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애를 알게 된건 작년 여름, 친구들과 놀러간 피서지에서다. 나까지 합쳐 친구 5명이서 놀러간 바닷가.. 친구도 있고 바다도 있고 푸른 하늘도 있었기에, 우린 거의 실성 한듯이 바닷가를 뛰어 다녔고 멋진 추억을 위해서 물(?) 검사도 쉬지않고 했다. 그 순간 멀리서 보트를 타고 있던 아주 스타일 좋은 남자 4명이 보이는거였다. 우린 최대한 눈을 부라리며 눈길을 줬고 그 친구들도 시선을 몇번 마주 치더니 우리에게 다가왔다. "저기요~ 보트 밀어 드릴까요?" 쿄쿄쿄쿄 사실 여자들 보트 노젖는거 진짜 힘들다. 당체 아무리 노를 저어도 앞으로 나갈 생각은 않하고, 자꾸 육지로 올라가는 거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명은 앞으로 한명은 뒤로 젖고 있었지만.. -_-^) 어찌나 그소리가 반갑던지.. 뉘직 자식인지 몰라도 네명다 그렇게 인물이 좋은지! 우린 흔쾌히 응했고 두대의 보트로 각각 나눠탔다. 우리나이 23살.. 당연히 첫번째 질문은 몇살이세요? 이거였다. 최대한 이쁜 목소리를 내며, " 몇살이신데요? " " 저희요? 20살요. ^^ " -_-; 허걱.. 젠장.. 내팔자에 무슨.. 순간 나와 우리 친구들의 굳어지는 얼굴을 보며 의아해 하면서 묻는다. 눈가에 주름 않보이냥..? 23살이다. 임마! 도대체 너희 어디를 봐서 20살이니? 이렇게 건장하구만!! ......................... 심하게 친묵이 흐르고. 우린 헛기침을 하면서 육지로 올라와서 각각 갈길을 갔다. 에이~ 썬텐이나 해야겠다하는 생각에 자리펴고 누웠는데 자꾸 그친구들 얼굴이 떠오르는게 아닌가..? 모징..? 미쳤네. 노망났어.. 아니지, 하루쯤 같이 조인트 하는건데 뭐어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자리에 벌떡 일어났더니.. 내친구들 다 내맘 같았는갑다.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 그 친구들을 찾는데. 저기 먼곳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 우리도 다시 보트를 타고서 미친듯이 노를 저었다. 어찌나 앞으로 잘가는지.. 그 친구들한테 다시 말을 걸었다. " 아까는 미안했어. 우리보다 3살이나 어리길래 좀 놀라서리.. " "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죠. 그럼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실래요? " " 조~오치! " 여차여차 연락처를 주고 받고서.. 저녁이 되었을때 울친구들과 난 최대한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열심히 치장했다. 바닷가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시원한 바람에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술맛이란.. 정말 꿀맛같더군.. 거기다가 눈도 이렇게 호강하고.. 그 친구들은 생각보다 썩 괜찮은 친구들이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철없이 구는 애들도 아니였구, 다 나름대로 자기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애들이었다. 우리한테 대하는 것두 깍듯하게 누나대접 해줬구.. 스뎅~~ 3살만 많았어도!! 2차로 그 친구들 민박하는곳에 소주를 사들고 갔다. 평상에 술판을 벌이고.. 각종 게임이란 게임은 다해본거 같다. 확실히 어린애들이랑 노니깐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다. 왜 남자들이 그토록 영계~ 영계하는지 이해갈 정도로.. 게임중의 왕중왕! 드디어 진실게임.. 의외로 솔직하고 순진한 구석이 많더군.. 거의 울 친구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19세등급 이었는데.. 그런말 나올때 마다 그친구들은 얼굴 벌개지면서.. 누나~ 이러는데.. 못 깨물어준게 한이다. 한놈한테 내가 질문을 던졌다. 넌 울 친구들 중에서 누가 젤루 맘에들어? 그랬더니 생각하는 척이라도 좀 하지.. 바로 내친구 한명에게 시선이 간다. 첨에 봤을때 놀랬다고. 완전히 자기 이상형이었다나..? 이렇게 저렇게 어설프게 고백들을 하고.. 한커플씩 이루어지는 것을 기특하게 여기며 술잔을 기울이는데.. 아~ 근데 아까부터 나한테 태클 들어오는 놈이 있다. 사실.. 나 한성격. 아니! 열 성격한다. 나한테 태클 들어오면 난 바로 밧데루다. 