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효리' 예진 "트로트 가수 제의, 상처받아"

윤호와궁합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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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효리' 예진 "트로트 가수 제의, 상처받아"
'트로트계의 이효리'로 주목받고 있는 섹시 트로트가수 예진이 활동을 재개했다. 예진은 최근 1집 '12 O'Clock'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여우야'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트로트계에 섹시 열풍을 몰고 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예진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여우'라는 이름으로 2집 앨범까지 발매한 댄스가스 출신이다.

"예전부터 댄스곡을 불러도 내가 부르면 모두 트로트 음악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그 당시에는 트로트를 해보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죠."

트로트로 활동을 시작한 지금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예진은 어렸을 때부터 조금 유별난 아이였다고 한다. 또래들은 만화영화를 좋아하는데, 예진은 드라마를 훨씬 좋아했다. TV에서 고두심이 나오면 혼자서 연기를 흉내내곤 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똘?가 넘쳤던 모양이다(웃음)"라며 "늘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다녔다는데, TV에서 본 연기를 혼자 연습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국악에 발을 들여놨다. 1997년에는 전국 청소년 국악대회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시조창 인간문화재인 정인경 선생을 사사했다.

졸업 후에는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등 악극의 주연 배우로 활동했다. 보람된 일이었지만, 배가 고픈 것도 사실이었다.

마룻바닥 청소부터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배우 중 한사람이라도 지각하면 단체 기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예진의 설명이다.

'트로트 효리' 예진 "트로트 가수 제의, 상처받아"
예진은 스스로 신인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그러나 신인 가수로 데뷔하기엔 1979년생인 그녀의 나이가 조금 늦어 보이기도 한다.

"오히려 더 좋아하셔요. 트로트라는 장르는 어느 정도 세상을 알고,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해본 사람이 불러야 메시지 전달이 더 잘된다고."

'여우야'를 발표하고 트로트계의 섹시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예진. 그녀는 "여자로서 섹시하다는 말은 무척 기분이 좋다. 지금은 무대 위에서 청순한 모습을 선보이면 그게 더 어색할 것 같다"며 웃었다.

예진은 "여우로 활동 할 때부터 지켜보던 분들이 있다. 그때는 실망을 드렸지만,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중이죠. '인간성 좋다' '인간이 됐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