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휴유증을 나 몰라라하는 예전 남친

#$%&20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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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그 사람은

5년 정도 만났어요.

사귀고 헤어진 과정은 너무 길고

할말이 많아서 생략하구요.

지금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1년 전쯤

임신을 하게 되었구, 지우게 되었죠.

그 때가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너무 충격이었고 둘다 어린지라 마음도 많이 아팠죠.

이 일로 저는 너무 큰 맘의 상처가 남아

남친에게 화도 많이 내고

남친도 죄책감때문에 많이 괴로워했구요.

 

 

그리고 올해 봄에 그와 헤어졌는데

헤어진 이유를 간단히 말하면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서(양다리는 아니었구요)

저랑 헤어지고 조금 있다가 이 여자분을 만났어요.

그동안 연락은 몇번 하지 않았구요.

그런데 헤어지기 전부터 제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그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 쪽에서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구요.

헤어지던 날도 괜히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거 같아서 아무 말 안했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것,

물론 저와 헤어진 이유는 꼭 이것때문만은 아닐것이고

아니, 그냥 마음이 식었기 때문이었겠죠. 그러다가 다른 분에게 끌렸을것이고.

아무튼 여자친구가 생겼다길래 화가 좀 많이 났지만

아픈거에 대해선 이야기 안했어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제가 입원을 두번 정도 했는데

한번도 오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첫사랑인데, 5년을 사겼는데 좀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오라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런데 처음엔 그냥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다가

지금 제 증상들이 낙태휴유증인것 같단 생각이 들어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계속 고민하다가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연락을 해서 말을 했죠.

아무래도 병원을 다니고 치료 받게 되면 부모님이 아시게 될수도 있는데

전 그걸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처음엔 그냥 너를 위하는 쪽으로 해라 이런식으로 애매하게 답하다가

결국엔 다음주에 같이 병원가자 라고 결론이 낫습니다.

그렇게 말한게 일주일전이네요.

저는 난 당장 너무 아픈데 왜 다음주냐고

그랬더니 이번주는 바쁘다고 해서요..

그래놓고 또 피할 생각하지 말라고, 또 연락안할거지?

라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피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바보 같이 또 그말 믿었어요.

그래서 전 빠를수록 좋으니까 너 시간 될때 바로 연락달라고 했거든요.

알겠다고 해놓고선...

그러나 역시나 연락은 오지 않네요.

사실 저도 그쪽을 만나고 싶진않아요...

그치만 저도 부담안주려고 참다가 참다가 이렇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픈거 괜찮냐고 문자라도 하나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끓어오르는 분도노, 진짜 아픈것도 꾹 참고

먼저 연락안했습니다.

 

그때만해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물론 이 말을 믿진않았지만

이렇게 나몰라라 하는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