그친구랑 미친듯이 서로 공구기 시작했다. 헉헉.. 만만치 않다. 어린놈이 뭘 그렇게 말이 청산유순지.. 줄줄줄~ 수돗물 틀어 놓은거 같다. 내친구들과 고놈 친구들은 잼나서 죽는다고 뒹굴뒹굴 구르고 있다. 아띠~. 열받네. 이것이!! 그래.. 내가 누난데 참아야지. 그렇게 우리 짧은 만남의 밤은 가고. (사실 새벽5시까지 9명이서 25병 마셨다. ^___________^) 그렇게 헤어지고서 우린 그곳을 떠나 각자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런데! 내친구가 지 이상형 이라던 고놈이 내 친구에게 데이트 신청이 들어 온거다. 사실 알고보니깐 우리가 놀러 간곳은 지방의 작은 바닷가였는데, 우린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다. 내친구도 마음이 있었는지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우리 친구들 진짜 우정 찐하다. 고것 둘이 그렇게 데이트 하는거 그냥 못봐준다. 영화보지 말고 그냥 고놈 친구들하고 옛날 추억의 멤버로 모여서 술이나 한잔하자! 라고 했더니 친구뇬 눈 찢어지드만 세모로 뜬다. 저것도 개인기라면 개인기지.. 그렇게 시작한게 또 새벽3시였다. -_-^ 다음날이 일요일이어서 다행이였지만. 그렇게 다들 모여서 술자리를 하는데 다시 바다에 간 느낌 이었다. 기분도 좋고 술도 한잔 들어갔으니 어찌 탄력을 않받겠느냐. 일어나서 미친듯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심하게 놀고 있는데, 그때 나한테 태클 들어오던 놈이 내손을 슬며시 잡드만 자리에 앉힌다. " 야! 가만히 좀 있어라! " 아니 이것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나한테 "야" 라고 한단말인가..? " 이노무 자슥! 어디 누나한테 . 내가 너 친구니? 이게 귀엽다 귀엽다 하니깐, 기어오르네. 너 둑을래?? " 주먹을 들었나 놨다 해도 전혀 동요없는 건방진 노무 자슥.. " 나 이제 너한테 누나라고 않해. 이제 무조건 이름 부르고 야! 라고 할꺼다. 너도 그렇게 알고있어.. " 헉.. 어이가 없어진다. 잠시 충격속에 할말을 잃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쏘아 붙일려는 찰나에, 따뜻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좋다.. 허~~. 젠장! 난 전생에 강아지 였나보다. 머리 쓰다듬어 주면 그냥 쥐약이닷. 어린놈이 고수였다. 그러곤 다시 말을 꺼낸다. " 나 너한테 누나라고그러면 벌써 벽이 생기잖어. 사실.. ........................ 나 너 좋아하나봐.. " 엥..? 이건 아닌데. 서로 보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고 고운말 나갔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좋다니.. 그냥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와 버렸다. " 아고~ 그랬어? 니가 사람 보는 눈이 탁월 하구나. 이 누나도 너 많이 사랑해줄께~! " " 야! 나 장난아냐. 너가 내 마음 않받아줘도 되지만 사람 진심.. 무시하지마. " 순간 할말이 없어지더라. 내가 당체 이 상황에서 이 꼬맹이 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지.. 잠시 생각끝에 입을 열었다. " 너 마음 무시하는게 아니고 누난 너 남자로 생각해본적 한번도 없어. 니가 아무리 나를 여자라고 생각 해도 그래도 누나한테 야, 너 이러는거 아니야. 그리고 너 나이때는 원래 연상한테 한번씩 호감갖구 높 아보이고 그러는가 보드라. 내가 아는 오빠들도 옛날에 한번씩 다 사겨봤구. 결국 호기심으로 끝났지만. 조금 있으면 너도 아~ 내가 그냥 잠시 착각했었구나. . 이럴꺼야. 내 말 이해하겠니? " 녀석 아무말이 없다. 동갑이나 오빠였으면 그냥 대충 좋은말루 사탕발림 하면서 필요할때를 대비해서 옆에 뒀겠지만, 그래도 동생인데 그럴수가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 미루고 나는 다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월요일날 출근을 하는데 문자 메세지가 온다. " 야!!!!!!!!!!!!!!!!!!!!!!!!!!!!! 출근잘해. ^^* " 고놈 이었다. 질긴 놈.. 끝까지 반말한다. 점심시간에도 퇴근 할때도 저녁 먹을때도 잠을 잘때도 어김없이 문자가 들어온다. " 야!!!!!!!!!!!!!!!!!!!! 밥 마니 먹어. 퇴근잘해. 