구 하기로 했죠...

그래서 가끔 비디오 빌리러 가면 새로 들어온 에로비디오도 몰래 감춰 놓고 저 먼저 빌려 주곤 했습니다.흠.....그건 그렇고 그 친구가 언젠가 낚시를 가자고 하는 겁니다.그것도 밤 낚시를 요..

딱히 제가 낚시에 흥미가 없던 터라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뭐 주말에 별일도 없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저희가 낚시를 간곳은 전남 승주군 이였습니다.주암댐이 있는 곳이죠.

승주에 있는 송광면 이라고 가까운 곳에 유명한 송광사가 있습니다.토요일 오후에 광주에서 출발해서 그곳에 도착하니 어둑 어둑해 졌습니다.동네에다가 차를 주차하고 낚시 도구랑 소주랑 안주거리 챙겨서 마을 깊숙히 (?) 있는 저수지로 향했습니다.그곳에 가려면 참대나무?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길 양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대충 늘어선 그 나무와 갈대 비스무리한 길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데 바람이 쌩쌩 부니 나무끼리 부딫치면서 이상한 소리도 나고 울음소리 같은 것도 나는 것 같고 하여튼 기분이 쌔 하더군요....호수가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일단 쐬주를 한잔 했습니다.라면을 끓여서 라면 국물에다 했죠...둘이서 낚시를 하면서 소주3병을 마셨습니다.

3시간여를 낚시를 했는데 고기 3마리 잡았습니다 ㅡ,.ㅡ

그래서 대충 정리하고 마을로 가서 차에서 한숨 잔후에 새벽에 집에 갈려구 나왔습니다.

물론 잡은 물고기 3마리는 방사 했습니다.둘이서 저수지를 등지고 나오는데 조금후에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어...술김에 잘못 들었나?저는 옆 친구에게 무슨 소리 안들리냐고 물었습니다.그 친구는 술이 좀 취해서 한손을 제 어께에 얹고 이른바 어깨동무 자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앵 술취해서 몰르겠다 하는것이 였습니다.이상하다 생각 됐지만 50여미터를 친구를 부축하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뒤에서 사람인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순간뒤를 쳐다 봤는데 저수지 입구쪽에서 사람 3명이서 걸어 나오는 겁니다.그것도 가운데 한사람을 양쪽에서 어깨동무 하고 부축하는 자세 있자나요......이상하다 싶었습니다.아까 친구랑 낚시할때는 아무도 없었는데.....저는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아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욱 황당한것은 가운데 사람은 발이 질질끌려서 오는데 양쪽 두사람은 발이 땅바닥에서 공중으로 떠있는 것이였습니다.그때가 초 가을 쯤 됐구요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 50여미터의 시야는 충분히 확보할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저는 겁이나서 친구를 콕콕 찌르면서 저사람들 안보이냐 했더니 친구는 술에 쩔어서 헛소리만 하는것이였습니다.안되겠다...저는 친구를 부축하면서 냅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죽어라하구요 안끌려 올려는 친구를 질질 끌고 마을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뛴거 같았습니다.뒤를 돌아봤죠......아까 그세사람이 제 등뒤에 있는 것이였습니다.

확실한건 가운데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부축을 받고 있어서 잘모르겠지만 양쪽 사람은 제가 보기엔 사람의 형상이 아니였습니다.얼굴은 무슨 짐승처럼 생겼고요...머리엔 전에 옛날 왕들이 쓰던 사각으로 생긴 모자있자나요....그런거 쓰고 있었구요 옷은 시꺼먼 한복 같은거 입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자리에 털썩 주저 않아 머리를 땅바닥에 묻고 기절한척 했습니다.차라리 그 자리에서 잠들고 싶었습니다.얼마쯤의 시간이 지났을까요....어느새 새벽녁이 됐더군요....

눈을 떠보니 친구가 옆에서 쓰러져 자고 있었습니다.주위는 조용했죠......담배를 하나 물고 주위를 살폈습니다.저는 순간 꿈을 꾼걸로 생각했거든요....저수지입구에서 마을 방향으로 사람이 질질 끌린듯한 자국있자나요....그런게 친구랑 저 앞까지 나 있다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저는 친구를 깨워서 마을로 왔습니다.친구는 지난밤 일을 기억하지 못햇습니다.저는 그때 까진 귀신이나 저승사자를 믿지 않았는데 참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왔는데 그 마을 저수지에서 사람이 빠져 죽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들었던건 그로 부터 3일 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