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김장이라니..

너무하잖아..2007.12.03
조회417

어제 저녁엔..11시 30분쯤 자려고 누워 있었어요..

근데 계속 다듬이질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계속적으로 땅땅땅땅...

제가 사는 집은 다세대 주택으로 윗집은 주인네로 통채로 쓰고, 우리집이 있는 층은 옆에 집이 하나 더 있고, 아랫집엔 집이 3개가 있습니다.

그 소리는 12시 반이 되도 멈추질 않더라고요..1시간이 넘게 그러길래 정말 힘 좋다..그런 생각 들던데..

슬슬 잠은 자야 하는데..못자니까..대체 어디서 이런 소리가 나나 싶기도 하고 짜증도 나길래 현관 밖으로 나가봤어요..

사실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옆집인지 알 수가 없었죠..

그냥 벽을 타고 들려오는 소리와 울림이었으니까..

근데 현관문을 여는 순간 더 크게 들리는 소리와 함께 윗집에서 여자 목소리가 심하게 크게 들리며 엄청나게 두드려대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낮도 아니고 고요한 밤이다 보니 더욱 더 크게 들렸던 것 같기도 하긴 합니다.

전 그래도 밤중에 벨을 누르기가 좀 그래서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몇 번 두드려도 반응이 없길래 벨을 눌렀어요..

그리고 나서 한 아줌마가 나오고..안으로 보이는 광경..

한 아주머니는 무를 써시고..한 아주머니는 마늘을 찧는..

제가 밤에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니 지금 김장하지 말라는 거냐고..

배추 다 절여 놨는데 김장은 해야 한다고..하시더라구여..

보통 사람들 같으면 혹여나 자기네들이 당당하다 해도 미안하다 먼저 해야 정석 아닌가요..

나보고 자기네 보고 지금 김장 하지 말라는 거냐고..

오히려 당당하더라고..참나..

어이가 없어서..일년에 한번이니까 그냥 참으라고..신고 할려면 하고..작년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냥 참으라고 했다고..

내가 요새 좀 그런 황당한 아주머니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나이 먹는다고 철이 드는게 아니라는 말..맞는거 같내요..에휴..

그럼 집을 지을 때 방음장치나 잘 하던지..

그 집 남편아저씨가 이 집을 지은건데 처음엔 한 쪽 베란다를 베란다로 허가를 받으시곤 방을 만들어 놓았었습니다.

저희집은 방이 4개가 필요했던지라 이 집에 세들었었지요.

근데..그 방은 비가 오면 물이 세고, 집 안에는 곰팡이가 곳곳에 생기고, 옆 집에서 이야기하는 소리, 아랫집에서 부부싸움하는 소리..모두 들리는 그런 집이었지요..

지금은 이사할 날을 잡아 놓고 있어서 그래..몇일만 참자 그러고는 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인지..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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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죠..전 단지 김장을 하는 자체 보다..

그 태도가 맘에 안들었던 것입니다. 좀 양해를 해달라가 아닌..

김장 하지 말라는 거냐..신고할테면 해라..그냥 일년에 한번이니 참아라..그런 태도가..

아니면 토요일이라도 하시던지..하필 월요일 출근해야 하는데..

일요일 저녁에 그러시는 건 먼지..에휴..

머 어쩌겠습니까..그냥 그려려니 해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