배나와 -_-; 조금만 먹어. 잘자~ 행여 내꿈 꿀 생각마.ㅋㅋ " 이것이.. 둑을라고 옆차기를 하네. 한 3일은 참았다가 내가 전화를 걸었다. " 야~~~~~~~~~~~!!!!!!!!!!!!!!!! " 하고 끊어 버렸다. 쿄쿄쿄쿄쿄 지도 당해봐야 알지. 녀석한테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의 세자도 하기전에, " 왜~~~~~~~~~~????????? " 뚜뚜뚜.. 혈압은 올라도 귀엽다. 사실 나이 나보다 3살 어리다는거 빼고는 내 스타일이다. 키도크고 얼굴도 뽀얀게 소위 꽃미남 .. 옷입는것도 최신유행을 달린다. 유머 감각도 아시다시피 굉장히 뛰어난 편이고. 접때 노래주점 가니깐 노래도 잘하더라. 암...... 이런 킹카가 내가 좋다니.. 갑자기 감격 스러워 졌다. 자기 나이 또래에선 정말 인기있을 타입인데. 그런 아이가 이런 아줌마가 좋다니... 눈물이 찔끔났다. 혹시..? 하늘이 나에게 내려준 마지막 행복이 아닐까...?? 그 생각이 든 이후로 우린 누나 동생이란 명목아래 자주 만나고 영화도 보고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그만 큼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구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늘 내맘 한구석에 있는.. 연상연하.. 자꾸 이러다가 진짜 이 아이에게 마음도 커지고 진짜로 좋아져 버림 어떻하지..? 결국 나만 상처 받을게 뻔한데.. 나는 지금 직장인인데. 그 애는 이제 갓 대학 입학한 신입생이다. 만약 내친구가 이런일이 있었으면 나도 절대 고운눈으로는 않봤을것 같다. 생각이 있니.. 없니.. 해가면서 친구를 극구 말렸을 테니깐.. 술집에 들어가도 당장 고놈은 신분증을 검사하고 덩달아 나도 하게되면 종업원의 야릇한 표정 마저도 쓰이는데,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누나 동생으로 지내고 손 한번 잡은일 없지만.. 사실 이 대목이 젤 억울하다. 손이라도 한번 잡아 봤으면 몰라.. -_-: 그런 마음이 든 이후로 이일 저일 핑계대면서 피해왔다. 전화두 않받구. 고녀석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 아무런 말도 없이 내가 연락을 끊어 버리니. 가끔씩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도 아무런 말도 없다. 그냥 목소리만 듣고 끊어 버리고. 말을 않해도 누군지 가슴이 먼저 알아 챘지만. 이게 일년전 얘기라는게.. 세월 참 빠르다. 그런데 몇일전에 고녀석이 전화가 왔다. " 야! 나야. 잘지냈어..? " 반가웠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뻔했다. 나 사실 그동안 많이 그리웠나 보다. 고녀석 목소리 듣는순간 목이 메이는지.. " 잘 지내지. 넌 잘니내? 어디니? 뭐해? " " 나 여기 시낸데. 누나도 밖에 있음 얼굴 볼려구. 어디야? " " 어. 나도 애들이랑 있어. 여기로 올래? " " 웅. 갈게. " 드디어 얼굴을 한번 보겠구나. 나 사실 고녀석과 그러고 한번도 다른 남자 안 사겼다. 천하의 내가.. -_-; 암튼. 이상하게 다른 남자는 내눈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술이라도 한잔 하는날엔 아예 전화기를 꺼버렸다. 술 취해서 전화기 집어서 고놈한테 전화 할까봐. 않되는거 뻔히 아는데.. 다시 힘들어지기 싫었고 다시 상처주기 싫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우린 누나 동생사이였고 그흔한 뽀뽀한번 하지 않았는데, 가슴 한구석이 계속 저려왔다. 고녀석만 생각하면.. 그동안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 봤어도 정말 이런 느낌은 처음 이였다. 좋은 나머지 떨림이 아닌 한쪽 가슴이 계속 저려오는 느낌.. 사람을 가슴에 묻는다는게 이런 거구나..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나 왜이렇게 바보같이 나보다 어린놈한테 이렇게 목숨걸지..? 이렇게 아플꺼면 차라리 사겨 버리지. 왜이렇게 힘들게 걸어가는 거야.. 처음 몇달 동안은 정말 힘들더라. 그리움 이란거.. 이런 거구나. 이게 아마 나한테는 정말 첫사랑이겠지.. 그렇게 그립던 고놈을 다시 만난다니. 궁금했다. 그래도 이제 성인이니깐. 저 멀리서 긴손을 흔들면서 온다. 여전히 멋있다. 흔들리면 안되는데.. 머리도 자르고. 살이 약간 더 빠진거 같다. 