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귀산 정상에서 바라 본 황금해안) 누군가 내게 등산을 하자고 한다면 난 꼭 함께 가보자고 권하는 산이 있다. 국내 유명한 산과 등산코스가 많지만 여기 소개하는 산처럼 친밀하고도 정겨우며 감동을 주는곳도 드물다. 여귀산(해발 457M). 별로 높지 않은 산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할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산을 올라보지 않고서는 얼마든지 나올법한 말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이 산을 자주 올라 다녔다. 주로 땔 나무를 구하기 위해 지게를 지거나 갈퀴를 가지고 올랐던 일이 많았다. 고생에 찌든 어린 시절이라 뛰어나게 이 산이 좋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장성하고, 결혼을 한 이후로는 여귀산을 등산할 기회가 없어졌다. 도시로 이주한 까닭에 주로 서울근교의 산이라든가 설악산 지리산을 찾는게 더 쉬웠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었다. 유명한 산들을 가보면 화려함과 웅장함은 있는것 같은데 뭔가가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결혼 6년차에 혼자가 되어 이곳저곳을 잠시 떠 돌다 고향으로 유턴하게 되었다. 어느날 몇 몇 지인들과 여귀산을 등반하게 되어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다. 그런데 세상에나! (등산로 초입에 피어있는 엉겅퀴 꽃) 여귀산은 어렸을 때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산은 그대로인데 눈이 변했을까? 동백나무 등반로에 피어난 노란속을 토해내는 빨간꽃들. 오르막 능선에 키보다 높게 자라난 갈대밭. 그러나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일은 낙조의 환상적인 그림이었다. 이런 산이 어디에 있는가!난 단 한번도 그토록 아름다운 낙조를 보지 못했었다. 조도군도의 흩어진 섬들 위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은 동양화라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했다. 뭔가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이다. 높은 산과 유명한 산들의 기세만 바라보다가 그제야 제대로 찾은 느낌. 그런 것이었다. 지리산을 내집처럼 다니셨던 목사님 한 분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아스라이 보이는 접도의 모습) 다른 것을 다 접어 두고서 난 그 때 보았던 낙조를 생각하며 그 산을 또 다시 오르곤 한다. 그러나 낙조를 보기는 쉽지 않다. 날씨가 좋은날을 잘 골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압권은 제주도의 모습이다. 낙조를 보는것 만큼이나 제주도를 보기는 어렵다. 난 어느날 언뜻 여귀산 일주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느닷없이 제주도를 보게 되었다. 썰물때라 물이 많이 빠져 있었고 날씨는 아주 선명한 날이었는데 바다 수평선 끝에 환상 처럼 하나의 물체가 떠 오르고 있었다. 물 위에 가볍게 걸쳐 있는듯한 산의 모습-그것은 바로 제주도의 모습이었다.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과 의신면에 걸쳐 있는 이 산은 이제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 오는 명산으로 떠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한가하고 때론 적적하기도 하다. (약수터가 유명한 탑립쪽의 도로) 하지만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하면 이 산은 너무 많은 사람들 로 북적이기 쉬울 것이다. 돌탑과 약수터로 유명한 탑립. 검은몽돌로 유명한 황금해안의 고장 귀성. 천년거목 비자나무로 잘 알려진 상만. 그리고 여귀산 자락을 따라 중만, 송월, 송정, 귀성, 봉상, 용산, 강계, 죽림등 많은 마을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러한 마을들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 기존의 모습을 많이 빠꾸어 버릴 것이다. 아직은 정겨운 마음들과 사람들이 있는 이 때에 홀로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 고 이 산을 한 번 찾아와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귀산 정상에서 한 컷-좌에서 두 번째가 필자) 글을 쓰면서 아쉽게도 낙조의 모습과 제주도의 모습은 올릴수가 없어 안타깝다. 당시에 디카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고 더불어 살아 감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 살리는 것이다. 산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바다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세상 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 여귀산을 오르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 친구는 무슨 친구?
