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라는 말을 들었어요

시간?2007.12.02
조회1,103

 

 

글이 쪼금 길것 같은데

그래도 읽어주실래요?

도와주세요

 

 

어제는 엉엉 울었어요

정말 몸이 못 버틸때까지 많이 울었어요

최근에 남자친구하고 싸우는 일이 잦아졌었고

그래서 남자친구는 전화를 안했어요

어제 오랫만에 전화가 왔는데 그냥 반갑지가 않고 덤덤했었어요

그랬던 제 마음이 너무 무섭고 서럽고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마음에

그냥 이러저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마음놓고 울었어요 정말 많이

 

 

오늘 남자친구한테서 직접 권태기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을 처음 들었을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아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머리속이 정말 하얘졌었어요

남자친구 마음이 이렇게 된거 조금 됐대요

 

최근 한 달정도? 저희가 전화로 계속 싸웠거든요

싸우는거도 이젠 힘들고

설명하는거도 이젠 지쳤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던게 저 뿐만이 아니었나봐요

권태기라네요

제가 거짓말 했던거 한번 걸리고

전화로 싸우고 나서 제가 진짜 힘들어서 담배 폈었다고 했거든요

많이 실망했대요

정떨어졌다고....

우리가 이렇게 된거 제 무덤 제가 판거라면서 다그치네요

 

남자친구는 그게 짜증난데요

제가 사람들이랑 술먹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게 싫대요

왜 고칠 생각 안하냐면서

근데 저도 학교 생활이라는게 있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이해해주기만을 바랬던거 같아요

이런건 군인 남자친구를 두신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는 일 맞죠?

남자친구랑 떨어져 있으면서 저도 너무 힘들어서

나쁜 방법이지만 담배도 해보고

그때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거짓말한것도 친구들이랑 술자리있었는데 그냥 집에왔다고 거짓말했었거든요

그때는 남자친구 스트레스 안 받게 하려면 내가 거짓말하는것도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자기 힘들다고 그러고,

저는 또 저대로 힘든데 남자친구가 그걸 모르는거 같으니까 서운하고

서로가 서로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보채고 있는 상황이었죠

처음에 싸울땐 그냥 제가 져주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나보다 남자친구가 더 힘들테니까 내가 져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참고 지내왔었는데

그게 좋은 해결책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저도 지쳤으니까요

 

그래요 맞는거 같아요

저희 지금 권태기에요

그렇지만 둘 다 헤어지고 싶어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으니까 어차피 떨어져 있으니까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각자 바쁘게 살고

예전에 싸웠던거만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헤어진 사람들처럼 살아보기로 했어요

그럼 예전처럼 괜찮아질까요

만약 감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나쁜쪽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 준비도 필요한 거 같고

쉽지 않겠지만 헤어지게 된다면 저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전 그래도 이 사람 놓고 싶지 않아요

남자친구가 싫어하는거

술먹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거

고쳐볼려구요

정말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구요

고치도록 노력해보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둘다 예전처럼 괜찮아질까요

 

글이 좀 지저분한거 같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겪어보신 분들한테 많은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시간들 잘 이겨낼 수 있는지,

리플 좀 많이 달아주세요

지금 충분히 절박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