그래도 나한테 반말하는 그말투는 여전하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간 잘지냈냐는 안부도 묻고 .. 시간이 넘 빠르게 흘러간다. 늦은 시간. 친구들과 헤어지고 고녀석 보고도 잘가라고 뒤돌아 서는데, 집에 데려다 준단다 " 됐어! 너 여기서 집도 멀고, 우리집에 데려다 주고 너 집에가면 너 너무 늦어. 그냥 가~. " " 그냥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래. 잔말말어. 여자가 하여튼 .. 떽! " 나를 택시에 밀어넣고 고녀석도 탄다. 둘다 아무말이 없다.. 그날 따라 택시 잘못잡아서 20분만에 올거리를 10분만에 왔다. 젠장. 눈치도 없는게 인간이냐..? " 너이거 타고가라. 다시 잡고 그러면 번거롭잖어. " " 아냐.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집앞에 까지 가야지. " 택시내려서 엎어지면 우리집이다. 더이상 갈데도 없다. 이게 어쩌면.. 마지막일줄도 모르는데.. 고놈이 우리집만 모르면 골목 맨 끝쪽이라고 뻥이라도 치지.. 아우~. " 너 가라. (속마음은 않그러면서..) 늦었어. 다음에도 기회되면 보자! " " 그래. 나 간다. 너.. 아니, 누나! 잘지내. 나 없다고 울지말고. 밥도 잘먹고. 알았지? " 누나.. 참, 어색하다. 옛날엔 그렇게 않부른다고 맨날 혼냈는데. 이젠 자기 입으로 나보고 누나라고 한다. 옛날에 이녀석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 한테 누나라고 하는순간 벽이 생기는 거야.. 이런 거였구나.. 이런 벽을 말하는 거였니..? 눈물이 날것같다. 택시가 한대 온다. 녀석을 택시에 밀어넣고 집앞에 서서 녀석이 가는길을 계속 바라봤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고녀석이다. 목소리 가다듬고서 전화를 받았다. " 왜? 금방 헤어졌는데 무슨 할말 있다고.. " 실은 무지하게 반가웠고 고마웠다. " 아니.. 누나 어딘데? 집에 들어갔어? " " 아니. 이제 들어갈려구. 왜? " " 나 다시 갈까? 나 다시 가면 안돼? " " 얘가 미쳤나. 워이~ 빨리 집에나 가라. 무슨 소리야. " " 아냐! 나 지금 차 돌렸으니깐 조금만 기다려! 조금이면 돼! " 뚜뚜뚜뚜.. 끊어지는 전화.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혹시나 다시 돌아와서 나한테 너 없으면 안된다고 고백이라도 하면 난 어떻하지? 뭐라고 말을하지..? 진짜 내 속마음은 뭘까..? 나도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좋고 볼수 없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이렇게 힘든데.. 그래도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인데.. 사람들은.. 친구들은.. 짧은 그 순간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택시가 선다. 고녀석이 내리고 뛰어와서 나를 안는다. 처음이였다. 그렇게 안기는거 녀석 심장을 느낄수 있는거.. 점점 이손을 놓고 싶지가 않았다. 아니, 다시는 이손을 놓지 않을꺼다. 이 품을 떠나지 않을꺼다. 이렇게 따듯한데. 내가 좋은데.. 말해 버릴꺼다. 나도 옛날부터 너 좋아했었다고.. 아직도 잊지 못했다고. 막 입을 뗄려고 하는순간 고녀석이 먼저 입을 연다. " 야. 나 군대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얼굴보러 온거야. 이렇게 꼬~옥 너 한번 안아보고 싶었는데 소원풀고 가네. 군대 생활 하나도 않 힘들겠다. -0- " 뭐?????? 아~ 그래.. 군대.. 내 남자친구들은 다 군대를 갔다왔기 때문에.. 생각도 못했다. 결국 또 이런거에서 걸리고 마는구나.. 참... 결국 이렇게 되는거였어.. 고 녀석 팔을 풀고서 " 잘 갔다와. 군대 생활 잘하고! 개기지 말어!! 밥도 잘먹고! 알았어?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린다. " 야~ 왜울어? 그렇게 섭섭해? " " 아니. 따식아.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서 그런다. 아들 군대 보내는 마음이 이런거구나.. 그래서 그런다. 임마! " " 난또.. 잘지내.." 그러고선 택시를 잡고 손을 흔들더니 간다. 일찍 좀 말하지. 그럼 따듯한 밥한끼라도 사먹이는 건데.. 좀더 같이 시간보내는 건데.. 잘 다녀와.. 누나도 잘 지낼테니깐.. 씩씩하게 훈련 잘 받어.. 난 언제쯤 너한테 내 마음을 고백할수 있을까..? 좋아한다.. 진심으로..
