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위대한 발견-_-

내인생에내기걸었네2007.11.30
조회365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 않보는 스무살 공돌이입니다.

(꼭 해보고 싶었다는군요ㅋㅋ)

 

 

결국 이 짓까지 하고 마는군요.. 후...

 

아주 작은것에서 시작되었죠... 그랬던겁니다...

사건의 시작은 저번주 어느 맑은날이였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형이 와서

" 태양이 영어로 뭔 줄 알아?"

라고 묻는거였습니다...

 

아 .. 대답하면 안되는거였어요... 무시했어야 했어요...

저는 아주 쉬운 문제라고 생각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죠. 열면 안되는건데..

저는 자신있게

"SUN, 썬이요 썬."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러자 그 형이 그러는거예요

"저기 저 스리랑카에서 온 사람이 영어 선생님도 했고 발리도 갔다왔는데 SUN이 싼이래,

너 뭐야ㅋㅋㅋ 바보야 바보"

뭐야이거 -_-벙쪘습니다....

 

 

 

아 제발... 무시했어야 하는건데 제 상식을 뒤짚어 엎고, 제 정신을 앗아가고

21세기 가장 위대한 발견이 되고 논란이 될 이 문제에 관하여 발끈하여 말을 했죠.

"그럼 썬칩이 싼칩인가요? 썬데이가 싼데이인가요? 뭐가 싸요? 일요일엔 할인하나요?"

아... 후렴은 과장이 심하지만 뭐 대충 이런 얘기가 오가며 언성이 높아졌죠.

 

결국....

"백만원빵할까?"

"네 백만원빵하죠 진짜로 제대로 정말로 남자답게 정말 백만원인겁니다"

"그래 너 후회하지마"

아... 형이랑 저는 내기 광이였습니다

항상 하는말이

"내기할까?"

"네,오백원 받고 오백원 더 "

뭐 이런 내용들이였죠....

 

 

어쨌든 그리하여 백만원을 그리 쉽게 걸어버렸고 일은 점점 커졌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SUN을 싼이라 발음하였고

(R을 아르라고 합디다 -_-)

사장님, 조장님, 반장님 기타 한국 사람들은 SUN을 썬이라고 하였죠(선,썬)

심지어 본부장님께도 물어보고 다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한마디도 안하고 불편해하는데....

 

 

 

그리고 몇 분 뒤, 그 형이 자랑스레 하시는 말씀이

"SUN을 썬이라고 하는건 한국사람들밖에 없데, 우린 미개인들이야, 죽어야해"

'아 저도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라고 생각을 하였죠

뭐 ... 후렴은 역시 과장입니다.

이렇게 사태는 더욱 커져갔죠.

 

그러다 naver에 검색을 합니다. SUN을요.

그런데 이럴수가....

[sΛn]

이라고 뜨는 겁니다.

당시에 저는 그 형의 '싼' 괴롭힘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었죠.

잠깐 당황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알기로 저 발음기호는 ㅏ 가 아니라 ㅓ 를

 뜻하는 기호였으므로 말했죠.

"썬 맞네요"

 

그러자 형이 하는말이

"아 너 바보지ㅋㅋ A잖아 그니까 싼이잖아"

싼 싼 싼 싼 싼

 

 

이건뭐... 말인지 말밥인지...

끝까지 싼이라고 하시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다툼을 반복하다 결국 제가 제 풀에 지쳐

"싼이예요... 제가 20년을 잘못 알고 있었던것이고 세계사를 뒤흔들 새로운

발견의 시작이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흥미로워....."

라고 말했어요

 

속은 부글부글 끓었죠...

그 날 내내 일이 끝날때까지 저에게 와서

"싼이야 싼" 이러시는데 피가 말라갔습니다...

혼절 직전까지 갔죠...

 

 

하지만 !!!!!!!!!!

제 마음속에서 저는 외치고 있었던거예요!!!

정의는 승리한다

 

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거예요

눈앞에서 100만원을 놓치고

하루종일 시달렸는데ㅠㅠ

( 아 물론 받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sun이 '썬'에 가까운 발음인지

 

 

저는 야간 하고 와서 자야겠네요 ㅠㅠ 후

 

 

내일은 사이트 들어가서 발음 들려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