(여귀산 정상에서 바라 본 황금해안)
누군가 내게 등산을 하자고 한다면 난 꼭 함께 가보자고 권하는 산이 있다.
국내 유명한 산과 등산코스가 많지만 여기 소개하는 산처럼 친밀하고도 정겨우며 감동을
주는곳도 드물다.
여귀산(해발 457M).
별로 높지 않은 산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할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산을 올라보지 않고서는 얼마든지 나올법한 말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이 산을 자주 올라 다녔다.
주로 땔 나무를 구하기 위해 지게를 지거나 갈퀴를 가지고 올랐던 일이 많았다.
고생에 찌든 어린 시절이라 뛰어나게 이 산이 좋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장성하고, 결혼을 한 이후로는 여귀산을 등산할 기회가 없어졌다.
도시로 이주한 까닭에 주로 서울근교의 산이라든가 설악산 지리산을 찾는게
더 쉬웠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었다.
유명한 산들을 가보면 화려함과 웅장함은 있는것 같은데 뭔가가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결혼 6년차에 혼자가 되어 이곳저곳을 잠시 떠 돌다 고향으로 유턴하게 되었다.
어느날 몇 몇 지인들과 여귀산을 등반하게 되어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다.
그런데 세상에나!
(등산로 초입에 피어있는 엉겅퀴 꽃)
여귀산은 어렸을 때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산은 그대로인데 눈이 변했을까?
동백나무 등반로에 피어난 노란속을 토해내는 빨간꽃들.
오르막 능선에 키보다 높게 자라난 갈대밭.
그러나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일은 낙조의 환상적인 그림이었다.
이런 산이 어디에 있는가!
난 단 한번도 그토록 아름다운 낙조를 보지 못했었다.
조도군도의 흩어진 섬들 위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은 동양화라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했다.
뭔가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이다.
높은 산과 유명한 산들의 기세만 바라보다가 그제야 제대로 찾은 느낌.
그런 것이었다.
지리산을 내집처럼 다니셨던 목사님 한 분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아스라이 보이는 접도의 모습)
다른 것을 다 접어 두고서 난 그 때 보았던 낙조를 생각하며 그 산을 또 다시 오르곤 한다.
그러나 낙조를 보기는 쉽지 않다.
날씨가 좋은날을 잘 골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압권은 제주도의 모습이다.
낙조를 보는것 만큼이나 제주도를 보기는 어렵다.
난 어느날 언뜻 여귀산 일주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느닷없이 제주도를 보게 되었다.
썰물때라 물이 많이 빠져 있었고 날씨는 아주 선명한 날이었는데 바다 수평선 끝에 환상
처럼 하나의 물체가 떠 오르고 있었다.
물 위에 가볍게 걸쳐 있는듯한 산의 모습-그것은 바로 제주도의 모습이었다.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과 의신면에 걸쳐 있는 이 산은 이제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 오는
명산으로 떠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한가하고 때론 적적하기도 하다.
(약수터가 유명한 탑립쪽의 도로)
하지만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하면 이 산은 너무 많은 사람들
로 북적이기 쉬울 것이다.
돌탑과 약수터로 유명한 탑립.
검은몽돌로 유명한 황금해안의 고장 귀성.
천년거목 비자나무로 잘 알려진 상만.
그리고 여귀산 자락을 따라 중만, 송월, 송정, 귀성, 봉상, 용산, 강계, 죽림등 많은 마을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러한 마을들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 기존의 모습을 많이 빠꾸어 버릴 것이다.
아직은 정겨운 마음들과 사람들이 있는 이 때에 홀로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
고 이 산을 한 번 찾아와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귀산 정상에서 한 컷-좌에서 두 번째가 필자)
글을 쓰면서 아쉽게도 낙조의 모습과 제주도의 모습은 올릴수가 없어 안타깝다.
당시에 디카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고 더불어 살아 감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 살리는 것이다.
산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바다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세상
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 여귀산을 오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