나에게 이런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
그애를 알게 된건 작년 여름, 친구들과 놀러간 피서지에서다.
나까지 합쳐 친구 5명이서 놀러간 바닷가..
친구도 있고 바다도 있고 푸른 하늘도 있었기에,
우린 거의 실성 한듯이 바닷가를 뛰어 다녔고 멋진 추억을 위해서 물(?) 검사도 쉬지않고 했다.
그 순간 멀리서 보트를 타고 있던 아주 스타일 좋은 남자 4명이 보이는거였다.
우린 최대한 눈을 부라리며 눈길을 줬고 그 친구들도 시선을 몇번 마주 치더니 우리에게 다가왔다.
"저기요~ 보트 밀어 드릴까요?" 쿄쿄쿄쿄
사실 여자들 보트 노젖는거 진짜 힘들다. 당체 아무리 노를 저어도 앞으로 나갈 생각은 않하고,
자꾸 육지로 올라가는 거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명은 앞으로 한명은 뒤로 젖고 있었지만.. -_-^)
어찌나 그소리가 반갑던지.. 뉘직 자식인지 몰라도 네명다 그렇게 인물이 좋은지!
우린 흔쾌히 응했고 두대의 보트로 각각 나눠탔다.
우리나이 23살.. 당연히 첫번째 질문은 몇살이세요? 이거였다.
최대한 이쁜 목소리를 내며, " 몇살이신데요? "
" 저희요? 20살요. ^^ " -_-; 허걱.. 젠장.. 내팔자에 무슨..
순간 나와 우리 친구들의 굳어지는 얼굴을 보며 의아해 하면서 묻는다.
눈가에 주름 않보이냥..? 23살이다. 임마! 도대체 너희 어디를 봐서 20살이니? 이렇게 건장하구만!!
......................... 심하게 친묵이 흐르고. 우린 헛기침을 하면서 육지로 올라와서 각각 갈길을 갔다.
에이~ 썬텐이나 해야겠다하는 생각에 자리펴고 누웠는데 자꾸 그친구들 얼굴이 떠오르는게 아닌가..?
모징..? 미쳤네. 노망났어.. 아니지, 하루쯤 같이 조인트 하는건데 뭐어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자리에 벌떡 일어났더니.. 내친구들 다 내맘 같았는갑다.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 그 친구들을 찾는데.
저기 먼곳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
우리도 다시 보트를 타고서 미친듯이 노를 저었다. 어찌나 앞으로 잘가는지..
그 친구들한테 다시 말을 걸었다.
" 아까는 미안했어. 우리보다 3살이나 어리길래 좀 놀라서리.. "
"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죠. 그럼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실래요? "
" 조~오치! " 여차여차 연락처를 주고 받고서..
저녁이 되었을때 울친구들과 난 최대한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열심히 치장했다.
바닷가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시원한 바람에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술맛이란..
정말 꿀맛같더군.. 거기다가 눈도 이렇게 호강하고..
그 친구들은 생각보다 썩 괜찮은 친구들이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철없이 구는 애들도 아니였구,
다 나름대로 자기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애들이었다.
우리한테 대하는 것두 깍듯하게 누나대접 해줬구.. 스뎅~~ 3살만 많았어도!!
2차로 그 친구들 민박하는곳에 소주를 사들고 갔다.
평상에 술판을 벌이고.. 각종 게임이란 게임은 다해본거 같다.
확실히 어린애들이랑 노니깐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다.
왜 남자들이 그토록 영계~ 영계하는지 이해갈 정도로..
게임중의 왕중왕! 드디어 진실게임..
의외로 솔직하고 순진한 구석이 많더군..
거의 울 친구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19세등급 이었는데..
그런말 나올때 마다 그친구들은 얼굴 벌개지면서.. 누나~ 이러는데.. 못 깨물어준게 한이다.
한놈한테 내가 질문을 던졌다. 넌 울 친구들 중에서 누가 젤루 맘에들어?
그랬더니 생각하는 척이라도 좀 하지.. 바로 내친구 한명에게 시선이 간다.
첨에 봤을때 놀랬다고. 완전히 자기 이상형이었다나..?
이렇게 저렇게 어설프게 고백들을 하고..
한커플씩 이루어지는 것을 기특하게 여기며 술잔을 기울이는데..
아~ 근데 아까부터 나한테 태클 들어오는 놈이 있다.
사실.. 나 한성격. 아니! 열 성격한다.
나한테 태클 들어오면 난 바로 밧데루다.
그친구랑 미친듯이 서로 공구기 시작했다. 헉헉.. 만만치 않다.
어린놈이 뭘 그렇게 말이 청산유순지.. 줄줄줄~ 수돗물 틀어 놓은거 같다.
