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철들었나봐요 ^^

가람이맘2007.11.29
조회620

전에.. 당구때문에 속상하다면서 글을썻던 예비맘이에요..

이번에도 울신랑 회식하다면서 3시가 넘어서도 전화받지도 않고

연락도 안주고 해서 정말 정말 속상했었는데...

 

이틀전에 쌓이고 쌓였던거 터트렸어요..

집에서 눈뜨고 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안하냐고..

연락이 안되서 혹시나 먼일 났을까 라는 걱정하고 있을

마누라 생각은 안하냐고..서로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울 신랑..

그동안 자기가 회식때문에 당구때문에 논거 아니라고...

몇번 그런적도 있지만 요즘은 우리 아가 생각하면서 ..

우리 이쁜 당신  먹고싶다는거 사주고 싶은데 돈은없고..

우리 가람이한테 필요한거 사주고 싶은데도 없어서 못사주는

가장이 한심스럽다면서... 그 동안 짬짬이 대리운전했었데요...

 

그 말 듣는데...

어찌나 심장이 쿵쾅 쿵쾅 거리고 미안하고 ....눈물만 나오던지....

결혼하고나서 신랑한테 용돈도 넉넉히 못주고

신혼집 구할때 빌린 돈에 이자 갚는다고 최소의 생활만 했더니

이런 부작용이 났나봐요...

 

이제 나도 일그만두고 신랑 혼자 벌어야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이넘의 돈들은 어디에 있기에 ... 한쪽은 너무 많아서 탈  한쪽은 너무 없어서 탈....

 

쪼들리지만 이번달은 우리 신랑 보너스좀 줘야겠어요~~ 

 

ps~~

어제는  신랑한테 물어봤어요

대리뛰고 얼마 모왔냐고? 그랬더니 초보라서 한껀 두껀 뿐이 못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pc방에서 시간 때우고 이러다 보니

몸만 버리고 건진게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모하러 했냐고 했더니 최후의 발악이였다고 하면서 웃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차라리 대리 하지말고 주유소 알바하라고 ㅋㅋㅋ

그게 더 쉽고 알바비도 많다고 ㅋㅋㅋㅋ 하면서

내가 자리 알아봐준다고 했더니 남편 그렇게 풀 가동시키면 말년에 큰일난다면서

서로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