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여우

미무아미무아2007.12.03
조회281

옛날에 사자와 여우가 살고 있었다.  사자는 맨날 사냥을 나갔지만 번번이 먹이를 잡는 데
실패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열 번 사냥을 나가면 아홉번 허탕을 치고 한 번만
사냥에 성공할 뿐이었다.

 

여우는 사냥을 하지 않고 독수리알을 몰래 훔쳐다가 먹었다.  워낙 솜씨가 좋아서
매번 들키지 않고 독수리알을 마음껏 가져올 수 있었다.

 

어느날 여우는 사자에게 이야기했다.  "이 미련한 사자야. 너는 왜 열 번에 한 번 성공을
하는 사냥을 계속 하고 있냐? 나처럼 알을 훔쳐서 먹으면 전혀 애쓰지 않고 쉽게 식량을
해결 할 수 있는데.  참 미련하게 세상을 사는구나"

 

사자가 대답했다.  "나는 열 번 사냥을 나가서 한 번 먹이를 잡으면 그걸로 열흘은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지.  하지만 너는 독수리알을 훔치는데 백 번 성공해도 한 번
들키면 그 날로 네 목숨은 바로 끝나는 거야.  즉 매일 목숨을 걸고 사는 네가 더
미련해 보이는구나"

                                                                                               Say memoi(미무아)...

                                                                                                사자와 여우