내친구들과 고놈 친구들은 잼나서 죽는다고 뒹굴뒹굴 구르고 있다.
아띠~. 열받네. 이것이!! 그래.. 내가 누난데 참아야지.
그렇게 우리 짧은 만남의 밤은 가고. (사실 새벽5시까지 9명이서 25병 마셨다. ^___________^)
그렇게 헤어지고서 우린 그곳을 떠나 각자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런데!
내친구가 지 이상형 이라던 고놈이 내 친구에게 데이트 신청이 들어 온거다.
사실 알고보니깐 우리가 놀러 간곳은 지방의 작은 바닷가였는데, 우린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다.
내친구도 마음이 있었는지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우리 친구들 진짜 우정 찐하다. 고것 둘이 그렇게 데이트 하는거 그냥 못봐준다.
영화보지 말고 그냥 고놈 친구들하고 옛날 추억의 멤버로 모여서 술이나 한잔하자! 라고 했더니
친구뇬 눈 찢어지드만 세모로 뜬다. 저것도 개인기라면 개인기지..
그렇게 시작한게 또 새벽3시였다. -_-^ 다음날이 일요일이어서 다행이였지만.
그렇게 다들 모여서 술자리를 하는데 다시 바다에 간 느낌 이었다.
기분도 좋고 술도 한잔 들어갔으니 어찌 탄력을 않받겠느냐.
일어나서 미친듯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심하게 놀고 있는데,
그때 나한테 태클 들어오던 놈이 내손을 슬며시 잡드만 자리에 앉힌다.
" 야! 가만히 좀 있어라! " 아니 이것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나한테 "야" 라고 한단말인가..?
" 이노무 자슥! 어디 누나한테 . 내가 너 친구니? 이게 귀엽다 귀엽다 하니깐, 기어오르네. 너 둑을래?? "
주먹을 들었나 놨다 해도 전혀 동요없는 건방진 노무 자슥..
" 나 이제 너한테 누나라고 않해. 이제 무조건 이름 부르고 야! 라고 할꺼다. 너도 그렇게 알고있어.. "
헉.. 어이가 없어진다. 잠시 충격속에 할말을 잃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쏘아 붙일려는 찰나에,
따뜻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좋다.. 허~~. 젠장! 난 전생에 강아지 였나보다.
머리 쓰다듬어 주면 그냥 쥐약이닷. 어린놈이 고수였다.
그러곤 다시 말을 꺼낸다.
" 나 너한테 누나라고그러면 벌써 벽이 생기잖어. 사실.. ........................ 나 너 좋아하나봐.. "
엥..? 이건 아닌데. 서로 보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고 고운말 나갔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좋다니.. 그냥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와 버렸다.
" 아고~ 그랬어? 니가 사람 보는 눈이 탁월 하구나. 이 누나도 너 많이 사랑해줄께~! "
" 야! 나 장난아냐. 너가 내 마음 않받아줘도 되지만 사람 진심.. 무시하지마. "
순간 할말이 없어지더라. 내가 당체 이 상황에서 이 꼬맹이 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지..
잠시 생각끝에 입을 열었다.
" 너 마음 무시하는게 아니고 누난 너 남자로 생각해본적 한번도 없어. 니가 아무리 나를 여자라고 생각
해도 그래도 누나한테 야, 너 이러는거 아니야. 그리고 너 나이때는 원래 연상한테 한번씩 호감갖구 높
아보이고 그러는가 보드라. 내가 아는 오빠들도 옛날에 한번씩 다 사겨봤구. 결국 호기심으로 끝났지만.
조금 있으면 너도 아~ 내가 그냥 잠시 착각했었구나. . 이럴꺼야. 내 말 이해하겠니? "
녀석 아무말이 없다. 동갑이나 오빠였으면 그냥 대충 좋은말루 사탕발림 하면서 필요할때를 대비해서
옆에 뒀겠지만, 그래도 동생인데 그럴수가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 미루고 나는 다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월요일날 출근을 하는데 문자 메세지가 온다. " 야!!!!!!!!!!!!!!!!!!!!!!!!!!!!! 출근잘해. ^^* "
고놈 이었다. 질긴 놈.. 끝까지 반말한다.
점심시간에도 퇴근 할때도 저녁 먹을때도 잠을 잘때도 어김없이 문자가 들어온다.
" 야!!!!!!!!!!!!!!!!!!!! 밥 마니 먹어. 퇴근잘해. 배나와 -_-; 조금만 먹어. 잘자~ 행여 내꿈 꿀 생각마.ㅋㅋ "
이것이.. 둑을라고 옆차기를 하네. 한 3일은 참았다가 내가 전화를 걸었다.
" 야~~~~~~~~~~~!!!!!!!!!!!!!!!! " 하고 끊어 버렸다. 쿄쿄쿄쿄쿄 지도 당해봐야 알지.
녀석한테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의 세자도 하기전에, " 왜~~~~~~~~~~????????? " 뚜뚜뚜..
혈압은 올라도 귀엽다. 사실 나이 나보다 3살 어리다는거 빼고는 내 스타일이다.
키도크고 얼굴도 뽀얀게 소위 꽃미남 .. 옷입는것도 최신유행을 달린다. 유머 감각도 아시다시피
굉장히 뛰어난 편이고. 접때 노래주점 가니깐 노래도 잘하더라.
암...... 이런 킹카가 내가 좋다니.. 갑자기 감격 스러워 졌다. 자기 나이 또래에선 정말 인기있을
타입인데. 그런 아이가 이런 아줌마가 좋다니... 눈물이 찔끔났다.
혹시..? 하늘이 나에게 내려준 마지막 행복이 아닐까...??
그 생각이 든 이후로 우린 누나 동생이란 명목아래 자주 만나고 영화도 보고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그만
큼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구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늘 내맘 한구석에 있는.. 연상연하..
자꾸 이러다가 진짜 이 아이에게 마음도 커지고 진짜로 좋아져 버림 어떻하지..?
결국 나만 상처 받을게 뻔한데..
나는 지금 직장인인데. 그 애는 이제 갓 대학 입학한 신입생이다.
만약 내친구가 이런일이 있었으면 나도 절대 고운눈으로는 않봤을것 같다. 생각이 있니.. 없니..
해가면서 친구를 극구 말렸을 테니깐..
술집에 들어가도 당장 고놈은 신분증을 검사하고 덩달아 나도 하게되면 종업원의 야릇한 표정 마저도
쓰이는데,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누나 동생으로 지내고 손 한번 잡은일 없지만.. 사실 이 대목이 젤 억울하다.
손이라도 한번 잡아 봤으면 몰라.. -_-:
그런 마음이 든 이후로 이일 저일 핑계대면서 피해왔다. 전화두 않받구.
고녀석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 아무런 말도 없이 내가 연락을 끊어 버리니.
가끔씩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도 아무런 말도 없다. 그냥 목소리만 듣고 끊어 버리고.
말을 않해도 누군지 가슴이 먼저 알아 챘지만.
이게 일년전 얘기라는게.. 세월 참 빠르다.
그런데 몇일전에 고녀석이 전화가 왔다.
" 야! 나야. 잘지냈어..? " 반가웠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뻔했다.
나 사실 그동안 많이 그리웠나 보다. 고녀석 목소리 듣는순간 목이 메이는지..
" 잘 지내지. 넌 잘니내? 어디니? 뭐해? "
" 나 여기 시낸데. 누나도 밖에 있음 얼굴 볼려구. 어디야? "
" 어. 나도 애들이랑 있어. 여기로 올래? "
" 웅. 갈게. " 드디어 얼굴을 한번 보겠구나. 나 사실 고녀석과 그러고 한번도 다른 남자 안 사겼다.
천하의 내가.. -_-; 암튼. 이상하게 다른 남자는 내눈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술이라도 한잔 하는날엔 아예 전화기를 꺼버렸다. 술 취해서 전화기 집어서 고놈한테 전화 할까봐.
않되는거 뻔히 아는데.. 다시 힘들어지기 싫었고 다시 상처주기 싫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우린 누나 동생사이였고 그흔한 뽀뽀한번 하지 않았는데, 가슴 한구석이 계속
저려왔다. 고녀석만 생각하면.. 그동안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 봤어도 정말 이런 느낌은 처음 이였다.
좋은 나머지 떨림이 아닌 한쪽 가슴이 계속 저려오는 느낌..
사람을 가슴에 묻는다는게 이런 거구나..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나 왜이렇게 바보같이 나보다 어린놈한테 이렇게 목숨걸지..?
이렇게 아플꺼면 차라리 사겨 버리지. 왜이렇게 힘들게 걸어가는 거야..
처음 몇달 동안은 정말 힘들더라. 그리움 이란거.. 이런 거구나. 이게 아마 나한테는 정말 첫사랑이겠지..
그렇게 그립던 고놈을 다시 만난다니. 궁금했다. 그래도 이제 성인이니깐.
저 멀리서 긴손을 흔들면서 온다. 여전히 멋있다. 흔들리면 안되는데..
머리도 자르고. 살이 약간 더 빠진거 같다.
그래도 나한테 반말하는 그말투는 여전하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간 잘지냈냐는 안부도
묻고 .. 시간이 넘 빠르게 흘러간다.
늦은 시간. 친구들과 헤어지고 고녀석 보고도 잘가라고 뒤돌아 서는데, 집에 데려다 준단다
" 됐어! 너 여기서 집도 멀고, 우리집에 데려다 주고 너 집에가면 너 너무 늦어. 그냥 가~. "
" 그냥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래. 잔말말어. 여자가 하여튼 .. 떽! "
나를 택시에 밀어넣고 고녀석도 탄다. 둘다 아무말이 없다..
그날 따라 택시 잘못잡아서 20분만에 올거리를 10분만에 왔다. 젠장. 눈치도 없는게 인간이냐..?
" 너이거 타고가라. 다시 잡고 그러면 번거롭잖어. " " 아냐.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집앞에 까지 가야지. "
택시내려서 엎어지면 우리집이다. 더이상 갈데도 없다. 이게 어쩌면.. 마지막일줄도 모르는데..
고놈이 우리집만 모르면 골목 맨 끝쪽이라고 뻥이라도 치지.. 아우~.
" 너 가라. (속마음은 않그러면서..) 늦었어. 다음에도 기회되면 보자! "
" 그래. 나 간다. 너.. 아니, 누나! 잘지내. 나 없다고 울지말고. 밥도 잘먹고. 알았지? "
누나.. 참, 어색하다. 옛날엔 그렇게 않부른다고 맨날 혼냈는데. 이젠 자기 입으로 나보고 누나라고 한다.
옛날에 이녀석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 한테 누나라고 하는순간 벽이 생기는 거야..
이런 거였구나.. 이런 벽을 말하는 거였니..? 눈물이 날것같다.
택시가 한대 온다. 녀석을 택시에 밀어넣고 집앞에 서서 녀석이 가는길을 계속 바라봤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고녀석이다. 목소리 가다듬고서 전화를 받았다.
" 왜? 금방 헤어졌는데 무슨 할말 있다고.. " 실은 무지하게 반가웠고 고마웠다.
" 아니.. 누나 어딘데? 집에 들어갔어? " " 아니. 이제 들어갈려구. 왜? "
" 나 다시 갈까? 나 다시 가면 안돼? " " 얘가 미쳤나. 워이~ 빨리 집에나 가라. 무슨 소리야. "
" 아냐! 나 지금 차 돌렸으니깐 조금만 기다려! 조금이면 돼! " 뚜뚜뚜뚜.. 끊어지는 전화.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혹시나 다시 돌아와서 나한테 너 없으면 안된다고 고백이라도 하면 난 어떻하지?
뭐라고 말을하지..? 진짜 내 속마음은 뭘까..? 나도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좋고 볼수 없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이렇게 힘든데.. 그래도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인데.. 사람들은.. 친구들은..
짧은 그 순간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택시가 선다. 고녀석이 내리고 뛰어와서 나를 안는다.
처음이였다. 그렇게 안기는거 녀석 심장을 느낄수 있는거..
점점 이손을 놓고 싶지가 않았다. 아니, 다시는 이손을 놓지 않을꺼다. 이 품을 떠나지 않을꺼다.
이렇게 따듯한데. 내가 좋은데.. 말해 버릴꺼다. 나도 옛날부터 너 좋아했었다고.. 아직도 잊지 못했다고.
막 입을 뗄려고 하는순간 고녀석이 먼저 입을 연다.
" 야. 나 군대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얼굴보러 온거야. 이렇게 꼬~옥 너 한번 안아보고 싶었는데
소원풀고 가네. 군대 생활 하나도 않 힘들겠다. -0- " 뭐??????
아~ 그래.. 군대.. 내 남자친구들은 다 군대를 갔다왔기 때문에.. 생각도 못했다.
결국 또 이런거에서 걸리고 마는구나.. 참... 결국 이렇게 되는거였어..
고 녀석 팔을 풀고서 " 잘 갔다와. 군대 생활 잘하고! 개기지 말어!! 밥도 잘먹고! 알았어?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린다. " 야~ 왜울어? 그렇게 섭섭해? " " 아니. 따식아.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서 그런다. 아들 군대 보내는 마음이 이런거구나.. 그래서 그런다. 임마! " " 난또.. 잘지내.."
그러고선 택시를 잡고 손을 흔들더니 간다.
일찍 좀 말하지. 그럼 따듯한 밥한끼라도 사먹이는 건데.. 좀더 같이 시간보내는 건데..
잘 다녀와.. 누나도 잘 지낼테니깐.. 씩씩하게 훈련 잘 받어..
난 언제쯤 너한테 내 마음을 고백할수 있을까..?
좋아한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